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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프 언론사에 테러… 12명 현장서 사망

잠용(潛蓉) 2015. 1. 10. 09:44

'이슬람 풍자만평' 프랑스 언론사에 테러... 12명 사망 (종합4보)
연합뉴스 | 입력 2015.01.08 04:14 | 수정 2015.01.09 08:13  
 
파리 전역 최고수준 테러 경보 발령… 올랑드 대통령 "명백한 테러"
잡지사 및 편집장 이슬람 테러단체 테러 대상으로 꼽혀

(파리·서울=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권수현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한 언론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무장 괴한들은 수년 전 이슬람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을 일으킨 잡지사 사무실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일어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 주변에서 경찰과 구호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AP=연합뉴스)

 

 

↑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직원들을 겨냥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7일(현지시간) 12명이 사망한 가운데 파리 시내에서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 佛 '샤를리 엡도' 테러…12명 사망 (AP=연합뉴스) 복면을 한 2명의 무장 괴한들이 이날 파리의 샤를리 사무실 밖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시민들이 비디오 촬영한 것.

 

 

↑ (AP=연합뉴스) 프랑스 언론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7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아무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 자유가 잔혹함보다 힘이 세다"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번 테러 사건 후 파리 전역에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현지 방송 이텔레(iTele) 등은 이날 오전 파리 중심부에 있는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간지 편집장 등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8명의 부상자 중 4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이 사건이 지난 40년 동안 프랑스에서 가장 피해가 큰 테러 사건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괴한 2명이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로켓포 등을 가지고 빌딩으로 들이닥쳤으며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샤를리 엡도 옆 건물에 있던 목격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검은 두건을 쓴 괴한 둘이 무기를 들고 (주간지)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몇 분 뒤에 총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괴한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총격 도중 "알라는 위대하다", "우리는 예언자의 복수를 갚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범행 후 차를 훔쳐 달아났으며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3명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면서 "이런 야만적인 범행을 저지른 이들을 잡도록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프랑스 정부는 파리 지역의 경계 단계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렸다.

 

지하철과 백화점, 종교 시설 등에 경찰이 배치되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총격 소식에 곧바로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비상 각료 회의를 소집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총격에 대해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저녁 파리를 비롯해 리옹 등 프랑스 대도시에서는 많은 시민이 추모 집회에 참가해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사건 직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이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가장 오랜 동맹을 겨냥한 공포스러운 테러"라고 규탄하면서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정의에 심판대에 세우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라고 미 행정부에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대단히 충격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무자비한 범죄 행위"라면서 "이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초석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샤를리 엡도는 2011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무실이 다 탔으며 협박 전화에 시달렸다.

 

 

이 잡지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싣곤 했으며 2012년에는 무함마드 누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가 이슬람 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되기도 했다. 테러 단체 알 카에다는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며 이 사건으로 숨진 주간지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르를 작년 현상수배하기도 했다. 또 이 잡지사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대표적인 테러 대상으로 꼽혀 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슬람 극단주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말 디종에서는 40세 남성이 차량을 몰고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군중을 향해 돌진해 13명이 부상했다. 또 주 레 투르의 경찰서에서도 이슬람으로 개종한 20세 남성이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소리치며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프랑스 치안 당국은 최근 몇 주 사이에 몇 번의 테러 공격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밝혔으며 마뉘엘 발스 총리는 "프랑스에서 테러 위험이 이렇게 커진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표현의 자유 최전선서 스러진 샤르보니에 편집장
연합뉴스 | 입력 2015.01.08 17:33 | 수정 2015.01.08 17:47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7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로 사망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47)는 늘 표현의 자유 '최전선'에 서 있던 인물이었다. 그는 이슬람뿐 아니라 유대교, 가톨릭이나 유명 정치인을 겨냥한 만평으로 수많은 비난과 겁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며 테러 당일까지도 만평을 멈추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와 BBC 등에 따르면 샤르보니에는 1992년부터 만평 작가로 샤를리 에브도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09년 편집장에 취임한 이후로는 이슬람교를 대상으로 한 풍자로 국제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1년 이 잡지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객원 편집자'라며 풍자 대상으로 삼자 사무실이 폭탄 공격을 당했다. 2012년 벌거벗은 무함마드가 성적 자세를 취한 모습을 그리자 테러를 우려한 프랑스 정부가 20여개국 대사관을 닫기도 했다. 로랑 파비위스 당시 프랑스 외무장관은 "정말로 불구덩이에 기름을 부을 만큼 분별 있고 지적인 만평이냐"고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무함마드는 내게 신성하지 않다"면서 "나는 코란이 아니라 프랑스법 아래 산다"며 펜을 꺾지 않았다.

