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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0대 여성, 시험관 시술로 첫아이 출산

잠용(潛蓉) 2016. 5. 11. 10:06

인도 70대 여성, 시험관 시술로 첫아이 출산
연합뉴스 | 2016/05/10 22:49

 


[사진] 10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히사르의 불임전문병원 NFC에서 지난달 출산한 달진데르 카우르(오른쪽)가 남편과 함께 아들을 안고 있다.(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70대 여성이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첫 아이를 낳았다. 10일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와 AFP 통신에 따르면 북부 펀자브주 출신의 달진데르 카우르는 지난달 19일 하리아나 주 히사르에 있는 불임 전문 병원 NFC에서 아들을 낳았다. NFC는 카우르가 72세이며 결혼생활 46년 동안 자녀가 없었고 폐경기가 온 지도 20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그의 남편 모힌데르 싱 길은 79세다.

 

AFP는 다만 카우르가 출생증명서가 없어 공식적으로 나이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카우르는 2013년 처음 NFC를 찾아와 세번의 시험관 시술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아이가 안 생겨 싸우기만 했을 뿐 생활에 바빠 병원을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한 70대 여성의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12월에도 같은 병원에서 만 70세의 라조 데비가 시험관 시술로 건강한 딸을 낳았다. 같은 해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도 72세 여성이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낳았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스위스에서는 2012년에 66세 여성이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가 아이들의 양육을 책임질 수 없는 나이에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rao@yna.co.kr]


[과학] 미세먼지 해결에 IBM 인공지능 '왓슨' 활용될 듯
연합뉴스 | 2016/05/10 20:21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구글플러스밴드블로그인쇄확대축소(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국내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IBM의 인지컴퓨팅(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와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왓슨에 기반한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 도입을 IBM과 논의 중이다. 왓슨은 사람의 말과 글을 바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를 습득해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해 관련 기업이나 개인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년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IBM은 왓슨이 방대한 기후 정보를 분석하도록 해 미세먼지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발생원에 대한 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왓슨은 클라우드 바탕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염 지역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인공위성과 사물인터넷(IoT) 광학센서 등으로 대기 중 오염물질 데이터 분석·미세먼지 예보 정보 등을 산출한다.

 

 

 

나아가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원천 솔루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왓슨은 의료,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지만 특히 기상 정보 분석에 강점을 지녔다. 일례로 많은 양의 기상 정보를 학습해 대기권의 난류 상황을 예측하고 비행기 조종사에게 알려준다. 또 태풍의 이동 경로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 지역을 구체적으로 특정해 구호팀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이 밖에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에서 기상 정보를 잘 예측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해저 온도라는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IBM은 매년 벌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국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왓슨을 활용하는 방안을 환경부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실무선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IBM은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왓슨을 활용한 미세먼지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미세먼지를 2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IBM과 함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대기질 예측,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bryoon@yna.co.kr

 

필리핀 '범죄와의 전쟁' 예고...

한국인 범죄 피해 감소할까?
세계일보 | 입력 2016.05.10. 20:37 | 수정 2016.05.11. 02:55 

 

징벌자' 두테르테 필리핀 대선 압승..

시장 재임시절 초법적 범죄 단속 / 중과 '남중국해 분쟁' 강공 예상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43분(현지시간) 90% 이상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필리핀민주당 두테르테 후보가 1561만표를 얻어 집권 자유당 소속인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946만표)을 600만표 넘게 앞섰다. 무소속의 그레이스 포(47) 여성 상원의원은 875만표,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은 519만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은 두테르테 당선자는 “국민의 통치 위임을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며 “깨어 있는 시간은 물론 잠자고 있을 때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초법적인 범죄 단속과 여성 비하발언을 일삼은 두테르테 후보가 6월 말 6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하면 필리핀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두테르테 당선자는 대통령 취임 6개월 안에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취임 즉시 ‘범죄와의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의원내각제와 연방제 도입을 위한 헌법 개정도 예고했다. 한인 사회에서는 두테르테 집권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인 상대 범죄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필리핀에는 9만여명의 교민이 있고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120만명에 이른다.

 


[사진]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한 필리핀민주당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선자가 9일 투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집권 6개월 이내 범죄 근절을 공약한 두테르테 당선자는 “국민의 통치 위임을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인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다바오=AP연합뉴스

 

대외 관계에서는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의 ‘친미, 반중’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지 주목된다. 두테르테 당선자는 전날 “대통령이 된다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결을 위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등 우방들과 다국적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국제법이 규정한 필리핀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테르테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 판결을 앞두고 수세에 놓인 중국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필리핀은 2013년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PCA에 제소했으며, 미국, 일본, 영국 등은 필리핀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은 PCA의 중재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지만 필리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필리핀 새 정부가 우리와 함께 갈등을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양국관계를 건강하게 발전하는 궤도로 조속히 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부통령 선거에서는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58) 상원의원과 여당 후보인 레니 로브레도(52) 하원의원이 막판 경합 중이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3분 현재 로브레도 의원이 1371만표로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1348만표)을 근소하게 앞섰다.

 

대통령·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는 이색 당선자가 속출했다.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38)는 상원 입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그는 92%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1507만표를 얻어 12명을 뽑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8위를 기록했다. 집권 자유당 후보로 출마한 제럴딘 로먼(49)은 하원 의원에 당선, 첫 성전환 의원이 됐다.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로, 동성애 결혼을 금지하는 필리핀에서 로먼의 당선이 주목받고 있다. [조성민 기자, 베이징=신동주 특파원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