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 Donald Trump Inaugural Address FULL SPEECH (C-SPAN) Transcript: President Donald Trump’s 2017 Inaugural Address Bloomberg Newsㅣ2017.1.21 2:29 AM Updated on 2017.01.21 2:36 AM Donald J.Trump Swearing-In and Inaugural Speech 도널드 J. 트럼프 신임 대통령 취임선서와 취임사 "I Donald John Trump do solemnly swear (or affirm) that I will faithfully execute the Office of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d will to the best of my ability, preserve, protect and defend the Constitution of the United States. So help me God." "나 도널드 존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직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그리고 저의 능력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방어하겠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소서." --------------------------------------------------------------------------------------------- Chief Justice Roberts, President Carter, President Clinton, President Bush, President Obama, fellow Americans and people of the world, thank you. 로버츠 대법원장, 카터 대통령, 클린턴 대통령, 부시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전 세계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We, the citizens of America, are now joined in a great national effort to rebuild our country and restore its promise for all of our people. Together, we will determine the course of America and the world for many, many years to come. We will face challenges, we will confront hardships, but we will get the job done. Every four years, we gather on these steps to carry out the orderly and peaceful transfer of power, and we are grateful to President Obama and First Lady Michelle Obama for their gracious aid throughout this transition. They have been magnificent. Thank you. 우리 미국인들은 지금 이 나라를 재건하고 모든 사람들과의 약속을 회복하기 위한 위대한 국가적 노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앞으로 수 년 간 미국과 세계가 가는 길을 결정할 것입니다. 우리는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는 역경에 부딪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을 해내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위해 4년마다 이 자리에 모입니다. 정권교체 과정에서 보여준 오바마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우아하고 사려깊은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Today’s ceremony, however, has very special meaning because today, we are not merely transferring power from one administration to another or from one party to another, but we are transferring power from Washington, D.C., and giving it back to you, the people. For too long, a small group in our nation’s capital has reaped the rewards of government while the people have borne the cost. Washington flourished, but the people did not share in its wealth. Politicians prospered, but the jobs left and the factories closed. The establishment protected itself, but not the citizens of our country. Their victories have not been your victories. Their triumphs have not been your triumphs. And while they celebrated in our nation’s capital, there was little to celebrate for struggling families all across our land.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 나라 수도의 소수 그룹이 정부의 보상을 거두어 갔습니다. 국민들은 그 비용을 떠안았을 뿐입니다. 워싱턴은 번창했으니 그러나 국민들은 그 부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정치인들은 번영을 누렸지만 그러나 일자리는 떠났으며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소수 기득권세력의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가 아니었고 그들의 전리품은 여러분들의 전리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수도에서 축하하는 동안 전국 곳곳에서 고통받는 가족들은 축하할 일이 없었습니다. That all changes starting right here and right now because this moment is your moment, it belongs to you. It belongs to everyone gathered here today and everyone watching all across America. This is your day. This is your celebration. And thi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s your country. What truly matters is not which party controls our government, but whether our government is controlled by the people. 모든 변화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이 순간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 순간은 오늘 여기 모인 분들과 미 전역에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것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고 이것은 여러분의 잔치입니다. 미합중국은 여러분의 나라입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어떤 정당이 정부를 지배하느냐가 아니라 국민들이 정부를 지배하느냐의 여부가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January 20th, 2017, will be remembered as the day the people became the rulers of this nation again. The forgotten men and women of our country will be forgotten no longer. Everyone is listening to you now. You came by the tens of millions to become part of a historic movement, the likes of which the world has never seen before. 2017년 1월 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 자리를 차지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 나라의 잊혀진 사람들은 더 이상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모두다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수천 만 명과 함께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는 일원이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한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At the center of this movement is a crucial conviction, that a nation exists to serve its citizens. Americans want great schools for their children, safe neighborhoods for their families, and good jobs for themselves. These are just and reasonable demands of righteous people and a righteous public. 