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1972)
작사 작곡 김민기/ 노래 양희은
앨범/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 제2집 (1972)
< 1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여린) 살이 썩어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 2 >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물속 깊이)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양희은 (1972 양희은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 제2집' 수록곡)
김민기 (1993 '김민기 4집 '작은 연못' 수록곡)
노래를 찾는사람들 ('푸른 내일을 향해' 1991년 8월 15일 - 학전 소극장)
'음악·애청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단의 노래] '피난길 고향길' (1955) - 원방현 노래 (0) | 2016.05.06 |
---|---|
[분단의 노래] '추풍령 자장가' (1955) - 원방현 노래 (0) | 2016.05.06 |
[스크랩] 남북통일/박재홍(1958) (0) | 2016.05.06 |
[스크랩] 판문점의 달밤(1954년)/고대원 (0) | 2016.05.06 |
[스크랩] 이미자 - 워싱턴 블루스 (59) (0) | 2016.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