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육성 신년사에 '장성택 처형' 언급에 관심
[YTN] 2014-01-02 05:58
[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신년사에 대해 해외 주요 언론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언급에 관심을 집중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고모부 숙청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면서 장성택 숙청과 관련된 언급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이 장성택 처형을 정당화했지만 잠재적 반체제 인사 존재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김 씨 일가 신화 만들기에만 몰두했던 과거와는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지도자가 남측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는 부분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가 도발적 조치를 감행한 사례를 들면서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정은이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 언급했지만 한국과 미국을 평화를 훼손하는 전쟁광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 신년사가 북한 정권의 우선 순위에 대한 암시를 줄 것으로 주목됐지만 변화가 없다면서, 북한의 정책 변화에 대한 어떤 신호도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AP통신은 북한이 신년사에서 오물 제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주장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AFP통신도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예년과 비슷한 방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외신들은 김정은 체제 불안 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국면 전환을 노리는 전략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北 신년사에 해외 언론도 주목
[아시아경제] 2014.01.02 08:27기사입력 2014.01.01 20:01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번 신년사는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의 첫 공개 메시지로 외신들은 김정은 처형 관련 내용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점에도 관심을 보였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육성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되는 일을 더 이상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며 남조선 당국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장성택을 숙청한 것에 대해서는 "당 안에 배겨 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였다면서 "당 안에 유일적 용도체계를 세우고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재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농업에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면서 건설과 과학기술 발전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
주요 외신은 장성택 처형 이후 첫 공식 반응이란 점에 주목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장성택 관련 김정은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고, AP통신과 CNN은 김정은이 장성택 숙청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점에도 초점을 맞췄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지도자가 남측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남북 간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AP통신도 북한이 조만간 구체적인 대화 제의에 나설 가능성을 주목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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