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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병원측 브리핑]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잠용(潛蓉) 2015. 6. 7. 13:22

[브리핑]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접촉자 893명"
YTN | 입력 2015.06.07. 12:07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브리핑 전문 -

먼저 이번 메르스 유행 사태와 관련하여 모든 국민 여러분과 환자 여러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번 메르스 유행 사태와 관련된 모든 환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에서 14번환자에 노출된 메르스 감염의 현황과 그동안의 조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1번 메르스환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5월 20일 그동안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메르스 1번 환자를 최초로 진단하여 이 질병의 국내 유입을 처음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1번 환자가 본원 응급실 내원시 폐렴과 중동여행력을 바탕으로 메르스를 의심한 후 즉시 응급실 내 음압시설을 갖춘 독립진료실로 격리하였고, 매뉴얼에 따라 검채 채취를 하여 메르스 확진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이후 1번 환자가 진료받았던 동일 시간대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 1번환자에게서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 285명,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하였고 질병관리본부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메르스 노출 가능성 통보 및 필요한 격리조치를 하였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즉각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대책본부를 구성하였고, 노출자들에 대하여 자가격리 및 격리병실 입원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잠복기간 동안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의료진 등 병원 직원의 경우 병원 내 감염 전파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즉시 근무제한 및 자택격리를 하고 증상 발현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응급실에서 입원한 환자는 즉시 1인실에 격리하였으며 응급실에서 퇴원한 환자도 자택격리를 하면서 증상을 모니터링하였습니다. 1번 메르스 확진 후 본원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지침에 따라 메르스 선별 문항지를 작성하고 5월 24일부터 응급실에 비치하여 폐렴환자의 진찰에 사용하도록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철저한 조치를 취한 결과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1번 환자로 인한 2차 감염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14번 환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4번 환자는 5월 27일에 평택의 굿모닝병원에서 본원 응급실로 전원되었습니다. 환자는 폐렴으로 치료받다가 호전이 없어 내원하였습니다. 본원 응급실 의료진은 응급실에 비치되었던 메르스 선별 문항지를 적용하였으며 환자는 폐렴에 합당한 호흡기 소견만 있고 중동 여행력이나 메르스 환자 노출력이 없어서 당시에는 메르스 의심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세균성 폐렴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던 중 5월 29일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평택 굿모닝병원 이전에 입원하였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 당시 1번 메르스 환자로부터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처음 으로 들었습니다. 환자는 이 사실을 본원 의료진에 알렸으며 응급실에서는 즉시 21시 5분부터 해당 환자를 격리하고 응급실의 환자 이동 및 진료를 일시적으로 제한한 뒤 2시간여에 걸쳐 응급실 전 구역을 완벽하게 소독하였습니다.

14번 환자가 메르스 감염에 의심이 된 순간부터 5월 27일과 29일 사이에 응급실에서 14번환자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파악하기 시작하였고, 확인 즉시 격리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14번 환자에 노출된 인원은 당시 의무기록, 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파악되었으며 14번 환자와의 거리, 직접 접촉하거나 진찰을 한 정황 등을 감안하여 밀접접촉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즉시 자택 및 병동격리조치를 하였습니다. [이하 생략]

 

삼성서울병원 "14번환자 노출자들 즉시 통보 후 격리"
연합뉴스 | 입력 2015.06.07. 12:09 | 수정 2015.06.07. 12:18  
 
"의료진·환자 등 893명… 1번 환자노출자 478명도 격리"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지금까지 17명에 이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에서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노출된 인원을 893명으로 파악하고 즉시 통보 후 격리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오전 병원 내 중강당에서 연 브리핑에서 "당시 의무기록, 폐쇄회로(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이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송재훈 원장은 "이들 893명에 대해서는 파악되는 즉시 통보하고 필요한 격리조치를 시행했다"며 "노출자 관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했으나 병원도 입원 환자와 응급실 퇴실 환자, 의료진을 중심으로 노출자 통보와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3차 감염 확진자 17명은 모두 5월27∼29일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들이다. 송 원장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17명 중 현재 우리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7명을 오늘 기준으로 임상 분류하면 단순 발열과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는 상기도(上氣道) 감염 6명, 폐렴이 동반된 경우가 1명이며 사망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출자들을 격리하고 철저히 관리하면서 이분들에게 가벼운 증상이라도 발생하면 바로 검사했으므로 상기도 감염 정도의 증상만 있는 검사 양성자를 다수 확인한 것"이라며 "이들 3차 감염자와 접촉한 분들도 집중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격리조치를 진행했고 4차 감염이 확인된 예는 없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17명에게 다시 노출된 인원은 의료진과 직원 207명, 환자 508명으로 파악했다.

 

송 원장은 "의료진과 직원 207명에 대해 전원 근무제한 및 자택 격리를 시행했고 노출된 환자 508명도 병실 격리나 자택 격리돼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와 관련해서는 2차 감염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병원은 밝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의사(62번 환자)와 응급실 간호사(60번 환자) 역시 14번 환자에게 노출됐다. 62번 환자에게는 의료진과 직원 68명·환자 197명이, 60번 환자에게는 의료진과 직원 17명·환자 281명이 노출됐다. 62번과 60번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과 직원, 환자들 역시 격리조치됐고 아직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병원 측은 "1번 환자가 진료받은 시간대 응급실에서 진료받아 메르스 노출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 285명과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한 뒤 메르스 노출 가능성을 통보하고 필요한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어 즉각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노출자들에 대해 자가격리나 격리병실 입원 등 조치한 뒤 잠복기간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했다"라며 "이같은 조치 결과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1번 환자에 따른 2차 감염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