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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謙齋 鄭敾, 1676 ~ 1759)

잠용(潛蓉) 2018. 3. 24. 20:20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謙齋 鄭敾, 1676 ~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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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는 정선이 이황 생존시의 건물인 서당을 중심으로 주변 산수를 담은 조선시대의 풍경화이다.

1973년 7월 10일 보물 제585호로 지정된 퇴우이선생진적(退尤二先生眞蹟)에 실려있다

2008년 서화 전문 감정 학자 이동천 박사가 그의 저서 《진상-미술품 진위 감정의 비밀》을 통해서 계상정거도가 정선이 그린 진품이 아닌 졸렬한 위작이라고 주장했고 2008년 7월 공개 강연회를 통해서도 위작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고 유관기관의 공개감정을 촉구하기도 했다.그래서 2008년 7월 24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열어 과학감정을 실시했다. 휴대용 형광X선 분석기로 낙관과 지질 등을 조사한 결과 진품으로 결론이 났다.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이황이 머물던 당시의 계상서당(현 도산서원)과 주변 산수를 담은 정선의 풍경화로  도산서원은 이황이 죽고 난 뒤 증축되었는데,  그 이전의 정경을 엿볼 수 있다.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의 계상정거는 "시냇물 흐르는 곳 위에 자리를 잡고 고요히 산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退尤二先生眞積帖(국보585호.1973.7.10지정)이란 고서화첩에 수록된 산수화로 退溪 이황이 조정에서 물러나 자리잡은 계상서당을 겸재 정선이 그린 작품으로 작품을 보면서당안에 사람이 있는데 이황을 그린 것이라 한다. 성리학의 거두인 이황의 호와 이곳이 무관

하지 않은 것이 "물러날 退"자와 "시내 溪", 즉 시내에 물러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황은 평생에 걸처 주자학(성리학)을 연구하였기 때문에 '동방의 주자'라 했을정도였다.

이런그는 주기론(主氣論)적 철학을 비판하고 주리론(主理論)적 입장에서 자신의 철학세계를 펼처 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주자의 논리를 맹목적으로 답습하지 아니하였고,자신만의 독창적 사유를 시도했다.

특히 우주의 기본원리인 '理'가 생동하지 아니한다고 보았던 주자의 입장과 달리 이것이 생동한다고 보았고 그의 견해는 동아시아 철학사에 새로운 길을 여는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는 이러한 이황을 떠올리면서 그가 실존했던 현장, 즉 계상서당을 찾았던 모양이다.퇴계가 자신의 호의 뜻처럼 조정에서 나와 시내로 물러난 후 지은 서당이 바로 이 계상서당이다.

겸재는 이 현장을 직접 보면서 아마도 이 황의 사상세계를 그의 실존적 현장속으로 음미하려 들었던 것이 아닐까.

작품을 보면 서당안에서 작은 사람이 한명 있는데 그가 바로 이 황이다.그리고 그가 들어앉은 그 서당을 주변산세가 에둘러 싸고 있다.이곳에 앉아 퇴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둥글게 뻗은 산맥이 그의 철학속에서 리(理)에 해당한다면, 그 산세속에서 자라난 나무와 집, 그리고 인물은 기(氣)라 하겠다.

평생 주리론적 철학을 펼쳤으니,이처럼 리의 풍경에 기의 존재들이 안정감 있게 들어 앉은 상황이야말로  퇴계의 정신세계가 잘 반영된 것이 아닐까?

 

 

국보 585호  退尤二先生眞積帖

       退尤二先生眞積帖(국보585호.1973.7.10지정) 

겸재의 외조부이자 퇴계 이황의 외손인 박자진(1625~1694)이 만든 서첩임.

 

퇴우는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 두분을 칭하며, 이 화첩에는 두분의 글과 겸제 정선의 산수화가 실려 있다. 이 화첩은 2012 .9.11 옥션 경매에서 고미술사상 최고가인 34억에 낙찰되어 화재가 된 바 있음.

 

 

조선의 산천을 화폭에 담다 - 겸재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숙종2 ~ 1759.영조35)은 우리나라의 산천을 직접 답사 여행하며 산수화를 그려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하여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되며,  진경시대(숙종~영조시대)의 玄齋 심사정, 觀我齋 조영석과 함께 3齋로 불린다.

 

 

1000원 화폐의 뒷면 산수화(계상정거도)  


출처 : 풍악서당 남해
글쓴이 : 남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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