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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동요같은 가요] '아빠와 크레파스' (1985) - 배따라기 노래

잠용(潛蓉) 2015. 10. 9. 09:33

 


 


'아빠와 크레파스' / 배따라기
작사/작곡 : 이혜민 (배따라기)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 음~)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작아서
아빠 얼굴 그리고 나니

잠이 들고 말았어요 (음~ 음~)

 

밤-새 꿈 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 음~)

 

어젯밤엔 달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창에 기-대어

포근히 날 재워줬어요 (음~ 음~)

 

<간 주>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 음~)

 

밤~새 꿈 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 음~)

 

밤~새 꿈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음~ 음~)


 

 


◇ 크레파스와 행복의 기준

블랙헤드 (2qp***)
[다음카페] 2011.07.03 01:23

 

저는 20대 후반의 사회 초년생입니다. 연령대를 먼저 말씀드려야 앞으로 하고자 하는 저의 말을 보다 쉽게 이해하실 듯하여 밝혔습니다. 여러분들 혹시 <아빠와크레파스>라는 노래 아시나요? 어렸을 적 많이 부르고 좋아했던 추억 속의 노래입니다. 그러나 오늘따라 이 노래의 가사가 가슴 깊이 스며오네요.

어렸을 적... 그러니까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즈음 나이...

이때의 행복과 현재의 행복(?)의 기준과 '난 지금 행복한가?' 라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았을 때 '지금의 난 행복하지 않다' 라는 결론에 가슴이 저며옵니다. 어릴적 덴버껌 하나에, 쫀득이 하나에, 쮸쮸바 하나에, 쇠팽이 하나에 행복해 하고 즐거웠던 그때 소소한 것들에 너무나 좋아했던 유년시절에 비교해보았을 때 서른 살이 다 되어가는 지금 자본주의 체제 속에 동요되어 브랜드 있는 것, 비싼 것을 가치 있는 것이라 여기며 이러한 것을 가졌을 때 비로소 행복함을 느끼며 좋아하고 있는 내 자신의 추악하고 변태적인 모습에 <아빠와크레파스>라는 노래가 문득 생각납니다.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한 우리나라.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아마 우리나라에선 `일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공감될 정도로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룩했죠. 십 수년 전과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우리 주변엔 넘쳐나는 상품의 홍수에 살고있죠. 너무나도 좋은 것들이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대중매체, 온라인, 각 백화점 및 매장들 등을 통해 우리는 늘 상품들의 구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웃한 사람들보다는 좀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통해 옆집 순이보다 좋은 시계, 옆집 철수보다 좋은 핸드폰 등으로 겉치레를 하며 또 그것에 행복해 하며 살아갑니다. 자동차의 경우 티코보다 소나타 , 핸드폰은 2년 약정 끝나면 새로운 핸드폰...

 

기업들은 미친듯이 '신상'이라는 상품들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오래된 것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멀쩡하게 잘 굴러가는 자동차, 멀쩡하게 걸리는 전화기를 쓰레기통 속으로 던져버리도록 만들죠. 이러한 물질 만능주의 시대의 사회 초년생인 저는 불행합니다. 뉴스에선 정치하시는 분들 뇌물로 몇 십억, 4대강 살리기에 몇 조... 도대체 저런 돈의 단위는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한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손에 쥐는 돈은 학자금 대출 원금+이자와 통신비 교통비 식비 기타 생활비 등을 빼고나면 항상 내 통장 잔고는 한숨만 나옵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지금 저의 크레파스는(갖고싶은 것=좋은 것=비싼 것)이라는 공식으로 가랑이 찢어지는 줄 모르고 그런 것에 취해 있다는 것입니다. 물질 만능주의에 흠뻑 취해버린 나의 모습은 흡사 가로등 불빛 아래 빛을 좇는 나방들처럼 돈만 좇는 돼지가 되어버렸네요. 잠시 내 자신을 뒤돌아 보았을 땐 이미 나의 크레파스는 그 어린 시절 8색 크레파스가 아닌 것이기에...  [블랙헤드]

 

◇ 배따라기 양현경의 동요 ‘아빠와 크레파스’가 금지곡이 될뻔 한 사연은?
[세계일보] 2013-07-07 13:17:33

 

 

배따라기 양현경이 자신이 부른 동요 ‘아빠와 크레파스’가 금지곡이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양현경은 파워풀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 리아와 함께 팀을 이뤄 최근 녹화가 진행된 SBS ‘도전천곡’에서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이며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녹화에서 양현경은 “본래 ‘아빠와 크레파스’ 가사는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술 취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 심의에 걸려버린 음반은 모두 폐기되고, ‘술 취하신’에서 ‘다정하신’으로 바꿔 다시 제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짓궂은 MC 이휘재는 “아빠가 술 취하실 때마다 크레파스를 사오면, 집에 크레파스가 한 200개가 있을 것이다. ‘다정하신’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제작진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또 양현경은 “어린 시절에 크레파스를 사기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약주를 하고 오신 아버지의 손에 크레파스가 들려있었다”고 말하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번 ‘도전천곡’에는 얄개 이승현, 뮤지컬 배우 후나, 아이비, 레이디스코드(소정, 은비), 뮤지컬 배우 홍지민, 이충주, 배따라기 양현경, 리아, 레인보우(재경, 현영, 승아), EXO(찬열, 디오, 첸), 한민관, 조세호, 남창희가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7일 오전 8시10분에 방송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아빠와 크레파스 가사 는 '다정하신 모습으로'가 아닌 원래 '술취하신 모습'으로 입니다. 1985년 발표된 후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빠와 크레파스는 동요로도 불리는 이 노래가 발표 당시 음반 사전심의에서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혜민 작곡자의 말에 의하면 어릴 때 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고 들어오실 때 선물을 해주었는데 그래서 술취하신으로 가사를 했지만 심의에서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모두 알콜 중독자 같다는 이유로 '다정하신'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룹 가요나 개인 가요, 트로트 등이 가사가 바뀌어서 동요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정하신 모습'이 아니라 원래대로 '술취하신 모습'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프리터] 

 


아빠와 크레파스 - 배따라기 노래

 


[애니 유아동요] 아빠와 크레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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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 아빠와 크레파스 (1985)

 


[아름다운음악세상] 양현경 - 아빠와 크레파스

 


아빠와 크레파스 / 베따라기

 


아빠와 크레파스 - 배따라기

 


아빠와 크레파스 | 깨비키즈 KEBIK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