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 사빈(沙濱)' (1933)
유백추 작사/ 전수린 작곡/ 노래 이애리수
< 1 >
켜졌다 꺼지는 燈臺의 불은
개였다 흐리는 님의 맘일까?
등댓불 반짝여 길 가르키나
님의 맘은 길 위로 켰다 개일 뿐.
< 2 >
언덕에 스치는 물결소리는
무엇이 서러워 목메인 소리
별 아래 호올로 귀 귀울이니
가슴 속 흐르는 내 울음소리.
< 3 >
모래 위 걷던 길 돌아다 보니
지나온 발자취 물에 씻겼네
가슴에 감추인 분홍빛 꿈도
흐르는 밀물에 흘려 보낼까?
-----------------------------
* 사빈(沙濱) : 바닷가 모래 언덕,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