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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광복 70주년 맞아 '평양표준시'… 경도 127°30′기준

잠용(潛蓉) 2015. 8. 17. 08:44

"일제잔재 없앤 평양 표준시, 우리도 고려해야"
노컷뉴스ㅣ2015-08-10 10:13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 소장)

 

북한이 오는 광복절부터 표준시간을 30분 늦춰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주권 국가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는 입장인데, 반면 우리 정부는 북한의 표준시 변경이 남북교류와 남북통합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 논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죠.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의 이태형 소장입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이태형> 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우리나라가 지금 쓰고 있는 게 동경표준시인데요. 이게 어떻게 결정된 거죠?

◆ 이태형> 원래 우리가 조선시대부터 하늘에 해가 제일 높이 떴을 때, 그때를 정오, 한낮으로 정해서 쓰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국제적으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 시간을 기준으로 삼고, 이것이 1시간 또는 30분 단위의 차이를 두고 쓰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1961년 5.16쿠데타 이후에 일본과 시각을 같이 하자 해서 쓰고 있습니다. 현재 동경표준시를.

◇ 박재홍> 그러니까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그러니까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해서 9시간 앞선 135도를 쓰고 있는데, 그런데 실제로 한반도는 127. 5도라면서요.

◆ 이태형> 127.5도가 우리나라 중앙을 지나가는 경도인데, 1908년 대한제국에서 그 선을 기준으로 시간을 쓰자고 공포를 했었고, 그러다 한일합방 후 일본이 우리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 1912년부터 일본 동경표준시를 쓰게끔 했었거든요. 그런데 1954년 자유당 시절이었죠. 우리나라의 주권회복을 하자라고 해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바꿨었어요. 그래서 127.5도를 1954년부터 썼고, 그래서 우리는 일제 청산을 한 거고. 그리고 1961년 군사 쿠데타 이후에 우리가 준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미군이 뜬다든가 이런 전쟁 수행을 위해서는 한일 시간이 같아야 한다는 군사적인 목적 때문에 시간을 다시 또 바꿨던 겁니다.

◇ 박재홍> 그러면 5.16쿠데타 전까지는 우리가 127.5도를 썼었네요.

◆ 이태형> 그렇죠. 썼었죠. 그런데 북한 같은 경우에는 해방 이후에는 전혀 시간을 건드리지 않다가 지금 와서 건드리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어떤 군사적 필요에 의해서 바뀐 것이다?

◆ 이태형> 우리가 처음 1961년도에 할 때는 그런 의미가 굉장히 강했던 부분이 있었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남북한의 시계가 서로 달라진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 이태형> 결국은 북한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가 되는 거죠. 우리가 외국하고 거래를 할 때는 시차가 나기 때문에 시간을 계산한다든가 하잖아요. 예를 들어 개성공단 들어갈 때도 거기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시계바늘을 돌리고 들어가야 되는 부분이 있고. 결국은 같은 민족, 같은 나라가 다른 나라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질감이 굉장히 늘어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개성공단 출입할 때나 금강산 관광을 할 때도 시계를 또 다르게 맞춰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있겠군요.

◆ 이태형> 그렇죠. 그러니까 같은 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를 간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겠죠.

◇ 박재홍> 그러면 그동안 남북한에서 표준시 문제를 함께 논의한 적이 있었습니까?

◆ 이태형> 그런 적은 거의 없었고요. 1961년 이후에도 시간을 다시 또 돌려야 된다는 논의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1990년대는 정부 주도로 그랬었고. 2000년대 들어와서도 국회에서도 이런 논의가 몇 번씩 됐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가 시차를 바꿨을 경우에는 남북간의 이질감이 형성되기 때문에 통일된 이후에나 논의해보자, 또는 여러 가지 관례상 1시간 단위로 시간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가는 것이 훨씬 낫다, 이런 논의가 계속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번쯤은 남북한이 이야기를 한번 해 봐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만약 북한이 정말 127.5도를 쓰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중앙을 지나는 이 시간권이 원래는 우리나라의 시간권이었잖아요. 이것이 평양시간이 돼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왜 우리나라가 한반도 중앙을 지나는 시간을 평양시간이 되게끔 놔두느냐, 이건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기회에 남북한이 같이 한번 허심탄회하게 상의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갖거든요.

