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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마술

[유기견 문제] "언제는 家族이라더니 자기가 동물을 유기학대?"

잠용(潛蓉) 2018. 8. 26. 11:03

여름철에 유기견 급증... "휴가 때 버리기 때문"
 연합뉴스ㅣ2014/08/28 16:16 송고


대구서만 올해 6∼8월에 45%, 작년엔 77% 달해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휴가철인 6∼8월에 유기견(버려진 개)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발생한 유기견 1천440마리 중 45%인 641마리가 6∼8월에 신고됐다. 유기견 수가 200마리를 넘은 달은 6월(218마리), 7월(211마리), 8월(212마리)로 조사됐다. 달서구에서 발견된 유기견이 252마리로 가장 많았고 북구 201마리, 수성구 181마리, 동구 164마리 등의 순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유기견 964마리 중 77%인 740마리가 6∼8월에 신고됐다. 매년 여름철에 유기견 수가 집중적으로 늘어난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한국동물보호협회 한 관계자는 "휴가기간에 반려견을 버리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며 "집을 장기간 비우면서 관리하기가 힘들어 버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 농산유통과 백경아 주무관은 "반려견과 끝까지 함께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작심하고 버리면 우리도 어쩔 수 없어요"...

유기동물 휴가철마다 꾸준히 증가
뉴시스ㅣ2017-09-03 11:09:58



▲ 여름철 휴가 기간에 유기견이 증가하며 또 다른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 안성 사설 유기견 보호소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보호견들이 새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행복한 보금자리 김계영 대표는 “시설에 있는 보호견들을 위해 유기되어 오는 개들을 무작정 받지 않고 연계 병원을 통해 항체검사 및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등의 꼼꼼한 절차를 통해 입소를 시키며, 독일의 애견보호 정책처럼 유기견 보호 정책이 하루 빨리 올바르게 정착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07.27.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지호 기자 = "도로 위에 버려진 강아지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이미 죽었어요." 경기도 안성시에서 사설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초 평택제천고속도로에 버려진 유기동물 세 마리를 데려왔다. 반려견을 키우던 누군가 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A씨의 동물보호센터에 두고 가려다 센터를 찾지 못하고 고속도로 갓길에 그대로 버리고 자리를 벗어난 것이다. 때마침 이를 목격한 A씨는 강아지를 데려왔지만, 한 마리는 이미 차에 치여 숨진 상태였다. 매몰차게 버려진 동물 가운데 일부는 이처럼 숨지고 있지만 휴가철 유기동물은 줄지 않고 있다. 지난달 동물보호시스템에 등록된 경기지역 유기동물은 모두 2671마리로, 올해 버려진 동물 전체의 17.5%에 달한다. 유기동물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이면 꾸준히 늘어난다.


지난 4월 경기지역의 유기동물은 1700마리였지만, 5월 2114마리, 6월 2104마리, 7월 2630마리로 매달 늘었다.

3일 경기도의 최근 5년(2012~2016년) 유기동물 발생 평균치를 보면 1월 1282마리에서 7월 2327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겨울철인 12월에 재차 1295마리로 뚝 떨어졌다. 한 해 평균 경기지역에 버려진 동물은 2만1000여마리에 달한다. 유기동물은 보호소에서 보관하다가 공고 10일이 넘으면 대다수 안락사 처리된다. 전국적으로도 2014년 81만2000여 마리에서 2016년 89만7000여 마리로 유기동물은 계속 증가했다. 유기동물 가운데 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됐다. 지난해 전국 유기동물 가운데 19.9%인 1만7824마리는 안락사됐고, 25.0%인 2만2452마리는 자연사했다. 주인이 찾아간 동물은 15.2%(1만3678마리), 분양되거나 기증된 동물은 32.0%(2만8753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보호센터는 소유자의 연락처와 집 주소를 알 수 있는 인식용 칩이 있더라도 마음먹고 반려견을 유기하면 주인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수원시의 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유기동물의 칩을 통해 주인에게 연락하면 고맙다며 찾아가는 주인도 있지만, 아닌 주인도 많다"라며 "동물보호센터인 것을 알고 나면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센터 관계자도 "버리기로 마음먹은 주인에게 강제적으로 찾아가라고 할 수조차 없어 난감한 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관할 지자체에 등록한 동물을 찾아가지 않으면 행정당국에서 공문을 보내는 등 30만~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실질적인 부과는 어렵다. 경기도 관계자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연락을 해도 안 찾아가면 관할 행정당국에서 공문을 보내는 등 조치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과태료 부과까지 이뤄지기는 어렵다"라며 "동물을 유기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jh1@newsis.com]


[리포트+] "가족이라면서요?…" 반려동물은 여름이 두렵다

SBSㅣ이혜미 기자 Seoul param@sbs.co.krㅣ작성 2018.07.23 18:21 조회 5,298    


▲ `어떤 폐가에서 극적으로 구출돼 청와대에 입성한 행운아 토리  


지난해 청와대에 입성한 '퍼스트도그' 토리는 아픈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토리는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이었습니다.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폐가에서 극적으로 구출돼 새 주인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10만 마리. 매년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숫자입니다. 이 중에서 토리처럼 좋은 주인에게 입양되거나 원 주인에게 돌아가는 건 로또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합니다. 대부분은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정 기간을 보낸 뒤 안락사합니다. 이마저도 아니면 잡아먹히거나 길에서 비참하게 죽고 맙니다. 특히 휴가철이 되면 버려지는 동물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 약 10만 마리 가운데 30%가 넘는 3만 2천여 마리가 여름휴가가 집중된 6~8월에 버려졌습니다.



