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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꼴망태 牧童' - 이화자 노래

잠용(潛蓉) 2016. 2. 15. 08:38


(溥儒의 牧牛圖 부분)


'꼴망태 牧童' (1938)
조명암 작사/ 김영파 작곡/ 이화자 노래


< 1 >
꼴망태 둘러 메고 소를 모는 저 牧童
고삐를 툭툭 채며 콧 노래를 부르다가
이랴 쯧~ 어서 가자 정든 님 기대릴라.
으~ 으으 음~  으~ 으으 음~  이랴 쯧쯧쯧


< 2 >
夕陽山 바라보며 打鈴하는 저 목동
골통대 툭툭 털어 입 담배를 피워 물고
이랴 쯧~ 어서가자 정든 님 기대릴라.
으~ 으으 음~  으~ 으으 음~  이랴 쯧쯧쯧



< 3 >
마을 앞 실 개천에 얼굴 씻던 저 목동
고의 춤 툭툭 털어 농구 망태 다시 메고
이랴 쯧~ 어서 가자 정든 님 기대릴라.
으~ 으으 음~  으~ 으으 음~  이랴 쯧쯧쯧



<꼴망테 목동>은 1938년 12월에 가수 이화자님이 오케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님 전화풀이; OK-

12190/ 이화자>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당대의 일류 작사가 조명암님이 아주 재미있는 노랫말을 쓰고, 1936년 부평 어느 객주집에서 노래 잘한다고 소문난 이화자님은 가수로 데뷔시킨 최초의 싱어송 라이터인 김영파(본명; 김용환, 타명; 김탄포)님이 흥겨운 곡을 달았으며, <타향>, <목포의 눈물> 등의 빅 히트곡을 작곡한 손목인님이 곡을 다듬어, 1936~38년에 뉴코레아, 포리돌에서 활동하던 이화자님이 불렀읍니다. 오케에서 부른 첫 노래인 이 곡은, 같이 발매된 <님 전 화풀이>와 더불어 비교적 많이 알려진 노래입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