◇ 박재홍>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127. 5도, 지금보다 30분 늦은 표준시를 쓴 적이 있었다는 말씀 아닙니까, 해방 후에.

◆ 이태형> 그렇죠. 127.5도라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가장 중앙을 지나는 선이고. 세종대왕 때 칠정산이라고 해서 우리 시간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앙부일구라는 해시계를 많이 썼었거든요. 해시계를 보면 한낮에 제일 해가 높이 뜨고 그림자가 제일 짧아져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시간을 찾기 위해서 1954년도에 대통령령으로서 127.5도를 썼었거든요. 그래서 127.5도가 우리나라 시간이고 전통적인 한반도의 시간이라는 건 당연히 맞는 얘기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일제의 잔재라는 지적도 틀린 것 같지는 않다는 말이죠. 그래서 소장님 판단은 어떠세요? 득실을 보면 127.5도를 쓰는 게 맞나요, 135도가 맞을까요?

◆ 이태형> 기본적으로 일제 잔재 청산은 1954년도에 공식적으로 해버렸고요. 그 의미는 거의 없어졌고. 다만 이것이 평양시간이 돼 버린다면 남북한의 이질감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이 시간이 왜 평양시간이 될까, 우리가 손해보는 것도 꽤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30분 단위의 시간을 쓰는 것이 관례가 아니라고 하지만, 인도의 12억 인구가 30분 시간을 쓰고 있거든요. 그 다음에 호주 같은 경우에도 중부지방은 다 30분 단위의 시간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1시간 단위를 쓰는 것이 맞고, 또 빨리 쓰는 것이 맞기는 한데. 만약에 북한이 30분 단위의 시간을 쓰고 127.5도를 가져가 버린다면 우리가 본의 아니게 손해를 보는 게 많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남북한이 시간을 다르게 쓴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말 어느 것이 나은지 남북한이 같이 한번 만나서 한반도의 시간을 논의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127.5도 표준시로 쓰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태형> 그렇죠.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135도가 유리한 면이 있지만, 남북한이 시간을 달리 썼을 때의 손해에 비해서 과연 어느 것이 큰 건지, 같이 한번 이번 기회에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태형> 네, 고맙습니다.

◇ 박재홍>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의 이태형 소장이었습니다. [박재홍의 뉴스쇼]

 

북한 "일제 강탈한 표준시 되찾은 것은 주권국가 권리"
연합뉴스 | 2015/08/08 11:46 

 


↑ 북한 평양 지하철역에 시계가 걸려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30분 늦춰 사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주권국가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북한 사회과학원 법률연구소 홍철화 소장의 글을 통해 "공화국이 일제에 빼앗긴 표준시간을 평양시간으로 명명할 데 대한 정령을 발표한 것은 국제관례에 부합하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행사"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제는 우리나라를 강점한 직후 우리의 표준시간을 일본의 도쿄시간으로 바꿔놓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전대미문의 조선민족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우리나라의 표준시간까지 빼앗았던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표준시간을 제정하는 정령은 조국해방 70돌, 일제패망 70년을 맞으며 피로 얼룩진 일제의 백 년 죄악을 결산하고 백두산대국의 존엄과 위용을 떨쳐나가려는 군대와 인민의 억척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조선의 모든 것을 깡그리 파괴약탈한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의 표준시간을 강탈한 일제의 천인공노한 범죄행위는 천만 군민의 반일감정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은 표준시 변경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서라고 주장하며 정당화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외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남북통합, 표준통합, 남북동질성 회복 등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hapyry@yna.co.kr]

[평양25시] 표준시 변경: 달라질 30분의 비밀   
폴리진ㅣ2015.08.08. 12:26
[http://blog.naver.com/cydogg/220444729546]

 

 

