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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연론조사] '朴대통령 국정지지도 26%… 취임후 최저치'

잠용(潛蓉) 2016. 10. 14. 17:36

갤럽, "朴대통령 국정지지도 26%... 취임후 최저치"(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6.10.14. 15:22 | 수정 2016.10.14. 15:22 

 

"새누리당도 朴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당청 동반 추락"

대선주자 지지율 반기문 27% 5달 연속 선두… 문재인 18%·안철수 9%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배영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4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천26명(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26%에 머물렀다. 이는 9월 둘째 주 33%에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부정 평가(41%)가 긍정 평가(4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19세∼40대의 지지율은 11∼12%에 불과했다. 응답자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은 64%가 국정 수행을 지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0%, 국민의당 지지층은 81%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53%)가 긍정 평가(20%)를 배 이상 압도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긍정 평가가 44%로, 부정평가(43%)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 중도 응답자 가운데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21%와 67%였고, 진보 응답자는 11%와 79%였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소통 미흡(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경제 정책(14%), 독선·독단(7%), 인사 문제(7%) 등이 따랐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의 지지율을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박 대통령은 올해 3분기 평균 32%로, 같은 시기 이명박(37%)·김영삼(34%) 전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낮고 김대중(28%)·노무현(16%) 전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2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평균 41%의 지지율을 보였고, 올해도 20대 총선 전까지는 평균 39%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총선 이후부터 지난주까지는 평균 31%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더민주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3%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배경에 대해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씨 사망과 사인 논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5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대구·경북(40%)과 충청권(33%)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부산·울산·경남(21%)과 호남(20%)의 지지율이 낮은 편이다.

다른 주자군에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18%),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9%),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이상 4%),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3%) 등이 뒤를 이었다. 무응답층은 24%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leslie@yna.co.kr]

 

이대 교수협, 최경희 총장에 "최순실 딸 의혹 해명해달라"
한겨레 | 입력 2016.10.14. 15:36 | 수정 2016.10.14. 16:16

 

최 총장에 공문 보내 진실규명 요구
교수협 별도 진상위원회도 구성키로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로부터 입학 및 재학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대 교수협의회가 최경희 총장에게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12일 최경희 총장에게 ‘입시 관리와 학사 문란에 관한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공문에서 김혜숙·정문종·정혜원 교수 등 이대 교수협 공동회장단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입시 및 학사관리 관련 의혹으로 이화의 교수들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뒤 “총장께 다음 사안들에 대하여 신속하고 명확한 해명과 함께 책임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최순실씨. 한겨레 자료사진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정씨의 입학과 재학과정의 특혜 등 언론에서 드러난 대부분의 의혹을 포괄하고 있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공문에서, 이대의 2014년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 제출 마감일이 지나 정씨가 아시안 게임승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는지 여부, 면접 당시 정씨가 금메달과 선수복을 착용한 점, 입학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압박한 점 등에 대한 해명을 최 총장에게 요구했다.

 

또 정씨가 지난 2년간 학교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지만 문제없이 재학한 점, 의류산업학과 이아무개 교수의 계절학기 과목에서 정씨를 거의 보지 못했다는 수강생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정씨의 출석률은 3분의 2에 이르는 점 등도 의혹으로 꼽혔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이런 의혹을 학내에서도 규명할 수 있도록 진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