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북한·남북통일

[김정은 친서] 이희호 여사 전달 받아... "남북관계 진전 희망"

잠용(潛蓉) 2014. 12. 25. 16:11

김정은 친서 전달 받아.."남북관계 진전 희망"
SBS | 안정식 기자 | 입력 2014.12.25 07:54 | 수정 2014.12.25 08:03

 


김대중 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장관 일행이 개성에서 김양건 대남비서를 만난 뒤 이희호 여사에게 전하는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받아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친서에서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3주기에 조의를 표해준 데 감사하다며, 내년 좋은 계절에 평양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성재 전 장관은 김양건 비서와 면담에서 김 비서가 남북관계가 좋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김정은, 이희호 여사에 친서 "민족통일 위해 노력할 것"(종합)
[연합뉴스] 2014/12/24 19:15 송고

 

 

[사진] 김정은 친서 전달받는 이희호 여사- (서울=연합뉴스) 김대중평화센터측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희호 여사에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좋은 계절에 평양방문 기대"… 현정은 회장에 "사업에서 성과 있기를"
김양건 비서 "금강산관광·5·24조치·이산상봉 대통로 만드는 계기돼야"

(서울·파주=연합뉴스) 이정진 최재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에서 "우리는 선대수뇌분들의 통일의지와 필생의 위업을 받들어 민족 통일 숙원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김대중평화센터를 통해 24일 전달한 친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께서는 생전에 (이희호) 녀사(여사)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족과 통일을 위한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온 데 대해 자주 회고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조화를 보낸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에 대한 고결한 의리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해(내년에) 좋은 계절에 녀사께서 꼭 평양을 방문하여 휴식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시기를 기대한다"면서 "추운 겨울 날씨에 각별히 건강에 류의(유의)하시기를 바란다"며 친서를 맺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보낸 별도의 친서에서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조의를 표한 데 대해 감사한다며 "현정은 회장 선생의 사업에서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현정은) 회장 선생이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현정은 회장은 이날 북측 요청으로 개성공단을 방문,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로부터 지난 18일에 작성된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각각 전달받았다. 김 제1위원장이 문서 형식으로 남측에 친서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김정은 친서 받는 현정은 회장-(파주=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4일 북한 개성공단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로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김 전 장관은 방북 후 기자들에게 "김양건 비서가 '내년이 6·15 15주년인데 남북관계가 정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김 비서는 금강산 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등 문제에서 소로(小路)를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현정은 회장도 기자들에게 "김양건 비서는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이 새해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덕담 수준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내년 평양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나 대화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김양건 비서가 제안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나 이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현대그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 회장이) 김양건 비서와 새해 인사를 미리 나누면서, 내년에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좋은 결실을 맺어 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새해에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경협사업 또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모든 남북 현안을 만나서 대화로 풀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북측이 관계 개선 의지가 있다면 당국간 회담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평화센터와 현정은 회장의 이번 방북은 박지원 의원 등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김정일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각각 개성을 방문해 조화를 전달한 것에 대해 북측이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다고 희망해 성사됐다. [transil@yna.co.kr jhch793@yna.co.kr]

 

김정은,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친서 [전문]
[연합뉴스] 2014/12/24 17:49 송고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친서에서 "민족의 통일 숙원을 이룩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북한측 초청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 전 대통령측 인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에게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친서를 전달했다. 다음은 김 제1위원장의 친서 전문이다. 

 

 

[사진] 北김정은 친서 대독하는 김양건- (서울=연합뉴스)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24일 오전 북한 개성공단에서 이희호 여사에게 전달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대독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녀사에게
위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의 서거 3돐에 즈음하여 친애하는 녀사께서 정성들인 추모화환과 위로의 마음을 담은 조의문을 보내온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녀사께서 3년전 국상때 아들, 며느리들을 데리고 평양을 방문하여 국방위원장 동지의 령전에 조의를 표한데 이어 3년상에 화환과 조의문을 보내온 것은 국방위원장동지에 대한 고결한 의리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동지께서는 생전에 녀사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족과 통일을 위한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온 데 대해 자주 회고하시였습니다. 우리는 선대수뇌분들의 숭고한 통일 의지와 필생의 위업을 받들어 민족의 통일숙원을 이룩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해 좋은 계절에 녀사께서 꼭 평양을 방문하여 휴식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보내게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각별히 건강에 류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정은 주체103(2014)년 12월18일』

 

[ljungberg@yna.co.kr]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보낸 김정은 친서 [전문]
[연합뉴스] 2014/12/24 18:47 송고 

 

[사진] 현정은 회장에게 보낸 北김정은 친서 (현대그룹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4일 개성공단에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감사 친서를 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조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다음은 친서 전문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선생에게

위대한 김정일국방위원장동지의 서거 3돐에 즈음하여 회장선생이 정성껏 준비한 추모화환과 심심한 애도의 조의문을 보내온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인민이 청천벽력의 국상을 당하고 슬픔에 잠겨있을 때 선생은 국방위원장동지의 령전을 찾아 조의를 표시하였습니다.

 

선생은 이번 3년상에 지성어린 추모화환과 조의문을 보내옴으로써 우리 국방위원장동지와 정주영 전 명예회장, 정몽헌 전 회장들과 맺은 깊은 인연을 귀중히 여기고 대를 이어가려는 마음을 뜨겁게 표시하였습니다. 정주영, 정몽헌 선생들이 민족과 통일을 위한 길에 남긴 애국적소행을 온 겨레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현정은회장선생의 사업에서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회장선생이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하게 될것입니다. 김정은 주체103(2014)년 12월 18일』

 

 

김정은 "민족통일 숙원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연합뉴스] 2014/12/24 17:51 송고

 

이희호 여사 앞으로 친서…"좋은 계절에 평양 방문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에서 "우리는 선대수뇌분들의 통일의지와 필생의 위업을 받들어 민족 통일 숙원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김대중평화센터를 통해 24일 전달한 친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께서는 생전에 (이희호) 녀사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족과 통일을 위한 길에 모든 것을 다 바쳐온데 대해 자주 회고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은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조화를 보낸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에 대한 고결한 의리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다음에 좋은 계절에 녀사께서 꼭 평양을 방문하여 휴식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시기를 기대한다"면서 "추운 겨울 날씨에 각별히 건강에 류의하시기를 바란다"며 친서를 맺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로부터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친서는 18일에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