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세월호 대참사

[스크랩] 세월호 영웅들 소개.. (박지영,양대홍,최혜정,남윤철,정현선,김기웅 등)

잠용(潛蓉) 2015. 3. 9. 13:28
세월호 영웅들 소개.. (박지영,양대홍,최혜정,남윤철,정현선,김기웅 등)

 

 

 

 


세월호의 영웅은 선장이 아니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영웅이 됬어야만 하는 선장이 혼자 배를 버리고, 승객들을 버리고 도망친 황당하고도 어이없는사건.... 그렇지만 하늘은 위기의 순간에서 영웅들을 내려주셨습니다. 저번포스팅은 선장의 리더십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는 포스팅이였다면 이번에는 배를지켜야할 선장과 선원들이 하지 못한것을 해준 <세월호의 영웅들>과 실의에빠진 국민들에게 <큰 힘을 준 인물들>을 소개할까합니다.



 

1. 세월호 침몰사건


 

세월호 침몰사진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침몰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왜 그렇게 많은학생들과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었는지는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뉴스에서 보시고 들은 그대로입니다.(물론 여러 오보들이 있었지만요...) 세월호 침몰사건에는 여러가지의 문제점들이 있었고 어이없는 안내방송 및 선박개조 등이 있었지만...


화룡정점은 세월호 선장의 도주였습니다. 탈출이아닌 도주입니다. 도주...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싶으시다면 저번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세월호의 침몰원인&침몰사례(링크)


1. 세월호의 영웅들


언론에서 많이 보도된 세월호의 영웅들도 존재하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고 뉴스에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름 조사하느라 애를먹긴 했지만 그래도 모든 분들을 포스팅에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내는 과정에서도 눈물이 날것같네요. 본인의 목숨과 바꿔서 여러사람을 구해낸다는건 정말 영웅이 아니라면 할수 없는듯 합니다.




세월호 영웅 첫번째 - 故박지영 승무원(22세)

박지영씨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분입니다. 2011년 수원과학대학교 산업경영학에 입학했지만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휴학을 해야만 했습니다. 휴학후 청해진해운에 입사해서 승무원으로 일을하면서 이후 다시 복학하려고 했지만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선장을 비롯한 모든 선원들은 배가 침몰하기전에 모두 빠져나왔지만 박지영씨만큼은 남아있는 학생들을 한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했다고 합니다. 3층의 학생들이 구명조끼가 부족하자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한 뒤 3층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하였고 수영을 못하는 박지영씨는 이미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에서도 마지막까지 승객을 구조했다고 알려져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누나는 왜 구명조끼를 안 입어? " "누난 너희들 다 탈출하고 나갈거야" 라고 말했지만 끝내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출처 : 채널A]


세월호 영웅 두번째 - 양대홍 사무장 (실종자)

양대홍씨는 세월호의 사무장입니다. 그는 4년전에 청해진해운에 입사했으며 그전에는 선원으로 일하다가 청해진해운에서는 사무장으로 진급을 했다고 합니다. 양대홍씨의 형은 그가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사건당일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양대홍씨는 아내 안소현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통장에 돈 있으니까 그걸로 아이들 등록금 해라" 아내가 다시 상황을 묻자 "길게 통화 못해. 지금 아이들을 구하러 갈거야." 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남편 양대홍씨는 배에서 탈출할 생각이 없었던것 같다고 전했으며 남편은 도망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양대홍사무장은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성실한 사무장의 모습으로 화면에 잡혔습니다. (2013년 7월방송)




세월호 영웅 세번째 - 故정차웅군 단원고2학년 (17세)

정차웅군은 단원고의 2학년 학생입니다. 본인은 구명조끼를 입고있었고 탈출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삶과 죽음을 오가는 순간에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주고 또다른 친구를 구하려다가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특히나 생일을 하루남기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욱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무섭고 도망을 치고싶어야할 순간이였고 나이였지만 그는 오직 친구들을 구할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차웅군이 구해준친구가 가장 힘들겠지만 친구가 살려준 목숨 잘 보존해서 훗날 많은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영웅 네번째 - 故최혜정 단원고교사(24세)

