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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메르스 퇴조] 메르스 진정세로 돌아섰나?… 병원 4곳이 복병

잠용(潛蓉) 2015. 6. 20. 11:47
메르스 진정세로 돌아섰나?… 병원 4곳이 복병
SBS | 남주현 기자 | 입력 2015.06.20. 07:24 | 수정 2015.06.20. 09:36

 

 

<앵커> 보건당국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메르스가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비롯한 병원 4곳에서 감염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된 환자 수가 엿새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하자 보건당국은 조심스럽게 진정세란 말을 꺼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 대책본부 총괄반장 : 진정세로 돌아섰다라고 우리들은 판단하고 있는데, 추가 환자가 확진되는 것을 우리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이냐 확산이냐를 가를 변수로 보고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는 병원은 4곳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가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10일까지 근무한 것이 가장 불안한 요소입니다.

어제(19일) 추가된 환자의 감염 경로도 아직 불분명합니다. 강동 경희대병원은 확진 환자가 메르스에 취약한 신장 질환자들이 투석을 받는 인공 신장실을 이용했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인공 신장실과 응급실이 폐쇄됐고 최대 잠복기인 이달 말까지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산 충무병원도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평택 경찰과 접촉한 간호사 1명이 감염된 뒤, 추가 감염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고, 병동 2개 층을 외부와 격리하고 298명을 관찰하고 있는 부산 좋은 강안병원도 오는 26일 잠복기까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SBS 남주현입니다.

 

메르스 추가 감염자·사망자 '0'… 퇴원자만 6명 증가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 입력 2015.06.20. 09:00 
 
16일 만에 신규 감염자 발생 없어… 퇴원율은 21.6%로 급등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확진자 추가는 없었다. 사망자 추가도 없었다.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4일(보건당국 발표일 기준) 이후 16일 만이다. 반면 메르스 환자 퇴원은 대폭 늘어 퇴원자는 모두 36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0일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과 같은 16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 16일 만이다.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는 지속적 감소세다. 삼성서울병원에서만 확진자 15명이 무더기로 나오며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7일 부터 17일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매일 평균 10명씩 발생했다. 하지만 18일 3명에 이어 19일 1명으로 내려갔다.

 

↑ 출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신규 확진자도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8일 1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1일 10명, 13일 7명, 17일 5명을 거쳐 19일 1명으로 내려갔다. 이날 그동안 감염 확산이 우려된 강동경희대병원과 아산충무병원 등에서도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 출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사망자 수도 변동이 없었다. 사망자는 전일과 다름없이 24명이다. 사망률은 현재 14.4%다. 사망자 총 24명 중 남성이 17명(71%), 여성이 7명(29%)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가 각각 8명(3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 출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이날 퇴원자는 6명 늘었다. 퇴원율은 21.6%로 치솟았다. 기존 확진자 중 52번째(여, 54세), 60번째(여, 37세), 99번째(남, 48세), 105번째(남, 63세), 113번째(남, 64세), 115번째(여, 77세) 확진자 등 6명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36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총 36명 중 남성은 23명(64%), 여성은 13명(36%)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14명(39%), 50대 8명(22%), 60대 5명(14%), 20대?30대?70대가 각각 3명(8%)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현재까지 확진자 166명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메르스 사태 아직 현재진행형" 野 "정부,안이하게 판단말라"
국민일보 | 김영석 기자  | 입력 2015.06.20. 11:21 | 수정 2015.06.20. 11:22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섣부른 방심은 금물"이라며 정부와 보건당국의 철저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정부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면서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것은 좋지만, 정부가 또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메르스를 완전히 다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며 "야당이 메르스 대란을 해결하고 정쟁을 피하려고 총리 인준에 협조한 만큼,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총리가 취임 첫날부터 비상근무를 한다고 하니까 다행이지만 현장 방문에 그치는 보여주기식의 대책에만 집중하지 않고 실질적인 방안을 가지고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와 여야가 합심해서 재난 극복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메르스 장기화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와 서민경제를 살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정부의 피해대책 긴급지원비 4천억원은 너무 안이한 지원책"이라면서 "예비비 등을 총동원하고 과감한 추경 편성으로 서민경제를 살리고 메르스 극복을 위한 임시 특별법 제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21일 메르스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인 경기도 평택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문 대표의 8번째 메르스 현장 행보로 문 대표는 시장상인들을 만나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 고충을 듣고 지역 보건소와 거점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할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