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취임 후 세 번째
[뉴시스] 2015-06-19 11:06:42
[도표] 한국갤럽럽의 6월 셋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29%는 긍정 평가, 61%는 부정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윤정아 기자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2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29%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1%로 전주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3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갤럽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9%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4주차와 2월 1주차에도 29%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40%, 40대 16%, 20대 13%, 30대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부정평가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1%, 서울 30%, 부산·울산·경남 29%, 인천·경기 29%, 대전·세종·충청 23%, 광주·전라 23% 등의 순이었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의 부정평가(53%)가 지지율을 앞선 점이 눈에 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606명)의 이유로는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이란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12% ▲'리더십 부족, 책임 회피' 12% ▲'소통 미흡' 11% ▲'인사 문제' 5% ▲'안전 대책 미흡' 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4% 등의 순이었다. 긍정평가(291명)의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1% ▲'외교 및 국제 관계'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6% ▲'복지 정책' 5%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한다, 위기극복' 5%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메르스 사태는 3주째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전·세종·충청(-13%포인트), 대구·경북(-14%포인트), 부산·울산·경남(-1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 메르스 확진·사망자 및 경유 병원이 추가되거나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지역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8%다. 총 통화 5585명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ephites@newsis.com]
메르스 직격탄, 박근혜 지지율 20%대로
[미디어오늘] 2015-06-19 10:31:56 노출 : 2015.06.19 10:50:03
29%로 추락, 취임후 최저 수준…
대구경북·50대에서도 부정적평가 높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메르스 확산에 대처하지 못해 여론이 가파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29%는 긍정 평가한 반면, 61%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이 같은 박 대통령 지지율(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전 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데 반해, 부정률은 3%포인트 올하 긍정-부정률 격차가 32%포인트까지 늘었다. 직무 긍정률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특히 50대에서도 2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 보다 높았으며 대구경북 지역 조사에서도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의 경우 각각 13%(긍정률)와 77%(부정률)로, 30대 11%와 84%, 40대 16%와 71%, 50대 40%와 49%, 60세이상 60%와 27%로 조사됐다.
[도표1]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갤럽 여론조사 지지율 조사결과 추이. /한국갤럽
주요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397명)은 5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48명)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8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69%).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들(606명)은 그 이유로(자유응답)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전주 대비 6%포인트 상승),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인사 문제’(5%), ‘안전 대책 미흡’(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3주째 대통령 직무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서 대전·세종·충청권(36%→23%)과 부산·울산·경남(41%→29%)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권(55%→41%)에서조차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을 들어 갤럽은 “메르스 확진·사망 또는 경유 병원이 추가로 또는 타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곳들”이라며 “대구/경북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선 것은 지난 2월 둘째 주(긍정 44%, 부정 53%)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월별 통합 기준 이 지역 직무 긍정률은 1월 48%, 2월 45%, 3월 53%, 4월 55%, 5월 57%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갤럽이 메르스 감염 우려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우려된다’ 28%, ‘어느 정도 우려된다’ 34% 등 62%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27%,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10%로 우려된다는 견해가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9시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확진 165명, 사망 23명, 격리 대상은 6729명이라고 갤럽은 전했다.
[도표2]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한국갤럽의 지지율 조사결과. 지역별 집계 현황표.
‘(매우+어느 정도) 우려된다’는 응답은 지지난 주(6월 2~4일) 67%에서 지난 주(9~11일) 54%로 감소했으나 이번 주(16~18일) 62%로 다시 증가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갤럽은 “지난 주 초에는 환자 발생·경유 병원 정보 공개, 병원 내 감염이 다수라는 발표가 있었고 한때 확산세도 주춤했으나 이후 사망자 수와 확진자 발생·경유 지역, 4차 감염 사례 등이 증가함에 따라 불안감도 다시 증폭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우려된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권(45%→67%)과 대구·경북(47%→59%), 부산·울산·경남(49%→57%)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늘었으며, 세대별로는 50대(46%→61%)와 60세 이상(46%→59%)에서 특히 변화폭이 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향후 메르스 상황 전개에 대해서는 42%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46%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총 통화 5,58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고 갤럽은 밝혔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메르스로 朴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
대구 경북도 부정이 12%나 높아
[세계일보] 2015-06-19 11:13:37, 수정 2015-06-19 11:13:37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맨바닥으로 끌어내렸다. 확실한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지지율보다 12%나 높았다. 19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29%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61%로 전주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3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인 29%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연말정산 세금 폭탄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4주차와 2월 1주차에도 29%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세대별 지지율에선 60세 이상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40%, 40대 16%, 20대 13%, 30대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부정평가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1%, 서울 30%, 부산·울산·경남 29%, 인천·경기 29%, 대전·세종·충청 23%, 광주·전라 23%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는 53%로 지지율보다 12%나 앞섰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606명)의 이유로는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이란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12% ▲'지도력 부족, 책임 회피' 12% ▲'소통 미흡' 11% ▲'인사 문제' 5% ▲'안전 대책 미흡' 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4% 등의 순이었다. 긍정평가(291명)의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1% ▲'외교 및 국제 관계'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6% ▲'복지 정책' 5%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한다, 위기극복' 5%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8%다. 총 통화 5,585명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며 응답 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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