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듯' (2005)
작사 이적, 김진표/ 작곡 이적/ 노래 패닉(panic)
앨범 Panic 04 (2005.12.08)
그 밤 눈이 펑펑 왔지
빛의 조각들처럼
골목 가로등 아래 반짝이는 눈 속에
나는 두 손 모아 빌었지
그리 아름답던 그 눈이
모두 녹을 줄이야
구두 위에 어지럽게 묻어 있는 얼룩이
하나 남은 흔적일 줄이야
밤이 새도록 너의 집 앞에
사랑한다고
돌아오라고
글씨를 썼지만~
해는 높이 떠오르고
나의 맘은 녹아 내리고
가는 자전거 바퀴에
흩어졌던 걸~
그리 아름답던 그 눈이
모두 녹아버린 날
우리 함께 한 일도 마치 없던 것처럼
작은 물방울 되어 음~ 으음~
[Rap]
남은 건 아무 것도 없었지 그저 수줍은 내 고백은 눈물로 누군가의 발에 밟혀 흙탕물로
그리고 어제와 똑같이 뒤 덮혔지 사람들로
저 많은 사람들 중에 내 마음과 같은 사람 아마 있겠지
그 사람 역시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흔적 찾아 방황하고 있겠지...
밤이 새도록 너의 집 앞에
[Rap]
널 사랑한다고 내게 다시 돌아오라고 내 맘 가득 담아 흔적을 남겼지만...
해는 높이 떠오르고
나의 맘은 녹아 내리고
가는 자전거 바퀴에 흩어졌던 걸~
그리 아름답던 그 눈이
모두 녹아버린 날
우리 함께 한 일도 마치 없던 것처럼
작은 물방울 되어 음~ 으음~
[Rap]
내겐 마지막 몸부림과 같았던
어느 눈 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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