이 운동의 중심에는 핵심적인 확신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는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인들은 자기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학교, 가족들에게 안전한 이웃, 자신들을 위한 좋은 직업을 원합니다. 이것은 올바른 사회를 위한 올바르고 합리적인 요구들입니다. But for too many of our citizens, a different reality exists: mothers and children trapped in poverty in our inner cities; rusted-out factories scattered like tombstones across the landscape of our nation; an education system flush with cash, but which leaves our young and beautiful students deprived of all knowledge; and the crime and the gangs and the drugs that have stolen too many lives and robbed our country of so much unrealized potential. This American carnage stops right here and stops right now. 그러나 너무 많은 국민들에게 다른 현실이 존재합니다. 도심의 엄마와 아이들은 가난에 갇혀있고 녹슨 공장은 이 나라 곳곳에 묘비처럼 흩어져있습니다. 교육시스템에 돈은 넘쳐 나지만 우리의 젊고 예쁜 학생들은 지식을 박탈당했습니다. 범죄와 갱들, 마약이 너무나 많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우리가 깨닫지도 못한 잠재력을 훔쳐갔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학살은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멈춰야 합니다. We are one nation and their pain is our pain. Their dreams are our dreams. And their success will be our success. We share one heart, one home, and one glorious destiny. The oath of office I take today is an oath of allegiance to all Americans. 우리는 하나의 국민입니다. 그들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입니다. 그들의 꿈은 우리의 꿈입니다. 그들의 성공은 바로 우리의 성공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나누고, 가정을 함께 하고, 영광스런 운명을 함께 나눕니다. 오늘 내가 한 선서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충성하겠다는 선서입니다. For many decades, we’ve enriched foreign industry at the expense of American industry; subsidized the armies of other countries, while allowing for the very sad depletion of our military. We’ve defended other nations’ borders while refusing to defend our own.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외국의 산업을 풍요롭게 하는 대가로 미국의 산업을 희생시켰습니다.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 동안 우리 군대는 슬프게도 고갈됐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 국경을 지키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And spent trillions and trillions of dollars overseas while America’s infrastructure has fallen into disrepair and decay. We’ve made other countries rich, while the wealth, strength and confidence of our country has dissipated over the horizon. 수 조 달러를 해외에 쓰는 동안 미국의 인프라는 망가지고 썩어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면서 우리 자신의 부와 힘, 자신감을 상실했습니다. One by one, the factories shuttered and left our shores, with not even a thought about the millions and millions of American workers that were left behind. The wealth of our middle class has been ripped from their homes and then redistributed all across the world. But that is the past. And now, we are looking only to the future. 공장은 차례차례 문을 닫았으며 남겨진 수많은 미국 노동자들을 생각지도 않고 이 나라를 떠났다. 중산층의 부는 빼앗겼고 다른 나라에 재분배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나간 과거의 일입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오직 미래만 바라볼 것입니다. We assembled here today are issuing a new decree to be heard in every city, in every foreign capital, and in every hall of power. From this day forward, a new vision will govern our land. From this day forward, it’s going to be only America first, America first. 여기 모인 우리는 새로운 강령을 발동할 것입니다. 모든 도시와 모든 외국 정부, 모든 권력자들은 나의 말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앞으로는 새로운 비전이 이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우선주의’ 입니다. '미국 우선주의' 말입니다. Every decision on trade, on taxes, on immigration, on foreign affairs will be made to benefit American workers and American families. 모든 무역과 과세, 이민정책, 외교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은 미국인 노동자와 미국인 가정의 이익을 위해 이뤄질 것입니다. We must protect our borders from the ravages of other countries making our products, stealing our companies and destroying our jobs. Protection will lead to great prosperity and strength. I will fight for you with every breath in my body and I will never ever let you down. 다른 나라의 유린으로부터 우리나라의 국경을 지켜야 합니다. 다른 나라들에서 우리 제품들을 만들고, 우리 기업을 훔치고, 우리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모든 힘을 다하여 여러분들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America will start winning again, winning like never before. We will bring back our jobs. We will bring back our borders. We will bring back our wealth. And we will bring back our dreams. We will build new roads and highways and bridges and airports and tunnels and railways all across our wonderful nation. We will get our people off of welfare and back to work, rebuilding our country with American hands and American labor. 새로운 길과 고속도로, 다리, 공항, 터널, 철로를 전국에 걸쳐 건설할 것이며 미국인의 손과 노력으로 이 나라를 재건할 것입니다. We will follow two simple rules; 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 We will seek friendship and goodwill with the nations of the world, but we do so with the understanding that it is the right of all nations to put their own interests first. We do not seek to impose our way of life on anyone, but rather to let it shine as an example. We will shine for everyone to follow. 우리는 단순한 두 가지 규칙을 지킬 것입니다.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우호 및 선린을 추구할 것이지만 그러나 모든 나라는 그 나라의 이익을 앞세울 권리가 있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방식을 어떤 누구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We will reinforce old alliances and form new ones and unite the civilized world against radical Islamic terrorism, which we will eradicate from the face of the Earth. At the bedrock of our politics will be a total allegiance to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rough our loyalty to our country, we will rediscover our loyalty to each other. When you open your heart to patriotism, there is no room for prejudice. 