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은혜
아버지가 없었더라면 이 세상에 이렇게 내가 태어날 수 있었 을까? 또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내가 이처럼 사람으로서 제 몫 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을까?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마도 매일 밤 어머니의 가슴에서 잠 들었을 것이고. 어머니의 젗으로 내 생명을 이어갔을 것이다.
어디 이 뿐만인가. 나는 아마도 어머니의 무릎을 놀이터 삼아 '까르르 까르르' 웃으며 놀았을 것이고. 나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따뜻한 눈빛에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을 것이다.
아.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 가령 등에 아버지를 업고 두 팔 로 어머니을 안고서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수 백 번 돌아 내 몸이 닳아 없어진다 해도 아마 그 은혜는 다 갚을 수 없을 것이다.
-글/ 범조 자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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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zday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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