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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처량한 밤' (1933) - 채규엽 노래

잠용(潛蓉) 2016. 2. 15. 07:50

'凄凉한 밤' (1933)

콜롬비아 문예부 작사/ 江口夜詩 작곡/ 노래 채규엽


< 1 >

만나보고 싶은 맘

홀로 달래는

으스름 달빛 아래

넋 없는 이 몸.

 

< 2 >

넘쳐나는 눈물을 

참고 걸으니

네온의 밤 거리도

슬피 떠누나.


< 3 >

사랑으로 여위어진

내 그림자를

밤 바람도 凄凉히

불어 주건만.

 

< 4 >

참 사랑에 쫒겨난

어린 이 몸은

울면서 웃어야 할

身勢랍니다.
 



<처량한 밤>은 1933년에 가수 채규엽님이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비오는 포구; C. 40434 / 채규엽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古賀政男, 竹岡信幸님과 더불어 昭和時代를 대표하는 유명한 江口夜詩님의 곡에 文藝部에서 가사를 쓴 이 노래는 이 무렵에 유행하던 飜案歌謠 중의 한 곡입니다.발매될 당시의 가사지를 보면, 그 노래를 작곡한 사람은 기록되어 있으나, 작사자의 이름은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곡은 제목이나, 가사를 文藝部에서 飜案한 노래라 볼 수 있읍니다. 1930년에 <유랑인의 노래>,<봄노래 부르자>를 작사,작곡하여 취입하면서 가수로 데뷔한 채규엽님이 1930~33년 간에 취입한 대다수의 노래가 飜案歌謠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읍니다. 콜롬비아 레코드에 많은 작품을 발표한 江口夜詩님의 작품을 飜案한 <처량한 밤> 잘듣고 갑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