우리는 우리의 오랜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맺을 것입니다. 과격한 이슬람 테러에 맞서 문명사회를 단합시킬 것입니다. 과격한 이슬람 테러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제거할 것입니다. 우리 정치의 기반에는 미합중국에 대한 절대 충성이 놓일 것이며 우리의 애국심을 통하여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재발견할 것입니다. 애국심으로 마음을 열면 편견의 여지가 없어집니다. The bible tells us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God’s people live together in unity. We must speak our minds openly, debate our disagreements honestly, but always pursue solidarity. When America is united, America is totally unstoppable. There should be no fear. We are protected and we will always be protected. We will be protected by the great men and women of our military and law enforcement. And most importantly, we will be protected by God.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보호받을 것이며 앞으로도 언제나 보호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위대한 군대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Finally, we must think big and dream even bigger. In America, we understand that a nation is only living as long as it is striving. We will no longer accept politicians who are all talk and no action, constantly complaining, but never doing anything about it. 끝으로, 우리는 더 큰 꿈을 꿔야 합니다. 국가는 존재하는 한 번성해야 합니다.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 끊임없이 불평만 하고 아무 것도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The time for empty talk is over. Now arrives the hour of action. Do not allow anyone to tell you that it cannot be done. No challenge can match the heart and fight and spirit of America. We will not fail. Our country will thrive and prosper again. 빈 말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행동할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불가능한 말은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도전도 미국의 마음과 투쟁과 정신에 대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고 우리나라는 번성할 것입니다. 다시 번영을 누릴 것입니다. We stand at the birth of a new millennium, ready to unlock the mysteries of space, to free the earth from the miseries of disease, and to harness the energies, industries and technologies of tomorrow. A new national pride will stir ourselves, lift our sights and heal our divisions. It’s time to remember that old wisdom our soldiers will never forget, that whether we are black or brown or white, we all bleed the same red blood of patriots. 우리는 새로운 천 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우주의 신비로운 공간의 문을 열고, 질병의 고통에서 세상을 해방할 것입니다. 미래의 에너지와 산업과 기술을 강화시킬 준비가 끝났습니다. 새로운 국가적 자부심이 우리의 영혼을 일깨울 것입니다.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의 분열은 치유될 것이며, 우리의 병사들은 결코 잊혀질 수 없다는 오랜 명언을 떠올릴 때입니다. 피부색이 검든지, 갈색이든지, 흰색이든지, 우리 모두는 똑같은 애국심의 붉은 피를 흘립니다. We all enjoy the same glorious freedoms and we all salute the same great American flag. And whether a child is born in the urban sprawl of Detroit or the wind-swept plains of Nebraska, they look up at the same night sky, they will their heart with the same dreams, and they are infused with the breath of life by the same almighty creator. 우리는 모두 영광스런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위대한 미국 국기에 경의를 바칩니다. 그리고 아이가 디트로이트의 도심 외곽에서 태어나든지, 네브래스카의 바람부는 들판에서 태어나든지, 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밤 하늘은 똑같습니다. 아이들의 가슴에는 같은 꿈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생명의 숨결을 똑같이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So to all Americans in every city near and far, small and large, from mountain to mountain, from ocean to ocean, hear these words. You will never be ignored again. Your voice, your hopes, and your dreams will define our American destiny. And your courage and goodness and love will forever guide us along the way. Together, we will make America strong again. We will make America wealthy again. We will make America proud again. We will make America safe again. 그래서 모든 미국인들에게 말합니다. 사는 곳이 어디든지 나의 말을 들은 여러분은 다시는 무시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와 희망과 꿈은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용기와 선과 사랑이 영원히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다시 강한 미국을 만들 것입니다. 부유한 미국을 다시 한 번 만들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미국을 다시 만들 것입니다. 안전한 미국을 다시 만들 것입니다. And yes, together we will make America great again. Thank you. God bless you. And God bless America. Thank you. God bless America. 그렇습니다. 우리는 함께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해 주시기를. [번역: 뉴시스, 잠용] |
트럼프 취임사도 "미국 우선주의"... 한국도 힘들어진다
CBS노컷뉴스ㅣ장규석 기자ㅣ입력 2017.01.21 04:39 댓글 562개
↑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정오 미국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장면 (사진=유튜브 캡쳐 화면)
한국에는 주한미군 방위비 부담, 한미 FTA 재협상 압력 가시화
“모든 나라는 자신의 이익을 가장 먼저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무역이나 세금, 이민, 대외 정책에 있어서 모든 결정은 미국 노동자와 미국인 가정이 이익을 보는 방향으로 정해질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간결했다. 특히 대외 정책에서는 기존의 입장에서 전혀 물러섬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힘든 시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FTA 재협상 등 통상압력은 커지고,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과의 대결, 유럽과의 마찰, 러시아와의 신밀월 등 국제질서가 급속히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리 외교의 중심을 잡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 모든 문제를 아우르며 트럼프와 담판을 지을 수 있는 유능한 차기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점도 더욱 명백해졌다.
