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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스크랩] 판문점의 달밤(1954년)/고대원

잠용(潛蓉) 2016. 5. 6. 10:32

 

그시절 최고의 인기가수로 불리던 남인수 음색과 닮았다고 해서 제2의 남인수라고 불리던 고대원이 KBS 전속가수가 된 것은 1949년으로 금사향, 이경희등과 함께였습니다.

1930년 10월 28일생인 고대원은 타고난 아름다운 음색으로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음악연구소에서 노래를 배우고 여러 콩쿨대회에서 입선을 하는 등 노래를 불러오다가 20살이 되던 해 1949년 KBS에서 두 번째로  실시한 전속가수 모집에 응모해서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 노래가 전파를  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첫 레코드 취입 예정일 7월 1일을 며칠 앞두고 발발한 6.25전쟁으로 레코드 한곡도 취입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1949년 KBS전속가수 고대원과 판문점의 달밤

 

 의지의 사나이 고대원은 7, 8년의 군 예대 생활을 거치면서 계속 노래를 불렀고 방송출연을 하고 레코드사에서 취입도 했습니다. 정답고 부드러운 음성에 낭만이 깃들여진 노래를 불렀던 고대원은 지금 듣고 계시는 판문점의 달밤을 비롯해서 사나이

우는 항구, 무너진 사랑 탑, 추억의 부산부두, 월남의 별 등 수많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연예인들이 가졌던 고대원에게는 예명이 없었습니다.  예명을 내려 달라는 부탁을 받은 작가 유호님이 높고 크고 멋있는 고대원이라는 이름보다 더 좋은 이름은 없다고 해서 늘 그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제2의 남인수 고대원은 남인수가 1962년 세상을 뜬 뒤 남인수가 불렀던 노래도 많이 부르면서 남인수가 세상을 뜬지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 향년 81세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판문점의 달밤 / 고대원(1954년)

 

           유노완 작사

이봉룡 작곡
고대원 노

 

1.뜸북새 울고 가는 판문점의 달밤아

내 고향 작별을 한지 십년은 못 되더라

푸른 가슴 피 끓는 장부의 가는 길에

정한수 떠놓고 빌어 주신 어머님은 안녕하신가.

  

2.적막이 깊어 가는 휴전선의 달밤아

내 고향 잊어버린 지 십년은 넘었은 들

일편단심 내 마음 변할 리 있으련만

기어코 승리를 거두라신 어머님은 안녕하신가.

 

출처 : 석동정
글쓴이 : 사랑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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