남한과 따로 간다, 정통성 강화 목적
오는 15일부터 한반도의 시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오는 15일 광복절부터 표준시를 변경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 배경과 여파가 주목된다. ​실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보도를 통해 "현재 동경 135도를 기준의 표준시를 127.5도 기준의 표준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북한 시간은 현재보다 30분 늦게 되고 남북한 사이에도 시간적 격차가 생기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김정은 체제 들어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하게 요동치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표준 시간대를 변경한 이유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일제 강점기를 들어 '일제 청산'을 명분으로 내놓았다. 북한은 "일본이 한반도 표준시를 빼앗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현재 남북한이 사용하는 표준시가 도입된 과정을 보면, 이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남북한의 표준시는 1908년 대한제국 당시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일제 강점기인 1912년 조선총독부의 조치로 일본 표준시에 맞춰졌다. 그러다 6.25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4년 동경 127.5도로 다시 복귀했는데 이후 1961년 다시 동경 135도로 바뀌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제관례와 실용적 측면이라는 여러 설도 있지만,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 투입과 일본에 있는 한미연합사의 후방기지와 연합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이번 북한의 이번 표준시 변경의 이유로 가장 크게 제기되는 배경도 바로 이 대목이다. 시간대 분리를 통해 남남갈등 나아가 한미일동맹의 균열을 노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조치가 이런 의미를 넘는 더욱 심각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박사는 한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면서도 "남북한의 영구분단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류 확대시 혼란 가중, 조율 필요" 지적
평양을 역사의 중심으로, 북한식 정통성과 체제를 강화하는 목적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표준시 변경으로 북한이 한국과 본질적으로 다른 체계로 갈때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소위 대동강 문명을 창조하는데 이번 시간 회귀는 의미가 있다"고 봤다. 특히 이는 김정은 체제 공고화와 함께 그간 북한이 줄곧 주장해온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맥을 같이해 설득력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북한의 고립이 더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여러 장기적 효과는 제쳐두더라도 당장, 남북교류에 여러 지장이 초래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표준시 변경으로 개성공단 출입경 등 남북교류에 약간의 지장이 초래될 것 같다"고 밝혔다. 남북한 간에 30분이라는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금전적 손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이에 따른 여파는 향후 개성공단 뿐 아니라 항만, 항공 등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경우, 상당한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참조 이미지: 영상캡쳐​

[출처] [평양25시] 표준시 변경: 달라질 30분의 비밀|작성자 박상민기자

 

北, 일본이 표준시 빼앗았다… "광복절부터 표준시간 30분 늦춰"
노컷뉴스ㅣ2015-08-07 08:08

 

북한이 최고인민회 상임위원회의 정령에 따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30분 늦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며 "평양시간은 주체104(2015년) 8월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표준시간을 변경하는 이유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삼천리강토를 무참히 짓밟고 조선민족 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조선의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1892년 당시 도쿄천문대가 있던 곳을 경도와 위도의 기준점으로 정해 한국에는 1910년부터 적용했다. 한국의 표준 시간은 일제 강점기기부터 동경 135도의 도쿄 시간(TST : Tokyo Standard Time)으로 정했지만, 동경 127도에 위치한 서울 시간이 30분 정도 차이가 난다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 경도 1도당 약 4분 정도의 시차가 있다. 북한이 표준시를 30분 늦춤에 따라 국내에서도 표준시 조정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北, 표준시 30분 변경… 의도와 남북관계 영향은?
노컷뉴스ㅣ2015-08-07 11:35

 

북한이 최고인민회 상임위원회의 정령에 따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30분 늦춘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며 "평양시간은 주체104(2015년) 8월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표준시간을 변경하는 이유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삼천리강토를 무참히 짓밟고 조선민족 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조선의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남한은 1908년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표준시를 정했다가 일제강점기인 1912년에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일본 표준시로 조정했다. 1954년 이승만 정권 당시 동경 127.5도로 다시 복귀했으나 박정희 군사정권 당시인 1961년 8월에 다시 동경 135도로 바꿨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원래 표준시는 국제적으로 인접한 국가의 자오선을 쓰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로 볼 때는 중국 쪽에 있는 120°도와 동경 쪽을 기준으로 하는 135°를 쓰게 돼 있으며, 우리나라 국토가 그 중간에 위치해 동쪽을 쓰는 것이 보통 일반적인 국제적인 관례이고, 통상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표준시 변경으로 남북 간에 30분간의 시간차가 발생함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경이라든지 남북교류 등에 약간의 지장이 초래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는 남북통합, 표준통합, 그리고 남북동질성 회복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정권이 일제잔재를 청산해 남북한 정통성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양 교수도 "남북한 사이에 시차가 30분 발생함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경을 포함해 남북한 육로와 항로, 해로 이동과 남북한 합의 사항에서 시간 표시문제 등 갖가지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北, 표준시 변경 이달 초 간부들에 통보... "사전 대책 세워"
[노컷뉴스] 2015-08-08 08:29