◇ 취임사에서도 강조된 “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의 국익, 미국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년 동안 우리는 미국 산업을 희생한 비용으로 외국 산업을 부유하게 했고, 슬프게도 우리의 군대를 고갈시키면서 다른 나라의 군대를 지원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수 조 달러를 쓰는 동안 미국의 사회간접자본은 녹슬고 파손되어 왔다”며 “이것은 이제 과거의 일일 뿐이며, 지금부터는 새로운 비전이 이 나라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두 번이나 강조하면서 “앞으로 우리는 단 두 가지 원칙을 따를 것이다. 바로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고 선언했고, 청중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다. 트럼프의 취임사는 과거 대선기간이나 정권인수 기간에서 밝힌 입장이 전혀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이를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전세계에 공언했다.
◇ 입장변화 없는 강경한 트럼프... 한국에도 ‘발등의 불’
우리나라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당장 미국의 국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트럼프 정부에서 조만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더 올리거나 미국산 무기를 더 구매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방부 등 우리 정부가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보듯 입장이 매우 강경하기 때문에 협상은 쉽지만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분야에서도 미국 측의 한미FTA 재협상 요구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득을 보고 있는 자동차나 기계, ICT 등의 분야에서 FTA 조항을 개정하거나 불리한 내용을 추가하도록 트럼프 정부가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경제팀은 트럼프 신정부가 출범한 직후 고위급 채널과 민간 채널을 활용해 트럼프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전방위로 접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방문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한 명도 만나지 못하고 귀국했다. 게다가 아직 트럼프 정부의 내각도 완전히 꾸려진 것이 아니어서 트럼프 경제팀과의 접점 찾기는 당분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 트럼프와 담판 지을 유능한 차기 대통령 선출이 과제
기존의 국제질서도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 조작을 통해 중국산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탓에 미국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고율의 관세를 매길 경우, 상호 간 보복조치로 무역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1, 2위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서로 무역 전쟁을 벌이게 되면 우리 산업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 중국과의 통상마찰과 함께 대만과의 양안관계,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문제들을 트럼프 정부가 파고들어 흔들기에 나설 경우, 외교적 분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 중심의 중동정책 회귀, 유럽의 나토 회원국과의 방위비 갈등, 러시아와의 신 밀월관계 등으로 국제 질서는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실제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자체 개발할 경우 한반도 정세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급변하는 국제질서, 특히 미-중 관계와 미-북 관계 속에서 우리 외교가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지, 또 이 모든 문제를 끌어안고 트럼프와 담판에 나설 수 있는 유능한 차기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 트럼프 시대를 맞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정부, 첫날부터 北 미사일 방어 천명... 동맹국 방어도 비판
연합뉴스ㅣ2017.01.21 05:56 댓글 109개
↑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연설을 하고 있고 있다.
백악관 "北-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 대비해 최첨단 방어시스템 개발"
트럼프 취임연설서 '동맹강화'와 동시에 '외국 방어' 문제 공개 지적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출범 첫날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책을 거론함에 따라 향후 대북정책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홈페이지에 올린 주요 정책 기조 가운데 '우리 군대를 다시 강하게'(Making Our Military Strong Again) 분야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조치)를 끝내고, 우리 군대를 재건할 계획이 담긴 새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래 국방 수요에 대비한 계획을 짤 수 있는 수단을 군 수뇌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특히 "우리는 또한 이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대책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중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북한이 결국 미 서부 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애슈턴 카터 전 국방장관 등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각료들도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공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 측에 북핵 위협을 우선순위로 삼아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예상 밖 신속한 대응은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2기를 제작해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TEL)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는 보도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자 다음 날인 2일 트위터에서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은 현재 핵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원론적이지만 대북 선제타격론도 옵션에서 배제하지 않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제45대 대통령 취임식 연설에서 '동맹강화' 입장을 천명하면서도 지금처럼 미국이 거액을 들여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 시스템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 주목된다.
