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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피로] 美 전 상무차관, 한일관계 갈등에 일본측 주장 두둔

잠용(潛蓉) 2015. 1. 8. 15:59

美 전 상무차관, 한일관계 갈등에 일본측 주장 두둔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5.01.08 14:00 | 수정 2015.01.08 14:00  

 

유튜브에 일본 측 논리 담은 영상 올려…조회 수 9만건 넘어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로버트 샤피로(Robert J. Shapiro 62) 전 미국 상무부 차관이 한일관계 갈등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샤피로는 지난해 12월 17일 유튜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일관계를 말한 이 영상에서 "일본이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으로 8억 달러를 줬다"면서 "하지만 기밀 해제된 기록들은 당시 그 돈이 이른바 '군 위안부'로 불리는 전쟁 피해자들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사진] 미국 전 상무차관 "한일관계 갈등은 한국 책임" 주장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로버트 샤피로(62) 전 미국 상무부 차관이 한일관계 갈등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샤피로는 지난해 12월 17일 유튜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라는 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결되지 않은 일본과의 관계가 한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라면서 세계대전이 끝난 지 거의 70년이 됐지만, 여전히 많은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jungwoo@yna.co.kr

 

이어 "이것이 오래된 상처들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이유를 일부 설명한다"며 한일관계 갈등의 책임을 한국에 돌린 뒤 "한국 언론에서 그 상처들이 일본에 대한 매우 적대적인 태도로 드러나고, 정부 발표들에 의해 부추겨지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샤피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일본 측 논리를 따른 것이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대일청구권 자금 8억 달러 가운데 무상 자금은 3억 달러에 불과했다. 나머지 5억 달러는 유상차관과 상업차관이었다. 또 대일청구권을 놓고 양국 간 해석 차이가 존재하는데 샤피로는 협정으로 청구권이 모두 소멸했다고 해석하는 일본 측 주장을 반영한다. 우리 정부는 군 위안부 문제는 협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샤피로는 양국이 교역관계를 더욱 확대해야 할 때라면서 박 대통령에게 "베트남이 과거 한국군이 자국 민간인에게 행했던 과거를 제쳐놓고 한국과 수교한 것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샤피로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민간경제컨설팅을 하는 소네콘(Sonecon) 회장을 맡고 있다. 8일 오전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9만 건을 넘었다. 'kindwitch'의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댓글에서 "(샤피로는) 먼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고 나면 그 뒤에 일본 정부가 사과도 하지 않고 심지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jungwoo@yna.co.kr]

 

샤피로 “한일 갈등은 韓 책임” 위안부 문제 언급
[매일경제] 2015.01.08 13:49:37 | 최종수정 2015.01.08 15:26: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로버트 샤피로 전 미국 상무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다. 샤피로는 영상에서 현재 한일갈등은 한국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샤피로는 “한국은 국가번영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국을 생각해주는 듯한 멘트로 시선을 끈다. 이후 그는 새로운 도전을 일본과의 갈등과 연관지으며 일본과의 해소되지 않은 관계를 언급한다.

 

눈에 띄는 것은 샤피로는 한일갈등의 핵심을 위안부 문제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 정부 시절 일본에게 받은 배상금을 위안부에게 돌려 주지 않았다는 것. 샤피로는 “일본은 한국인 전쟁 희생자들에게 8억 달러를 지불했으나, 기밀 해제된 문서에 따르면 당시 박정희 정부가 위안부로 불리는 피해자들에 전달하지 않았다”면서 “오래된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갈등의 원인을 한국정부의 문제로 몰고 있다. 끝으로 샤피로는 “박 대통령은 일본에 우정의 손을 내밀 때”라며 마치 일본인으로 빙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개된 샤피로의 광고는 조회당 100원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내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자신이 직접 부담을 하면서까지 이런 광고 제작에 힘쓴데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 한편 해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경제안보컨설팅을 제공하는 네콘(Sonecon)회장을 맡고 있는 샤피로는 빌 클린턴 정부에서 상무부 차관을 지낸 민주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소네콘은 홈페이지에서 샤피로와 소네콘이 일본기업을 자문한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샤피로의 얼토당토 않은 인식 "한일갈등, 한국에 책임"
[한국일보] 2015.01.08 04:40    

 

 

[사진] 로버트 샤피로 전 미 상무부 차관이 백악관이 내려다보이는 워싱턴 사무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동영상 편지를 읽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가 일본 주장이 담긴 영상을 제작하고 조회당 100원인 광고까지 한 배경에 일본 로비가 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광고비 1만弗 써 가며 朴 대통령에 "日과 화해" 공개 서한
"박정희 정부가 日서 받은 배상금 위안부에 안줘 갈등 깊어져" 주장도

