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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마술

[과잉충성] 피격사과에 일부시민들 비정상 헤프닝

잠용(潛蓉) 2015. 3. 10. 06:57
'석고대죄' 단식에 개고기·찬양행사까지... 과열된 리퍼트 신드롬
MBN | 입력 2015.03.09 20:32

 

 

【 앵커멘트 】피습 이후 리퍼트 미국대사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는 우리 국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리퍼트 신드롬'이 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성하겠다고 단식을 하는가 하면, 개고기를 선물하겠다고 해 외신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초췌한 모습으로 앉아 있습니다. 앞에는 '석고대죄 단식 리퍼트 대사님,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글귀가 쓰인 현수막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남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이기도 한 공화당 신동욱 총재입니다. 신 총재는 앞서 러시아 정치인 넴초프가 암살당한 직후에도 거리 추모 퍼포먼스를 했는데. 이번엔 이렇게 곡기까지 끊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요 외신에서는 개고기 이야기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일, 한 70대 남성이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개고기와 미역국을 선물하려 했던 해프닝이 보도된 겁니다. 한복에 부채춤, 발레까지 등장했던 한 종교단체의 '리퍼트 대사 쾌유기원 찬양행사' 소식도 외신을 타고 각국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프닝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덕재 / 경기 고양시- "오버되는 행동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경기 군포시 - "(개고기 건넨 것은)개념이 없는 것 아녜요?"
중동 같은 위험지역도 아닌, 혈맹이라고 하는 한국에서 미국 대사가 습격당한 것도 처음이지만, 국민의 사과 퍼레이드도 일찍이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 마크 리퍼트대사 쾌유기원 석고대죄 단식
[일요신문] 2015년03월09일 14시59분

 


[일요신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석고대죄 단식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북세력으로부터 리퍼트 대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석고대죄 단식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9일 석고대죄 단식을 이틀째 이어간 신 총재는 ‘리퍼트 대사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So Sorry’라고 적힌 현수막을 바닥에 펼쳐 놓고 단식 중인 자신의 사진도 공개했다. 신 총재는 “김기종 씨에게 테러를 당한 리퍼트 대사와 그 가족 그리고 미국정부와 미국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 단식’을 이틀째 이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신 총재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세종로 원표공원에서 리퍼트 대사 쾌유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 서명은 리퍼트 대사 퇴원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신 총재는 “한미동맹강화 서명운동은 정부수립 이후 미국을 지지하는 최초의 공식문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의미와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박 대통령 제부, 리퍼트 피습에 ‘석고대죄 단식’
[경향신문] 2015-03-09 13:17:07ㅣ수정 2015-03-09 14:00:22

 

부채춤·개고기 선물에 단식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47)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42)의 쾌유를 기원하며 단식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신 총재는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각 오후 10시30분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고 한미혈맹관계를 더욱 돈독하고 굳건히 다지기 위하여 ‘석고대죄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신 총재는 ‘석고대죄 단식’ ‘리퍼트 대사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So Sorry’라고 적은 현수막을 바닥에 펼쳐놨다.

 

 


[사진]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9일에도 트위터에 “리퍼트 대사가 입원해 있는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김기종씨에게 테러를 당한 리퍼트 대사와 그 가족 그리고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 단식’ 이틀째 이어갑니다”라며 “길거리 단식장에서 밤을 새웠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성총회 소속 신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리퍼트 대사 쾌유 기원 및 국가안위를 위한 경배 찬양행사’를 열고 부채춤과 발레, 난타 공연을 펼쳤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도 기도회가 열리고 공연이 벌어졌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리퍼트 대사님 사랑합니다”란 문구를 내걸고 집회를 가졌다. 지난 6일에는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70대 남성이 개고기와 미역국을 병원에 가져왔으나 경호팀의 만류로 안내데스크에서 돌아갔다. 부채춤 행사와 개고기 선물은 AP통신, 뉴욕데일리, 폭스뉴스 등 외신에도 소개됐다.

 

[사진] 7일 오전 10시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바라는 부채춤, 발레, 난타공연이 이어졌다. /노컷뉴스 제공

 

신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씨의 남편이다. 신 총재의 트위터 프로필에 “공화당은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유지 발전시키고, 5·16혁명정신을 계승하여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창당 되었습니다”라며 공화당을 소개했다. 신동욱 총재는 지난해 9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던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을 반대하며 ‘실험 단식’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석고대죄에 대해
[아고라뉴스] 2015.03.09 16:08ㅣ심연의 주인  
 
席藁待罪 석고대죄....

거적을 깔고 엎드려 벌(罰) 주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죄과(罪過)에 대(對)한 처분(處分)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다. 이는 과거 신하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이가 왕의 처분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이자 공화당 총재라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신동욱 총재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입원해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자기 입으로 직접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행동이 바로 이 석고대죄다.


석고대죄의 뜻이나 제대로 알면서 석고대죄를 행하고 있다는 말을 자신의 SNS에 자랑스럽게 올린 것일까?