 

오히려 샤르보니에는 당시 프랑스내 이슬람계 주민의 항의 시위를 정부가 막으려 하자 "왜 정부가 그 사람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걸 막아야 하는가"라며 "우리가 표현의 권리가 있듯, 그들도 역시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의 일이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 없이 우리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표현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 쥐처럼 사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말했다. 사무실 폭탄 공격 이후 샤르보니에에게는 경찰 경호가 붙었으며 2013년엔 알카에다는 그를 현상수배 했다. 그러나 그는 "처자식도 없고 차도 없다"며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최근에 그린 만평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만평에서 턱수염을 기르고 소총을 든 이슬람 극단주의자는 "아직도 프랑스를 공격하지 않았네. 기다려! 새해 소원은 이달말까지 빌 수 있으니까"라고 말한다. NYT는 "소름끼치게 예언적인 그림"이라고 전했다. 이날 샤르보니에와 함께 조르주 월린스키(80), 장 카뷔(76) 등 샤를리 에브도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유명 작가도 희생됐다. 또 이 잡지에 기고하던 저명 경제학자 베르나드 마리스도 같은 자리에서 숨졌다. 샤를리 에브도의 무함마드 만평 논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대니얼 르콩트는 NYT에 "이들은 전혀 교조적이지 않았으며 자유를 좋아했다"며 "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들을 죽이고 싶어하는 것인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banghd@yna.co.kr]

 

[佛 최악의 언론 테러] "우린 굴복 안해.. 남은 직원들이 다음호 낼 것"
조선일보 | 정지섭 기자  | 입력 2015.01.09 03:03 | 수정 2015.01.09 10:37 
 
7일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홈페이지는 검은 바탕 화면에 프랑스·독일·아랍어 등 7개 국어로 '나도 샤를리다'는 문구만 내걸려 있다. 홈페이지만 보면 테러범들이 이 언론사 기능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샤를리 에브도는 다음 주에도 예정대로 잡지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트리크 펠루 샤를리 에브도 칼럼니스트는 8일 "우리는 테러 공격에 굴하지 않는다"며 "남은 직원들이 모여 오는 14일 예정대로 다음 호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주 힘든 상황이다. 우리 모두 슬픔과 공포로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해낼 것이다. 어리석음은 절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 샤를리 에브도 직원들

 

테러범이 습격한 날은 잡지 발행일인 수요일. 사무실에선 편집자·만평작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다음 호 편집 회의를 하고 있었다. 희생자 중 편집장이자 수석 만평작가인 스테판 샤르보니에(48)는 샤를리 에브도의 '얼굴'이었다. '텔레라마' '에코 데 사반' 등 프랑스 인기 만화 잡지에서 활동하며 통렬한 시사 풍자로 명성을 쌓은 그는 2009년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으로 취임해 잡지를 이끌며 '샤브(Charb)'라는 필명으로 직접 만평도 그렸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풍자하기 위해 선지자 무함마드까지 거침없이 희화화한 만평이 잇따라 게재되면서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표적이 됐다.

