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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弊淸算

[MB구속] 만주 “적폐 청산” vs 한국 “정치 보복, 다음은 너희 차례"

잠용(潛蓉) 2018. 3. 24. 07:57

30년 숨길 수 있었는데...

청와대서 빼돌린 문건이 '부메랑'
JTBCㅣ이서준ㅣ입력 2018.03.23. 20:24 수정 2018.03.23. 21:59 댓글 2130개



[앵커] 이 전 대통령 구속의 스모킹건, 즉 결정적 증거는 영포빌딩에서 나온 수천건의 청와대 문건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이 이들 문건을 의도적으로 빼돌려 숨겨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이런 시각이 맞다면, 이 전 대통령으로서는 괜한 일을 했다 자기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왜 그런지 이서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영포빌딩 지하에서 발견된 청와대 문건은 3,395건입니다. 검찰이 압수수색 때 이 문건을 발견하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이삿짐에 실수로 섞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가져온 서류들이라고 하기에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문건부터 국정원과 경찰의 사찰이 의심되는 보고서까지 민감한 문건들이 수두룩합니다. 실제로 수사는 이 문건 발견 이후 탄력을 받았고 검찰은 구속 영장을 청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전 대통령 측이 문건들을 챙겨 나오지 않고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관련 법에 의해 최장 30년까지 공개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국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감한 문건들을 일부러 빼돌린 것이라면 그 행동을 해서 5년 만에 부메랑을 맞은 것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해당 문건들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반납해야 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이 이겨도 문건들은 추가등록 대상이라 일반기록물로 분류됩니다. 지정기록물이 아닌 만큼, 영장만 받으면 다시 확보할 수 있어 검찰은 재판 준비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MB 전격구속...

추미애 “적폐청산” vs 홍준표 “정치보복”
브레이크뉴스ㅣ박재우 기자 | 입력 2018/03/23 [09:46]


▲ 이명박 전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새벽 구속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대표는 '적폐청산'이라며 MB구속의 정당성을 강조했고, 제1야당인 한국당 대표는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먼저,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리와 부정부패,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적폐정권 9년'이 뒤늦게 막을 내린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헌정사의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고통은 국민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은 촛불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워가고 있다"라며 "법과 원칙 위에 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도 적폐청산은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구속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집권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라며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까"라며 "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 위장 평화쇼,그리고 사회주의 체재로 가는 헌법 개정쇼라는 3대 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 첫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MB의 구속"이라며 "그 다음 헌법 개정 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 북미 정상 회담 남북 위장평화 쇼로 대미를 장식 하겠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나라를 국가미래 비젼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 만은 않을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 잡아 주는 심판 선거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 한다"고 덧붙였다. [parkjaewu@naver.com]
 

MB 구속, 정치권 반응은 극과극...

“사필귀정” vs “정치보복쇼”

여야 대표, 의원들 페이스북에 입장 표명, 자유한국당만 다른 의견 / 정인혜 기자 
CIVIC뉴스ㅣ2018.03.24 05:05


▲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각 당의 입장차가 뚜렷하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사필귀정’이란 취지의 논평을,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쇼'라고 평했다. 각 당의 대표는 23일 일제히 페이스북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비리와 부정부패,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적폐정권 9년'이 뒤늦게 막을 내린 것”이라며 “법과 원칙 위에 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도 적폐청산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구속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집권정당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불행은 헌정사의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의 무게를 천근으로 여기는 거대 권력은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른다는 교훈을 깊이 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쓴 소리를 날렸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을 현혹해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첫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나라를 국가 미래 비전의 관심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재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대표 외 여야 정치인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과거 BBK, 다스 사건을 추적하던 때를 회상하면서 "11년 전 BBK, 다스 사건을 파헤치면서 나를 가장 황당하게 좌절시켰던 말은 주어가 없어서"라며 "그런 주어가 돌아와 동부구치소로 갔다, 만시지탄"이라고 적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자신의 강연 동영상에 대해 “주어가 없어서 BBK에 내가 투자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장면을 떠올린 것이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MB 구속영장 발부에 사필귀정이나 서글프다"며 "이것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개헌으로 불행을 끝내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홍 대표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눈물이 자꾸 흐른다”며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른 당의 의견에 이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장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이게 어떻게 정치보복이냐.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하는 게 당연한 이치”라는 댓글이 추천수 8300을 기록하면서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해당 댓글의 반대수는 1400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대북공작금까지 유용해서 김대중 노무현 뒷조사까지 했던 것들이 정치보복을 운운하냐”,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북한, 좌파밖에 없는 것들이 정치보복이라니 아주 쑈를 한다”, “잃어버린 9년에 대한 사과부터 해라”, “보수 성향 유권자지만 죄가 있으면 벌을 받는 게 사상 이치”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친이계, MB 구속에 "역사는 반복... 다음은 너희 차례" (종합)
뉴스1ㅣ전형민기자ㅣ2018.03.23. 18:44 댓글 9571개



▲ 자유한국당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22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압송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8.3.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진석·장제원 등 친이계, 페이스북 통해 '분통'
洪 "문재인 정권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구속 수감된 22일 과거 친이(親이명박)계 인사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잊지 않겠다' '다음은 너희 차례' 등 글을 올리며 반발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원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에 "다음은 너희들 차례다"라고 적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 의원은 "이제 다들 속이 후련하느냐?"며 "조선시대 사화(士禍)도 이렇지는 않았을 게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구치소로 향하는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한 장제원 한국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다. 눈물이 자꾸 흐른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통령 배웅 직후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한국당 수석대변인이기도 한 장 의원은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서도 "참담하고 무척 잔인하다"며 "훗날 역사가 문재인 정권과 그들의 검찰을 어떻게 평가할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한국당 대표 역시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벌어진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쇼"라며 "나라를 오직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재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