 


[사진] 북한 순안국제공항 신청사 발권창구 시계(사진=노동신문)

 

북한이 표준시 변경 계획을 이달 초 전국 초급간부 이상 관리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한 간부 소식통은 "중앙에서 지난 8월초에 표준시 변경 계획을 전국의 초급간부 이상 관리들에게 통보했다"며 "8월15일부터 달라지는 평양시간에 맞게 실무대책을 빈틈없이 세우라는 지시를 각 기관에 하달했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내부적으로 볼 때 출퇴근 시간을 변경시키고, 일과표를 바꾸는 외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중앙에서 판단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마루 지로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대표도 "북한이 국제 경제시스템에 편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시간을 변경시켜 적용하는 데는 혼란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북중 국경지방의 한 소식통은 "아직 중국에 체류하는 북한 무역업자나 친척방문자들 속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로 평양시간이 공식화되었지만, 실제로 적용되는 15일 이후에 가서야 후유증을 엿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7일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일본 도꾜시간보다 30분 늦춰 평양시간을 정한다"고 발표했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北 "개성공단 출입경 평양시 맞춰야" 통보… 내일부터 적용(종합)
연합뉴스 | 2015/08/16 14:03페이스북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광복 70주년인 15일부터 표준시를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 중인 북한이 개성공단 입출경 시간을 북측 시간에 맞춰 30분 늦추라고 통보해 왔다. 통일부는 16일 "북한은 어제 오전 서해 군통신을 통해 '15일부터 남북 군통신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새로 제정된 시간에 맞추어 처리하게 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4일 기존 시간대별로 작성된 출입통행계획을 북측에 전달했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알려온 것이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개성공단 첫 출경시간은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9시로, 마지막 입경시간은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5시 30분으로 변경된다.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우리 국민은 이전보다 30분 늦게 업무를 시작해 30분 늦게 마무리 짓는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근무자의 출퇴근 등 근무시간, 생산활동이 현지 기준으로 이뤄진다는 점, 남북한의 표준시 적용과 관련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경 시간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면서 "원활한 출입경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측이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정확한 시각에 도착하지 않으면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hwangch@yna.co.kr]  



평양시간
평양시간(平壌時間, PYT, Pyongyang Time) 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國標準時間)은 2015년 8월 15일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준시이다. 현재 사용 중인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 UTC+09를 사용하는 반면, 이 표준시는 동경 127.5도, UTC+08:30을 사용해 한국 표준시보다 30분이 느리다. 대한민국과 동일하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일광 절약 시간제를 준수하지 않는다. [위키백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599호 주체104(2015)년 8월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을 제정함에 대하여"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백두의 억센 기상으로 선군조선의 새로운 번영기를 펼쳐나가고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조국해방 70돐, 일제패망 70년이 되는 8월 15일을 맞이하게 된다. 민족재생의 은인이시며 절세의 애국자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여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을 해방하신 8월 15일은 파란많은 민족수난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운명개척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력사적인 날이다.

 

이 력사의 날을 맞을 때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지난 세기 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악독한 식민지통치로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불구대천의 원쑤 일본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슴끓이고있다. 간악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반만년의 오랜 력사와 문화를 자랑하던 삼천리강토를 무참히 짓밟고 전대미문의 조선민족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우리 나라의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천추에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

 

피로 얼룩진 일제의 백년죄악을 결산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며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존함으로 빛나는 백두산대국의 존엄과 위용을 영원토록 세계만방에 떨쳐나가려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석같은 신념이며 의지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조국해방 70돐을 맞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척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1.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현재의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
2. 평양시간은 주체104(2015)년 8월 15일부터 적용한다.
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대책을 세울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평 양
[주체104(2015)년 8월 7일 로동신문]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