박근헤 대통령의 제부이자 공화당 총재인 신동욱이란인물은 자기 스스로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이자 자신을 식민지의 국민이라 고백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어 보인다. 이런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행동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역시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일개 미국의 식민지임을 인정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을 지경이다. 자칭 보수라 칭하는 자들이 그 어누 누구보다 자존감있게 나라의 국격을 지키고 굳건하게 해야 하는 이들이 스스로 지배국의 처벌을바라는 식민지 시민의 행동을 하고 있는 이 슬프고도 서글픈 오늘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더군다나 이런 나라망신살 뻗치는 일을 하고 있는 인물이 심지어 대통령의 제부란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에게 선의의 충고를 한마디 해주고 싶다. 이번 주한 미국대사의 사고로 인해 당신이 섬기는 미국이 혹시나 대한민국을 어쩔까 하는 우국충정에서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 보다 확실한 지배국인 미국의 선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고작 석고대죄 따위로 당신의 나라사랑을 세상에 알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통크게 그냥 미국 대사관 앞에 가서 "알랴뷰 아메리카"를 외치며 깔끔하게 자결하길 바란다. 
 
"김기종은 김대중·노무현이 키워 놓은 괴물"
[오마이뉴스] 2015.03.09 19:41l 최종 업데이트 15.03.09 19:41

 

 

▲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김장훈·유민아빠, 석고대죄 단식 같이하자"  ⓒ 강신우 관련영상보기 

 

보수단체 종북몰이... 대통령 제부 "김장훈, 유민아빠 함께 단식하자"
"김기종이는 칼로, 칼로(잘라)! 김기종이는 마크 리퍼트를 칼로 그엇듯이 똑같이 칼질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고엽제전우회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앞에서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북세력 규탄대회를 열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이 종북 척결의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상훈 고엽제전우회 고문(전 국방장관)] "김기종도 밉지만, 그것을 사주하고 그런 분위기를 만든 야당, 종북세력들 이것을 이번 기회에 척결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아주 잘 됐습니다. 우리가 밤낮 종북 세력을 척결하자고 해도 하나도 되는 게 없었는데 (중략) 반드시 이번 기회에 종북세력을 척결하는 것에 우리가 앞장섭시다." 이들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했다.

 

리퍼트 대사 피습을 야당 공격에 활용하는 보수 세력

[김성욱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 "김대중, 노무현이가 키워 놓은 괴물이 온통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대한민국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대한민국 우방 국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종 사건에 대해서 하나도 숨김없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 촉구한다!" 이들은 종북 규탄과 함께 성조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들으며 리퍼트 대사와 미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위 라이크 마크 리퍼트!(We like Mark Lippert!)"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앞 인도에서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한 '석고대죄 단식'을 이틀째 이어나갔다. "대한민국은 안전 청정국인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다 무너져 버렸어요. 너무 가슴 아프기 때문에 마크 리퍼트 대사님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뜻이고 미국 국민들과 미국 정부에게 소, 쏘리(So, Sorry), 대단히 죄송하다는 의미입니다."

 

신 총재는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자"며 가수 김장훈씨와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게 동조 단식을 공식 제안했다. "저와 함께 동참해서 (단식을) 하면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느낌을 전 세계인들에게 주지 않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김장훈씨와 김영오씨를 이 석고대죄 단식에, 이 방송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초청합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종북몰이에 이용하고 있는 보수단체와 '거적을 깔고 엎드려서 윗사람의 처벌을 기다리는 일'을 뜻하는 '석고대죄' 단식에 들어간 대통령의 제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비이성적인 행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정호 gkfnzl, 강신우 fabiuse]


“발레·난타 장난스럽다”는 신동욱, 석고대죄 단식 사죄
[데일리안] 2015-03-09 15:02

 


[사진]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각 오후 10시30분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고 한미혈맹관계를 더욱 돈독하고 굳건히 다지기 위하여 ‘석고대죄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트위터 화면 캡처. 

 

지난 8일부터 리퍼트 대사에 용서 구하며 단식 시작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테러에 대해 쾌유를 기원하는 부채춤과 난타 공연, 큰절에 이어 석고대죄 단식 투쟁까지 벌어졌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각 오후 10시30분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고 한미혈맹관계를 더욱 돈독하고 굳건히 다지기 위하여 ‘석고대죄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 총재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석고대죄 단식. 리퍼트 대사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So Sorry’라고 적은 현수막을 펼친 채 앉아 있다. 9일 오전에도 “김기종 씨에게 테러를 당한 리퍼트 대사와 그 가족, 그리고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 단식’ 이틀째 이어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도들이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부채춤과 난타, 발레 공연을 해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신 총재의 행보는 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신 총재는 이에 대해 “발레춤이나 난타공연은 용서나 쾌유를 기원하는 게 아니고 퍼포먼스에 불과했으며 장난스러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총재는 지난 2014년 9월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가수 김장훈씨의 단식이 허위임을 입증하겠다며 ‘실험 단식’을 하기도 했다. 이 실험 단식 결과에 따라 신 총재는 17일 째 이후에 꿀물, 22일 째 이후에는 효소를 섭취해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