최혜정씨는 동대부속사범대를 수속으로 졸업하였고, 재학중의 사법고시를 통과하셨다고 합니다. 대학 졸업 후 단원고가 첫 부임지 였다고 하는데.. 교사의 꿈을 이룬 24세의 새내기교사는 자신이 담임으로 맡았던 첫제자들을 두고 떠날 수가 없었을겁니다. 10여 명의 학생들을 구출해 냈지만 끝내 세월호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최혜정교사가 맡았던 2학년9반의 학생들이 대부분 실종상태여서 더욱 안타까움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다시한번 교사가 되어서 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분이 될수있기를....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세월호 영웅 그 다섯번째 - 故남윤철 단원고교사(35세)

남윤철교사는 어려서부터 불의를 참지 못하고 자신이 맘먹은 일은 꼭 이룰 만큼 의지가 강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강직한 성격이여서 학생들을 두고 도저히 혼자 빠져나올 수 없었을거라고 친척분이 전했습니다. 사고당시 남윤철교사는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주면서 비상구로 인도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 선실로 내려갔고 생존한 학생들은 "선실로 내려간 모습이 선생님의 마지막" 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출처 : 경향신문]


세월호 영웅 그 여섯번째 - 故정현선씨(28세) & 故김기웅씨(28세)

정현선씨와 김기웅씨는 4년전부터 사귀어온 사이로 올해 9월의 결혼을 약속하고 각각 승무원과 아르바이트로 세월호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현선씨는 6년전부터 세월호에서 서비스업무를 맡아왔고 김기웅씨는 7년전부터 청해진해운 소속으로 불꽃놀이 이벤트를 해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김기웅씨는 세월호가 아닌 오하나마호라는 여객선에서 일을 했지만 예비신부인 정현선씨가 "심심한데 같이 타면 좋겠다"고 권유해서 이번에 세월호에 승선 했다고 합니다. 사건당일 많은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구했지만 정작 두분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같은날 세상을 떠난 정현선씨와 김기웅씨..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결혼.. 하늘에서는 꼭 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양가에서는 장례식을 마치고 영혼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영웅 그 일곱번째 - 김홍경씨(59세)

김홍경씨는 커튼들을 묶어서 로프를 만든 후 20여명의 승객을 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로프를 묶어서 구출하는 영상까지 찍어서 더욱 많이 알려진 분인데요. 특히나 모두를 구하고 마지막으로 구출된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홍경씨는 "더 많은 학생들을 구하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인터뷰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월호 영웅 그 여덟번째 - 조대섭군 단원고2학년(17세)

조대섭군은 많은 학생들을 구출해 냈지만 알려지지 않은 영웅입니다. 구조헬기가 도착한 뒤에도 남아서 20여명의 학생들을 구했다고 하는데요. 주변의 여학생들을 일일히 대피시키고 나서야 본인도 구조선에 올랐다고 합니다. 마치 타이타닉의 한장면 처럼 여성을 먼저 생각하는 신사 조대섭군이 였습니다. 사진을보니 마음만큼 얼굴도 잘생겼네요..



[사진출처 : KBS1]


세월호 영웅 그 아홉번째 - 박호진군 단원고2학년(17세)

박호진군은 부모와 오빠를 잃고 울고있는 권지연(6)양을 구출해 냈습니다. 권지사고 당시 동영상에서는 자신보다 여자아이 부터 챙기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한살 위인 오빠와 부모님은 끝내 세월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권지연양의 가족은 제주도로 이사를 가는 상황이였으며 다문화 가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견당시에 권지연양은 물에 흠뻑젖어 있는상태였고 박호진군은 구출과정부터 끝까지 여자 아이만을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여자 아이를 저렇게 들고 탈출할 생각을 했다니.. 물에 젖은상태라면 보통의 여아이의 무게보다 훨씬 많이 나갔을텐데도 침착하게 빠져나오는 모습입니다. 배에서 탈출하면서도 "받아요! 아기요.아기!" 라고 외치며 권양을 챙기는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1. 국민들&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준 인물&기업들


이번에 소개할 인물들은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어준 인물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세월호와 처음부터 관련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분명히 국민들이나 실종자가족들에게 큰힘이 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인물이나 기업들입니다. 영웅은 아니지만 분명히 칭찬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 KBS]


류현진 (야구선수)

다소 의외의 인물일겁니다. 류현진선수는 세월호가 침몰한 다음날 메이저리그에 선발로 등판하였습니다. 예전 IMF때 박찬호선수가 국민들에게 한경기한경기 힘이되었다면 류현진선수도 마찬가지로 국민들에게 힘이될 수있도록 힘차게 공을 던진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중계방송을 보신분들이라면 류현진선수가 얼마나 악을쓰고 던졌는디 아실겁니다. 특히나 락커룸에 애도를 하는 표시를해둬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미현지 해설자들도 한국의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면서 류현진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끝나고 난 후 류현진선수는 세월호 침몰 사업 구조를 위해서 1억원을 기부하면서 SNS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1일에는 자선팬사인회까지 열면서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영웅급이라고 봐도되겠죠..?)




