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태조 왕건상] 천안 목천 출토 청동상

천안 출토 청동상은 태조 왕건상일 가능성 높다
대전방송 TJB 2017-09-07 연규양 

[앵커멘트] 지난해  천안 목천에서 발견된  인물 청동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 청동상이  태조 왕건의 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규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천안시 목천읍 동리에서 출토된 청동상 입니다. 전체 높이 9.1cm, 너비 6.8cm 크기로 머리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이 청동상이 태조 왕건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992년 개성왕건릉에서 출토된 청동상과 유사한 황제만이 쓸 수 있는 통천관을 쓰고 있고 통천관 중앙에 임금 王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또, 관 중앙에 오각형 금박산과 서잠도 장식에도금한 흔적이 있는 것도 개성 왕건상과 천안 청동상이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정은우 / 동아대 교수
- "개성 현릉에서 출토된 청동 왕건상과 모습이 거의 똑 같습니다. 거기에 관에 적혀 있는 왕(王)이라고 하는 글자는 아무나 쓸 수 없는 상징적인 글자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가지 점이 왕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뺨에 살이 있는 통통한 얼굴과 통천관 하단의 연주문 장식으로 보아 개성 출토 왕건상 제작시기와 비슷한 고려 전기에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구본영 / 천안시장
- "천안은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위해 만든 신도시로 왕건상으로 여겨지는 청동상이 발견된 것은 천안이 고려 태조 왕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조산과 직산,태조신궁 설화 등 천안과 왕건의 역사적 관련성이 태조 왕건상일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 왕건상은 내년 8월까지 천안박물관에 전시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TJB 연규양 입니다 TJB 대전방송 

"천안 목천 출토 청동상은 왕건상 가능성 커"
연합뉴스 | 2017/09/08 14:40

↑ 작년 6월 목천 한 산 중턱에서 발견된 9.11㎝ 크기의 청동상[천안시 제공=연합뉴스]
 

정은우 동아대 교수 '왕건, 신도시 천안을 건설하다' 학술대회서 주장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서 발견된 청동상은 고려 태조 '왕건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은우 동아대 교수는 8일 천안박물관에서 천안시와 가경고고학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왕건, 신도시 천안을 건설하다' 라는 주제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날 '천안 출토 청동 왕건상의 특징과 상징성'이란 주제발표에서 "목천에서 출토된 청동상은 왕건이 천안에서 활동했던 내력, 천안에 있는 왕건 관련 유적, 지명 등을 비교해 왕건의 초상 조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청동상이 '통천관'이라는 황제의 관을 쓰고 있는 점과 관의 금박산 안에 '王'자가 선각된 사실에서 존재감이 더욱 특별하며, 이는 당시 왕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건에 대한 추모와 신성시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숭배되는 과정에 초상 조각 등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통일된 국가를 꿈꿨던 왕건 사후인 광종 이후 왕건상이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왕건이 세운 신도시 천안에서 청동상이 출토된 것은 고려 왕실에서 천안을 중요 거점 도시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머리 부분만 남아있는 청동상(크기 9.11㎝)은 목천읍의 한 산 중턱에서 발견됐다. 당시 개성에서 출토된 청동 왕건상과 유사한 관을 쓰고 있는 점에서 왕건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jung@yna.co.kr]

왕건상’으로 유력한 천안 목천 출토 청동상 ‘주목’
불교공뉴스ㅣ2017.09.08

천안 목천에서 발견된 청동상은 ‘왕건청동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청동상은 천안이 고려 초 태조 왕건이 건설한 신도시이자 고려시대 중요 거점 지역이었음을 뒷받침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시와 (재)가경고고학연구소는 8일 천안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천안의 역사·지리적 중요성과 목천 출토 청동상을 조명하기 위한 ‘왕건, 신도시 천안을 건설하다’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왕건이 세운 신도시 천안에서 청동상이 출토된 것은 고려 왕실에서 천안을 중요 거점 도시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고려 태조대 목천의 지방세력과 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갑동 대전대 교수는 “왕건은 군현의 승강을 통치의 한 수단으로 삼았으나 고려 왕조 초기 목천지역은 반란 세력에 휩싸여 가축을 뜻하는 한자를 성(姓)으로 삼게 했다”며, “그러나 천안도독부 설립 때 목천 사람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목주로 승격하고 목주를 청주의 속현으로 둬 중앙의 통제를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명진 경북대 교수의 ‘고려시대 천안지역의 왕실불교’, 정은우 동아대 교수의 ‘천안 출토 청동왕건상의 특징과 상징성’, 이판섭 가경고고학연구소 부장의 ‘천안지역의 고려시대 교통로’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그 중 정은우 동아대 교수는 “목천에서 출토한 청동상이 왕건이 천안에서 활동했던 내력, 천안 소재의 왕건 관련 유적, 지명 등과 함께 왕건의 초상조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천관이라는 황제의 관을 쓰고 있는 점, 관의 금박산 안에 ‘王’자가 선각된 사실에서 존재감이 더욱 특별하며, 이는 당시 왕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통일된 국가를 꿈꿨던 왕건 사후인 광종대 이후 왕건상이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왕건에 대한 추모와 신성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숭배되는 과정에 초상조각 등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기된 목천 출토 청동상에 대한 특징과 상징성을 활용해 고려시대 천안의 역사·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가늠해보고, 목천 지역 등에서 고려시대 역사문화에 대해 학술조사 및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성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고려시대 천안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시간이 됐다”며, “목천 출토 청동상이 왕건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져 천안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출처 : 불교공뉴스(http://www.bzeronews.com)]

목천 출토 청동상, 왕건상 유력
대전일보ㅣ2017-09-06기사 편집 2017-09-06 17:03:05

천안출토 청동상(사진 오른쪽)과 개성출토 왕건상(사진 왼쪽)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천안시청 제공

지난해 6월 천안시 목천읍에서 출토된 청동상이 왕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오는 8일 천안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의 사전 발표원고에서 정은우 동아대 교수는 "천안출토 왕건상이 관의 금박산 안에 '王'자가 선각된 사실에서 존재감이 더욱 특별하다"며 "이는 당시에 왕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천안출토 왕건상은 개성출토 왕건상이 제작된 10세기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통일된 국가를 꿈꿨던 왕건 사후인 광종대 이후 왕건에 대한 추모와 신성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숭배되는 과정에 왕건의 초상조 각과 진영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왕건은 10만 대군을 이끌고 천안에 왔으며, 왕업을 일으킨 땅, 태조의 신궁, 천안의 진산인 태조산, 왕건이 직접 지었다는 직산 등 천안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며 "천안에 왕건의 진영을 봉안하고 실재 왕건의 청동상이 발견된 점은 왕건의 생애나 천안과 관련성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왕건상으로 추정되는 청동상은 2017년 6월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산 중턱에서 출토됐다. 크기는 전체 높이 9.11㎝, 두부 8.41㎝, 측면 5.82 폭 6.82cm이다.

한편, '왕건, 신도시 천안을 건설하다'라는 주제로 천안시와 (재)가경고고학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는 정 교수의 '천안 출토 청동왕건상의 특징과 상징성'을 비롯해 △김갑동(대전대) '고려 태조대 목천의 지방세력과 천안' △김명진(경북대) '고려시대 천안지역의 왕실불교' △이판섭(가경고고학연구소) '천안지역의 고려시대 교통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윤평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