로버트 샤피로(62) 전 미국 상무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동영상 편지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한일갈등의 한국정부 책임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샤피로는 일본논리로 무장된 공개편지를 한국에는 자신이 돈을 내는 광고형태로 노출시켜 배경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7일 현재 광고비는 약 1만 달러가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워싱턴 사무실에서 촬영된 문제의 공개편지가 일본로비 결과일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샤피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란 영상에서 “친구이자, 경제발전을 지켜본 경제학자로서 말한다”며 “한국은 국가번영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운을 뗐다. 그가 거론한 한국의 도전이란 모두 대(對)일본 갈등이었다. 그는 첫 도전으로 언론자유를 들고, 한국 검찰의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기소를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한국 번영의 최대 도전은 바로 해소되지 않은 일본과의 관계라고 규정했다. 샤피로는 한일갈등의 핵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박정희 정부가 일본에서 받은 배상금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한국인 전쟁 희생자들에게 8억 달러를 지불했으나, 기밀 해제된 문서에 따르면 당시 박정희 정부가 위안부로 불리는 피해자들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래된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며 한일 과거사 갈등을 한국 정부의 잘못으로 단정했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대일청구권 자금 8억 달러 중 무상은 3억 달러에 불과해, 샤피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더구나 위안부 문제는 1990년대 문제가 불거져, 한일협정 때 피해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측 주장에만 기댄 샤피로는 한국에서 과거 상처가 “일본에 대해 위험할 정도의 적대적 태도로 나타나고 있고, 언론과 정부가 부추기고 있다”고 한국책임을 강조했다. 한발 더 나아가서는 “베트남이 과거 한국군이 민간인에게 저지른 과거를 제쳐두고 한국과 수교한 점을 검토해보라”고 한 뒤 “박 대통령은 일본에 우정의 손을 내밀 때”라며 끝을 맺었다. 네티즌들은‘불쾌한 광고다’‘일본 우익의 탈을 뒤집어 썼다’‘일본 로비에 당했다’는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문제는 내용도 허위지만 샤피로가 영상 홍보를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유튜브 광고까지 했다는 점이다. 영상은 앞서 구랍 17일 미국에서 공개했으나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자 샤피로는 신년들어 구글 측을 통해 한국에서는 광고로 유튜브에 게재되도록 했다. 통상 조회 당 100원의 광고비가 드는 점을 감안하면 샤피로는 1,000만원 가량의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전문가는 “샤피로가 지한파로서 정말 한국을 걱정한다면 일본논리만 가지고 한국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움직인 모습 중 하나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본지는 자비로 광고까지 한 이유를 알기 위해 샤피로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그는 답하지 않았다.

 

해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경제안보컨설팅을 제공하는 소네콘(Sonecon)회장을 맡고 있는 샤피로는 빌 클린턴 정부에서 상무부 차관을 지낸 민주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소네콘은 홈페이지에서 샤피로와 소네콘이 일본기업을 자문한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정준호기자 junhoj@hk.co.kr]


 

“샤피로 전 차관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드리는 발언”

 


Dr. Robert J. Shapiro Addresses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명순홍씨 번역문] 2일 전

 

박 대통령님,

오늘 저는 한국의 친구로서 존경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절망적으로 가난했던 개발도상국형 경제체제 하에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로 바뀌어간 한국의 놀라운 변신에 대해 광범위하게 저술했던 경제학자로서 말하겠습니다.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단 하나의 가장 위대한 경제적 성공신화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한국은 앞으로 수십년간 국가가 계속해서 번영할 수 있을지를 어떨지를 결정해야 할 새로운 도전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영부인, 우선, (한국에서는) 모든 민주체제의 증표인 언론의 자유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최근 가토 다쓰야(산케이 신문 지국장)를 왜곡보도(for deformation)로 기소한 것은, 한국 내 외국 특파원을 탄압하는 충격적인 현상을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당신도 알듯이, UN 측에서는 한국 내의 비한국인 차별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공격하는 그러한 행위는, 인권 침해를 넘어서 외국인의 직접투자 유입을 방해하게 될 뿐입니다.

 

아시아 내 민주국가들 중 가장 큰 자유시장인 일본과의 관계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은 한국의 계속되던 번영을 가로막는 더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세계대전은 거의 70여년 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습니다. 오래 전, 일본은 그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한국 희생자들에 대한 금전보상으로 8억 달러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비밀이 해제된 옛 기록 문서들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정권 하에서 그 기금이 이른바 '위안부'라고 불리는 전쟁 피해자들에게는 전혀 전달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몇몇 오래된 상처가 전혀 치유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줄 듯합니다. 그리고 그 상처들은 일본에 대한, 두려울 정도로 적대적인 태도로 다시 까발려서 한국 언론을 달궈놓으며 정부 담화로 자주 부추켜지곤 합니다.

 

일본은 한국에서 이뤄지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가장 큰 원동력이고, 한국의 상품수출을 담당하는 주요 시장이며, 한국의 상품수입을 위한 주요 공급원입니다. 이제는 아시아의 민주 경제체제에서 가장 성공적인 두 나라의 교역관계를 더 확대하고 깊이 있게 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박 대통령님께 이러한 모든 방면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베트남 전쟁기간 베트남 민간인들에게 한국군이 저질렀던 과거를 용서한 베트남과 당신 국가의 수교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한일 간의) 과거의 갈등을 넘어 발전으로 나아가 일본을 향해서도 우정의 손을 내밀 때입니다.”

[번역 명순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