먼저 동맹 이슈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들과의 우정과 친선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권리'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랜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극단 이슬람 테러리즘에 맞서 문명화된 세계를 단합해 이를 지구 상에서 완전히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국가'(IS) 테러를 비롯해 점증하는 다방면의 글로벌 위협에 맞서는 데 있어 동맹을 중심으로 단합하겠지만, 이 또한 어디까지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입각해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우리는 미국 산업을 희생한 대가로 외국 산업의 배를 불렸으며 다른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우리 군대는 매우 애석하게도 고갈되도록 했다", "우리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켰지만, 우리나라 국경은 지키지 않았다"는 등의 비판 발언을 쏟아내 동맹 이슈를 포함해 다방면에 큰 폭의 변화를 줄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방위비 분담금 증액, 동맹 재편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줄기차게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동맹들이 돈을 많이 벌면서도 방위비는 쥐꼬리만큼만 낸다고 주장하면서 '정당한 몫'을 내지 않는 동맹에는 극단적인 경우 미군철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특히 한국의 방위비 문제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인건비 50% 부담' 주장에 반박하면서 "100% 부담은 왜 안 되느냐"는 언급까지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도 서방의 집단 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나토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왔다. 그중 첫 번째는 시대에 뒤처진 것이라는 점이다.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두 번째로 큰 문제는 국가(나토 회원국)들이 공평한 분담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에 매우 불공평한 것으로, 내야 할 돈을 내는 곳은 5개국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대책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악관은 "사이버 전쟁은 새로 부상하는 전장으로, 우리는 국가 안보기밀과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사이버 사령부를 중심으로 우리의 사이버 방어 및 공격 능력 개발을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이 중대한 분야에서 복무할 최정예 인재들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북한을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보고 있다. [sims@yna.co.kr]
트럼프 TPP 탈퇴 선언, TPP란?
헤럴드경제ㅣ2016-11-24 01:20|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TPP 탈퇴 선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TPP 탈퇴 선언을 하자 국내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TPP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 궁금증을 품는 네티즌이 폭증했다. TPP란 Trans-Pacific Partnership의 약자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다. 태평양 연안의 광범위한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은 2008년 일본은 2013년 TPP에 참여했다.
현재 TPP 참여국은 뉴질랜드, 브루나이, 싱가포르, 칠레, 미국,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일본 등 메가 12개국으로 메가 FTA 또는 거대 FTA로 불린다.TPP의 목적은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이다. 모든 교역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고 비관세장벽도 낮추며 무역의 자유화를 실현하는 게 목적이다. 트럼프는 21일(현지 시각) "미국의 앞날에 재앙이 될 TPP에서 탈퇴할 것"이라며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체들이 들어올 수 있게 각국의 공정한 쌍방 무역 협약을 맺기 위해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issueplus@heraldcorp.com]
◇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環太平洋經濟同伴者協定, Trans-Pacific Partnership)
협정국 간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를 목적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자간 지역 자유무역협정(FTA)을 말한다.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태평양 연안의 12개국이 참여하는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15년 10월 6일 타결됐다. 각국 정상의 서명과 2016년 상반기 의회의 비준을 절차가 남아 있다. 협상 타결 전 참여하지 못한 한국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태도를 밝히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2006년 발효된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 4개국 간의 자유무역협정이 모태가 되었다. 이 협정에서 회원국들은 2015년까지 모든 무역장벽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08년 미국·오스트레일리아·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 등이 참여하여 회원국이 총 9개국으로 확대되었다. 2011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캐나다·멕시코·필리핀·타이완 등이 관심을 표명하면서 유력한 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통상 주도권을 유지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역시 중국 견제와 내수시장의 침체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중국은 소극적 입장을 표명하며 한·중·일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의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아세안(ASEAN)+3'간의 경제통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다음 인터넷사전]
'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워싱턴에 50만 최다 인파 몰려 (종합2보)
연합뉴스ㅣ2017.01.22 06:39 댓글 725개
전날 취임식 인파에 육박 "증오와 분열집단이 권력잡아" 세계 곳곳서 300만 시위 동참
맨해튼 트럼프 집 앞에서도 열려..힐러리 "일어서고 말하고 행진해야"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 행렬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미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수십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反) 트럼프 여성 행진' 행사가 열렸다.