 

2011년에는 편집실이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 편집장 샤르보니에는 2012년 전화로 참수 위협을 받았고, 이듬해엔 알 카에다의 제거 대상 우선순위에 올랐다. 2012년 미 ABC 등 외신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 없이 쥐처럼 살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며 "나는 무함마드가 무섭지 않다. 꾸란(이슬람 경전)의 법이 아닌 프랑스 법 아래 살고 있다"고도 했다.

 

함께 희생된 장 카뷔(76)는 거친 성인 남성 캐릭터 '몽뵈프'로 큰 사랑을 받았다. 50여년간 정치 풍자만화로 사랑받으며 2005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튀니지계 원로 만평작가 조르주 월린스키(80), 반전·평화 메시지가 담긴 만평을 그려온 버나드 벨락(58) 등도 테러범 총탄에 스러졌다.

 

희생된 경찰관들 사연도 안타깝다. 길바닥에 쓰러진 채로 테러범이 겨눈 총구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진〈본지 8일자 A1면〉 속 희생자는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관 아메드 메라베트(42)이며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다른 순직 경찰 프랑크 브린솔라로는 살해 위협을 받던 편집장 샤르보니에를 밀착 경호하기 위해 그의 곁을 지키다 변을 당했다.

 


[佛 언론 테러 '충격'] "무릎 꿇느니 서서 죽겠다"... 전투적 저널리스트
문화일보 | 이후연기자  | 입력 2015.01.08 14:01
 

알카에다 살해 위협 불구… 편집장, 논쟁적 만평 지속 테러 발생 3시간 전에도 이슬람 조롱한 만평 올려
7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잡지사 샤를리 엡도 테러 공격으로 언론사 직원 10명과 경찰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성역 없는 보도'를 해 왔던 희생자들의 삶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교뿐만 아니라 가톨릭, 유대교 등 종교는 물론 극우주의, 정치 등에도 가차 없는 비판을 가해온 타블로이드 주간지다. 지난 2011년 이슬람교 지도자인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실어 논란이 됐으며, 그해 11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무실이 불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는 무함마드 누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가 이슬람 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되기도 했다.

 

 

↑ 7일 총기 난사 테러의 공격 대상이 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언론인들이 지난 2006년 3월 촬영한 사진 속에서 웃고 있다. 이번 테러로 제일 앞줄에서 어깨동무하고 있는 만평가 장 카뷔(왼쪽)와 스테판 샤르보니에(오른쪽), 뒷줄 가운데 서 있는 베르나르 베라크를 포함해 10명의 언론인과 2명의 경찰이 목숨을 잃었다. /AFP연합뉴스

 

샤를리 엡도의 편집장이자 만평가인 스테판 샤르보니에(47)는 "비열한 쥐처럼 사느니 차라리 죽겠다" "무릎을 꿇고 살아가느니 차라리 서서 죽는 쪽을 택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을 정도로 신념이 강한 논쟁적 언론인이었다. 2013년 알카에다의 표적이 돼 살해 위협을 받아오며 경찰의 보호 아래 생활했지만 그는 '두려워할 시간이 없다'며 논쟁적인 만평을 이어갔다. 2012년 9월 무함마드가 휠체어에 앉은 그림을 그린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이런 그림을 그려 분노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식해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다른 그림도 그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으며, 그해 AP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게 무함마드는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며 "나는 코란 율법이 아닌 프랑스법 아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만평가들의 아버지'로 알려진 조르주 볼린스키(80)에 대해 르몽드는 "오늘날 많은 디자이너와 만평가들의 '정신적 지주'"라며 "언론 자유의 살아 있는 화신이었다"고 추모했다. 장 카뷔(76) 수석 만평가는 생전에 "가끔 웃음은 아플 수 있다. 하지만 웃음, 유머, 조롱은 우리의 유일한 무기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샤를리 엡도는 이번 테러 발생 3시간 전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이슬람을 조롱하는 만평을 올렸다. 만화 속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몸 건강해'라는 새해 인사를 건네고 있으며 그 옆으로 "프랑스엔 아직 테러가 없네?"라고 도발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