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볍씨 직파... 1ha 20분 만에 끝
KBS | 박종오 | 입력 2016.05.13. 22:00
<앵커 멘트> 벼농사에도 드론시대가 열렸습니다. 특수코팅한 볍씨를 드론으로 논에 직파하는 건데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수 장비를 장착한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물을 가둬놓은 논 위를 돌며 볍씨를 뿌립니다. 특수 장비에 실린 볍씨는 10kg, 종전 기계로 3시간 걸리던 1ha 논의 파종을 20여 분만에 끝냈습니다.
<인터뷰> 이종수(충남 아산시) : "새가 쪼아먹는 등 피해가 커 직파를 못했습니다.이 기술을 통해 이런 걱정 없고 시간도 인건비도 절약하고 너무 좋습니다." 볍씨는 철분 성분으로 검게 코팅돼 있습니다. 일반 볍씨보다 무겁게 해 논 바닥에 쉽게 자리잡고 새가 쪼아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박광호(한국농수산대학 교수) : "활착률 높이기 위해 볍씨를 무겁고 단단하게 철분 코팅하는 게 핵심 기술입니다." 그 결과 활착률이 최고 90%로 보통 볍씨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별도의 육묘나 모내기가 필요없어 인력난을 해소하고 영농비도 2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복기왕(아산시장) : "올해는 시범농가에만 실시하지만 내년부터는 전 농가로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드론이 다양한 농업분야에도 활용되면서 농업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 [박종오기자 jongoh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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