↑ 워싱턴 도로 가득 메운 트럼프 반대 여성들의 행진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성 비하에 반대하는 미국 여성들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가득 메우고 '여성들의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열렸다. /2017.1.22 cany9900@yna.co.kr
추운 날씨 속에서 행사가 열린 내셔널 몰에는 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많은 참석자는 행사 상징인 핑크 니트 모자를 썼다. 행진에 앞서 민주당 소속의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을 비롯해 영화배우 스칼릿 조핸슨, 팝 디바 마돈나, CNN방송 정치해설가 밴 존스, 작가 재닛 목 등이 무대에 올라 연설했으며, 얼리샤 키스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오후까지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우먼스 마치'(여성 행진) 공동 집행위원장인 타미카 말코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대선 구호에 빗대 "이 자리에 온 여러분이 없이는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꼬마' 이민운동가 소피 크루즈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우리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왔다"며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영화배우이자 활동가인 아메리카 페레라는 "우리의 존엄과 인격, 권리가 공격받고 있으며 증오와 분열의 집단이 어제 권력을 이양받았다"며 "대통령도, 그의 내각도, 의회도 미국이 아니다. 바로 우리가 미국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연사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멕시코계, 무슬림계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성토했다. 오후부터 시작된 거리 시위 행렬은 의사당 부근 3번가에서 인디펜던스 애비뉴와 콘스티투션 애비뉴를 따라 백악관 방향으로 수 킬로미터에 걸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인근 주요 도로도 인파로 넘쳐났다. 참석자들은 '트럼프는 사라지라'(Trump has got to go) '여성인권도 중요하다', '트럼프 반대, KKK(백인우월주의 단체) 반대, 파시스트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여성행진 행사를 적극 지지하며 격려를 보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에 "우리의 가치를 위해 일어서고, 말하고, 행진하는 것은 어느 때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함께하면 더 강하다'는 그의 대선후보를 함께 적었다. CNN, NBC방송 등은 거리 행진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근래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시 공공안전 담당 부시장 케빈 도나우는 트위터에서 "행사에 5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내셔널 몰 공원 당국이 예상한 20만 명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AP통신은 "이날 새벽부터 워싱턴 시내 주요 지하철 이용자가 급증해 일찌감치 대규모 행사가 예상됐다"며 "행사 참석인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인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 뉴욕서 트럼프 대통령 여성 비하 반대 행진 (뉴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여성 비하 발언에 항의하는 미국 여성들이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42번 가를 가득 메운 채 행진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여성들의 행진'에 연대하는 시위가 미국 주요 도시와 세계 곳곳에서 이어졌다.
/2017.1.22 cany9900@yna.co.kr
↑ 런던서 트럼프 반대 행진 (런던 AP=연합뉴스)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성들의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 행진은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항의 시위에 연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워싱턴 지하철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지하철 이용객은 27만5천 명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전날 같은 시각의 19만3천 명을 크게 앞질렀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는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등 미국뿐 아니라 영국, 체코,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호주와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벌어졌다. 행사 주최 측은 세계 곳곳에서 열린 행사에 총 300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행진에서는 예상한 15만 명보다 훨씬 많은 군중이 몰리자, 주최 측이 "통제 범위를 벗어났다"며 오히려 참가자들에게 시위를 자제하고, 대신 노래와 춤을 즐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뉴욕 시위는 트럼프의 집이 있는 맨해튼 트럼프타워 앞에서 펼쳐졌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행진했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참석자들이 핑크 모자를 쓰고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프라하 시내에서 진행된 행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가 함께 등장했으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 피켓과 구호가 나왔다. 참석자 세린 칸켄은 "증가하는 증오(범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행사를 조직한 로타 큘렌스트나는 "트럼프의 메시지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일에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시애틀, 댈러스 등 미국 곳곳에서 반트럼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특히 워싱턴DC에서는 폭력 사태가 벌어져 경찰 6명이 부상하고 시위 참가자 217명이 체포됐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버스 정류장 창문을 부수고, 차량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대응해 최루액과 연막 기기, 섬광탄 등을 사용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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