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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

[위안부 협상] 중고생과 대학생 연말연시 시위행사 잇따라

잠용(潛蓉) 2016. 1. 2. 16:30

日 대사관 기습시위 대학생 불구속 입건
뉴스1 | 최현규 기자  | 입력 2016.01.02. 14:42 | 수정 2016.01.02. 14:57 

 

(서울=뉴스1) 최현규 기자 =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반발해 지난 31일 일본대사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이 전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31일 오전 11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물 2층에서 기습시위를 한 혐의(건조물 침입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연행된 대학생 30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 후 석방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일부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신원이 확인돼 불구속 입건 처리했다"며 "추후 출석을 요구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31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물에 불시침입 대학생 30명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규탄하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5.12.31/ 뉴스1 최현규 기자

 

이들은 남학생 11명, 여학생 19명으로 일본대사관 건물 8층 출입구에 한일 협상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피켓과 선언문 등을 붙이고 "위안부 협상은 인권적, 법적, 도의적 관점으로 봐도 전혀 명분 없는 담합"이라고 주장했다. 시위 즉시 학생들을 연행한 경찰은 이날 정오까지 조사를 벌였다. [frosted@]

 

중·고생 '위안부 협상' 비판 시위 행사 잇따라
연합뉴스 | 입력 2016.01.02. 14:33 | 수정 2016.01.02. 14:34 

 

학생·활동가·예술인들, 日정부 사죄 요구·소녀상 이전 반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새해 연휴 둘째 날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을 비판하고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는 각종 시위가 잇따랐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 회원 30여명은 2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우리나라에게 굴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전국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이들은 지난달 타결된 위안부 협상이 피해 할머니들의 요구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최종적·불가역적'이라는 표현으로 한국 정부는 더 이상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제기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일외교장관 회담 결과 비판하는 청소년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 회원 30여명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우리나라에게 굴욕적이었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2015.1.2 hyo@yna.co.kr

 

이들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가 강제적이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라"면서 "피해 할머니들에게 법적 배상을 진행하면서 추모비·역사관을 설립하고 역사교육도 함께 하라"고 요구했다. 오후 2시께 종로구 평화비 소녀상 자리에서는 지난달 31일 주한 일본대사관 입주 건물의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던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과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이 연행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의 행태는 위안부 역사를 '없던 것'으로 치부하려는 폭력적인 한일 외교회담과 닮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는 '위안부 협상 무효 예술행동'이 열려 시민운동가·문화예술인들이 노래·시 낭송·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상 결과를 풍자했다. 오후 4시 '한일협상 폐기 촉구 토요시위'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길원옥(87) 할머니가 참석한다. [h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