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다방 모델 건물)
'황하 茶房' (1941, 재즈곡)
김영일 작사/ 이재호 적곡/ 노래 백난아
< 1 >
목단꽃 붉게 피는 시라무렌 찻집에
칼피스 향기 속에 조으는 꾸냥
내뿜는 담배연기 밤은 깊어가는데
가슴에 스며든다 아까이 스이렌
< 2 >
쪼각달 걸려있는 사마로(차이나) 거리에
풀라탄 그늘 속을 한없이 걸으니
꾸냥과 헤어지던 안타까운 이 한밤
저 달을 흘겨본다 눈물에 흐른다 쯔끼노 아리랑
< 3 >
비오는 부두에서 말없이 헤어질 때
가슴에 꽂아주던 리라의 꽃송이
테프를 부여잡고 태증소리 들으니
꿈속에 젖어든다 요이마찌 쿠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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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하다방: 1930년대 만주에 있었던 유명한 다방 이름
* 시라무렌: 황하(黃河)를 이르는 몽골어.
* 칼피스: 우유를 발효해 만든 유산균 음료수
* 꾸냥(姑娘): 아가씨의 중국말
* 아까이 스이렌: 붉은수련(紅睡蓮)
* 플라탄: 플라타너스 가로수
* 쯔끼노: 달밤의
* 요이마찌 쿠사요: 밤거리의 풀잎
◇ 1941년, 백년설, 진방남, 백난아 등 쟁쟁한 가수들을 포섭한 '태평레코드社'가 'OK레코드社'와 쌍벽을 이루고 자웅을 다툴 때, 백난아는 이 <黃河茶房>으로 불타 오르는 활화산처럼 열광적인 갈채를 받아 '태평 레코드社'의 전성기를 이룩했다. 이에 가수 백난아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고 반면에 다른 가수들의 그림자까지 흐리게 했다. 화려한 그 목소리는 백난이 흔들리는 듯 지평선을 넘어 아시아 대륙의 숨소리를 죽였고, 낭만의 꽃은 활짝 피어올랐다. <중년의 不死鳥>
<黃河茶房>은 가수 白蘭兒님이 1941년 2월에 太平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滿浦線 길손: GC-3017/ 白年雪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榮一 作詞/ 李在鎬 作編曲의 작품으로, 1941년에 들어, <아리랑 娘娘>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된 곡입니다. 이국적인 취향의 이 노래는, 발매 당시 <滿浦線 길손>과 더불어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雲水衲子>
백난아 원곡(1941)
백난아 재취입곡(1985)
이난영 - 황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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