단원고 3학년 김민혁군

단원고의 재학중인 3학년 김민혁군은 본인이 단원고의 재학중임을 밝히면서 트위터(SNS)를 통해서 실종자와 생존자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배에 타고 있던 학생이라고 알려져서 삽시간에 영웅이라고 표현되었는데요. 사실은 2학년학생이아닌 3학년으로 알려지면서 비판하는사람들도 생긴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민혁군이 한행동은 절대로 비판받을만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하지 못한일을 고등학생이 해낸것을 대단하게 생각하지는 못할망정 자기소개서에 쓸려고 하는거냐는 둥 말도안되는 악플들로 상처를 주는사람들이 있는데 최소한 본인이 자원봉사정도는 하고 비판하는게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김민혁군의 트위터주소 : http://twitter.com/Medrowdia



 


SK 텔레콤

SKT는 김민혁군이 하루종일 SNS에 상황을 중계하느라 데이터가 다 소진되자 SK측에서는 김민혁군에게 돈을 추가로 받지않고 데이터무제한요금제로 변경해주었습니다. 사실 무언가 크게 지원을했다거나 구조활동의 도움을 준건 아닙니다. 금액적으로도 그렇구요 하지만 통신사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심히 잘생겼다고 몇십억씩 광고비를 투자해서 잘생겼다고만 광고하지말고 이런 뜻깊은일에 도움을 준다면 그게 바로 잘생긴거 아니겠습니까?




현대삼호중공업

위 이미지에 보이는건 플로팅도크라는 녀석입니다. 선채안으로 집어넣어서 들어올리는 방식인데 그냥 한눈에봐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보이는데.. 실제로 함부로 이동을 하지 않는다고합니다. 세월호를 인양하는데 소모되는 시간 및 비용을 따져봤을때 몇천억이 그냥 허공에 날라간다고 생각하니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얼마나 대단한 결단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사실이죠. (이것때문에 정몽준이미지가 급상승했으나 정몽준아들의 "미개" 발언으로 다시 급추락했습니다.. 안타깝네요)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플로팅도크와는 좀 다르게 생겼죠. 플로팅도크가 들어올리는 방식이라면 이것도 들어올리는건 동일하나.. 끄집어 올리는 형식입니다. 보통의 크레인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겁니다. 단지 배위에서 사용하고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는게 기존의 우리가 생각했던 크레인과는 다른점이죠. 마찬가지로 쉽게 이동하지 않는녀석이고 세월호 인양에 쓰였을시에 몇천억이 손실 될 수 있다고 합니다.

 



 

1. 글을 마치며..


"Pray for South Korea" 기적이 일어나기를.. 전세계네티즌들의 염원 (페이스북&트위터)

 


세월호의 영웅들의 대한 사연과 마지막 남긴 말들을 꼭 알리고싶었습니다. 몇일전에도 세월호의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면서 영웅들의 대해서 잠깐 언급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이분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저라도 한번 시원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15명의 선원과 선장은 배를버렸지만 4명의 승무원들과 교사들이 세월호를 지키며 승객들을 구조해냈습니다..


구조작업을 펼친분들중에는 다행히 살아있으신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생을 마감하시게 되어 너무 안타깝고.. 어떻게 제 마음을 표현을 할 수가 없을정도로 슬프네요... 유가족들이 받는 보험은 얼마고.. 보험처리는 어떻게 되냐 이런걸 다 떠나서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좋은곳으로 가기를 염원해주신다면 그래도 편히 눈감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나 위대하고 멋졌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의 선장은 바로 여러분이 였습니다.-

 

출처: 불로그  꾸러기 밤바의 정보폭탄

 

출처 : 새시대 새종교 원불교
글쓴이 : 솔바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