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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동무의 追憶" (1936) - 김안라 노래

잠용(潛蓉) 2017. 6. 13. 17:46



"동무의 追憶" (1936)
작사 이하윤/ 작곡 가튼/ 노래 김안라 (김정구의 누이)


 

< 1 >

너 간 곳이 어드메냐 사랑하는 우리 親舊

새 울고 꽃피는 그 봄은 다시 와

東山에는 나비 날고 시냇물은 흐르건만

가버린 동무야 無心도 하구나.


< 2 > 

뜰 앞에서 지는 落葉 가엾다고 울던 네가

봄 오자 갈 줄이야 꿈인들 꾸었으랴.

다시 못올 그 나라로 우릴 두고 홀로 갔나?

피려다 저버린 애처로운 꽃망울.

 

< 3 >

네 무덤을 찾어오니 잔디 더욱 푸르구나

가을이 설워서 달 보며 울던 너

찬눈 덮힌 이 속에서 한겨울을 지냈는가?

너 잃은 우리들 헤어지는 봄이라.


<그림: 박곡 김우식 作 '뒤돌아 보며 떠나온 고향산천'>

 


<눈물젖은 두만강>의 김정구, 그리고 큰형 김용환, 누이 김안라 (金安羅), 동생 김정현으로 이어지는 음악가 가족,  오늘은 도쿄음악학교를 나온 가수 김안라의 노래 <동무의 추억>. 여학생들의 노래라고 불리는 이 노래는 1936년 콜롬비아 레코드사에서 취입한 노래이고 김안라는  처녀시절, <종군 간호부의 노래> 등을 불렀습니다. 1914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테어나 광명보통학교와 원산 루씨여자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도쿄음악학교 성악과를 나온 후 가수활동을 했으며 1974년 사망했습니다.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