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정원, 범죄정보원으로 전락시킬 바에 폐쇄시켜라”
폴리뉴스ㅣ신건 기자 2017.11.15 15:49:59
↑ 지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사진 연헙뉴스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의 안정성과 영속성 보장받아야”
[폴리뉴스 신건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원세훈·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줄줄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범죄 정보원으로 전락시킬 바에야 아예 폐쇄하고 통일부 대북협력국으로 귀속 시켜라”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원이) 깃발만 나부끼는 식물 국정원, 범죄정보원, 동네 정보원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럴 바에는 굳이 수조 원을 들여 국정원을 유지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방에 있는 국가정보원을 무장해제하고 침몰시키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최소한 국가의 안정성과 영속성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나 선거로 선출 된 그 어떤 정부에서도 국가 정보기관만큼은 흔들거나 짓밟지 않는다”며 “4년 남짓 남은 5년짜리 정부가 정치보복에 혈안이 되어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4년간 달았던 전체 댓글 중 고작 8천 6백 개, 하루 평균 열 개 수준의 댓글 때문에 참혹하게 구속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당하게 북한과 협상하고 호통 치던 김관진 전 장관이 포승줄에 묶여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상황에 국민들은 휴전선이 무너진 듯 충격에 휩싸였다”며 “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짓이냐”고 반문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인민재판식 여론몰이와 혁명사령부처럼 무소불위의 권력만 휘두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면 지금이라도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국정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라”고 주문했다. [신건 기자 helloge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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