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朴대통령 탄핵안 처리' 만장일치 당론결정
머니투데이ㅣ최경민 기자ㅣ입력 2016.12.01 14:51 댓글 1422개
↑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2016.11.25 /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2일 처리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2일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는 국회의원 151명의 동의를 모아 이날 예정된 본회의 전까지 발의가 완료돼야 한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오전에 지도부가 밝힌 방침대로, 오늘자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며 "다른 야당의 협조를 요청드린다. 3당 공조체제가 깨지지 않고 소추안 정족수가 돼 제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압박.."3당 공조체제 깨지지 않게 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2일 처리키로 당론을 확정했다. 1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2일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는 국회의원 151명의 동의를 모아 이날 예정된 본회의 전까지 발의가 완료돼야 한다. 탄핵안의 2일 처리를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121명)과 정의당(6명)만 이날 중 탄핵 소추안 발의에 동의하고 있어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야3당 대표는 오후 2시30분부터 마지막 의견조율에 나섰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오전에 지도부가 밝힌 방침대로, 오늘자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며 "다른 야당의 협조를 요청드린다. 3당 공조체제가 깨지지 않고 소추안 정족수가 돼 제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탄핵안의 2일 본회의 부결 가능성에 대한 우려 표명은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적 가능성을 우려하는 고견을 준 의견도 있었지만 당론 반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끝까지 거부했을 때의 경우를 대비해 원내부대표단 긴급회의도 소집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박지원 "탄핵안 내일 통과될 수 있다면 노력하겠다"
뉴시스ㅣ박대로ㅣ 입력 2016.12.01 14:57 댓글 1978개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과 관련, "국민의당은 만약 내일 통과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한다면 (통과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며 이날 중 탄핵안 발의와 2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시사했다.
"비박 태도로 가결에는 아직도 상당한 안개"
【서울=뉴시스】박대로 전혜정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과 관련, "국민의당은 만약 내일 통과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한다면 (통과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며 이날 중 탄핵안 발의와 2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대표 회동에서 "지금 현재 비박의 태도로 인해서 가결에 상당한 안개가 끼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박 의원들이 4월 박 대통령 퇴진과 6월 대선 안을 제시해 7일까지 박 대통령이 수용한다면 비박의원들은 탄핵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만약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탄핵대열에 참가한다고 한다"고 새누리당 비박계의 동향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물론 지금은 무엇도 정확한 것은 없지만 우린 통과가 목표가 돼야하기 때문에 비박을 설득하면서, 또 3야당이 철저한 공조를 통해 국민과 함께 꼭 박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혹은 3당이 합의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키기를 바란다"며 "그것을 위해 나와 국민의당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朴 탄핵하라' 시민들,
새누리당 의원들 휴대전화로 항의전화·문자 쇄도
머니투데이ㅣ박지윤 기자ㅣ입력 2016.12.01 11:41 댓글 1764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로 직접 압박하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1일 SNS 등에선 "새누리당 의원에게 항의전화를 합시다. 왜 탄핵에 찬성하지 않냐고 압박합시다"라는 글과 함께 20대 국회 새누리당 의원 128명의 휴대전화번호가 공유되고 있다. 시민들은 이 글에 공개된 휴대전화에 직접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탄핵에 찬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한 시민이 공개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주고 받은 문자. /사진=블로그 캡처
한 시민은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에게 받은 답장을 공개했다. 이 시민은 "이미 새누리당은 저런 범죄자를 경선 통해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죄가 있다"며 "범죄자를 감싸는 행위는 그만하라. 강릉시 국회의원이 권성동이라는 사실에 부끄럽지 않도록 (해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권 의원은 이에 "귀하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결정하겠다"며 "지금까지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의 목소리를 제일 높이 부르짖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탄핵의 캐스팅보트는 새누리당 비박계가 쥐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3분의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과 무소속 의원수는 총 172명에 그치기 때문에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28명 이상의 새누리당 의원 찬성표가 필요하다.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탄핵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표 의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은 총 16명, 입장을 정하지 않고 주저하는 새누리당 의원은 110명이다. 표 의원은 이 명단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슈팀 박지윤 기자 satinbower@mt.co.kr]
추미애 "탄핵으로 1월 말" 김무성 "여야 합의로 4월 말"... 입장 차만 확인
헤럴드경제 2016.12.01 09:52 수정 2016.12.01 09:53 댓글 1170개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1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다. 그는 "오늘 비상시국위원회에선 여야 합의로 4월 30일로 퇴임 시기를 못 박자는 게 총의"라며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4월 30일 퇴임을 결의해서 대통령에게 답을 듣고, 그것이 안 될 경우 9일 탄핵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유은수ㆍ장필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1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김 전 대표는 여야 합의로 내년 4월 말로 결정하자고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추 대표가 김 전 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전 대표에게) 탄핵을 강력히 촉구하고 요청했다”며 “탄핵과 동시에 대통령 권한정지가 되는데 사퇴는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비박계가 탄핵을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그 쪽 얘기는 그 쪽에다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거리감을 나타냈다. 반면 김 전 대표는 “대통령 퇴진이 내년 4월 말로 결정되면 굳이 탄핵으로 가지 않고 우리(국회)가 합의하면 좋지 않겠나 제안했다”며 “탄핵을 하더라도 헌법재판소 판결이 내년 4월 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가 원로 모임에서도 정권의 안정적 이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4월 말에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야당과 새누리당 비박계과 대통령 퇴임 로드맵에 대해 내년 1월 말과 4월 말, 탄핵과 여야 합의로 입장 차만 확인한 것이다. 두 사람은 이후 열리는 각 당 의원총회에서 이날 회동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김 전 대표는 여야 합의가 불가능할 경우 여당 의결로 대통령에 퇴진 시점을 권유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오늘 비상시국위원회에선 여야 합의로 4월 30일로 퇴임 시기를 못 박자는 게 총의”라며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4월 30일 퇴임을 결의해서 대통령에게 답을 듣고, 그것이 안 될 경우 9일 탄핵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김 전 대표와 다시 만날 계획에 대해 “나중 일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논의를 모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연락을 취하겠다”며 야권 공조 의지를 나타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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