방학·휴가 때 버리고 떠나... 실내 생활도 영향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이유는 다양한데 일단 많이 버리기 때문입니다. 몸집이 커져서 관리가 힘들다거나 나이가 들어 못생겨졌다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립니다. 반려동물이 동반자라는 의미의 '반려 (伴侶)' 가 아닌 짐이 돼버린 상황에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이상 이어지는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엔 반려동물의 존재가 더 성가십니다. 그래서 집이나 휴가지, 도로 위에 귀찮은 반려동물을 버리고 떠납니다.


내다 버리기 때문에 여름철 유기동물이 늘어나는 것만은 아닙니다. 여름엔 덥다 보니 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게 되는데, 우연히 열린 대문 밖으로 반려동물이 나갔다가 못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의도된 '유기'가 아닌 '실수'인 거죠. 그런데 이 사소한 실수가 여름철 유기동물 발생 비율을 높입니다. 최근 여름철 증가하는 유기동물 문제를 보도한 정책사회부 강민우 기자의 설명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급증하는 여름철 유기동물, 대책은 없는 걸까요?


반려견 등록의무제 도입했지만, 등록률은 고작 18%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 반려동물 가운데 일단 가장 개체 수가 많은 개부터 등록의무제를 도입했습니다. 만약 등록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1차 적발 시 경고, 2차 적발 시 20만 원, 3차 적발 시 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식 등록된 반려견의 숫자는 지난해 기준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117만 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견주들이 동물등록제를 모르고 있거나(31.3%) 등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37.2%)입니다.(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적발도 어렵고 처벌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파악한 유기동물의 숫자는 8천631마리에 달하지만, 주인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누가 버렸는지 추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등록 방식... 부작용 우려 내장(內裝) 칩 거부?

동물을 유기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도, 실수로 잃어버린 동물을 찾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동물등록제도. 그런데 제대로 등록을 해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유자는 내장형으로도 불리는 마이크로칩 삽입과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 등록인식표 부착 중 원하는 방식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마이크로칩 삽입입니다. 쌀알 크기의 작은 칩을 피부 아래에 이식하는 방식인데, 칩 안에 15자리의 고유번호가 있어서 판독기를 대면 반려견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 안에 있으니 분실할 염려가 없고 확실하게 반려견을 관리할 수 있지만, 부작용과 마취에 대한 우려로 망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견주들은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을 선호합니다.


목에 거는 장치나 인식표는 분실할 가능성이 늘 존재합니다. 더욱이 마음만 먹으면 장치를 떼버리거나 파손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긴 힘들겠죠. 부작용이 아예 없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반려견의 체내에 삽입하는 마이크로칩은 동물용 의료기기 기준과 국제규격에 적합한 제품만 사용합니다. 따라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실제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그 정도가 심각하진 않다는 것이 수의사들의 설명입니다. 되풀이되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선 동물등록제 관련 법 개정이 진행 중입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3개월 이상'으로 정한 반려동물 등록연령을 판매연령과 같은 '2개월'로 낮추는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판매와 동시에 등록을 의무화해 등록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9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인 시대입니다.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반려동물의 무분별한 공급과 판매를 금지하고 철저한 등록·관리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취재: 강민우 / 기획·구성: 이혜미 / 디자인: 감호정)                


구조·치료·입양 과정 배우며 반려견에 대한 책임감 길러
세계일보ㅣ2017-08-30 14:01:00 수정ㅣ2017-08-30 14:01:00 

  
동물복지센터 ‘유기동물활동가’ 프로 호평
휴가철이 끝나간다. 매년 휴가철이 지나면 유기동물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해마다 10만마리가량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는데, 그 숫자는 특히 7, 8월이 평월 대비 26% 높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관련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하면서 지난 2년 새 유기동물도 10%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연간 120억여원의 예산이 쓰인다. 동물을 가족이 아닌 소유물로 생각하는 사람은 반려동물이 기르기 어려워지거나 귀찮아지면 쉽게 버리기도 한다. 동물은 물건이 아닌 가족 구성원이며, 소중한 생명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돼야 유기동물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어린이들이 유기동물 활동가 체험을 하고 있다.
/키자니아 제공


동물자유연대는 유기동물 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관인 ‘동물복지센터’를 지난 6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 열었다. 이곳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영상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유기동물 활동가 체험을 할 수 있다. 버려진 동물을 발견했을 때 대처법과 응급처치에서 입양까지의 모든 과정을 배운다.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갖고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은 물론 함께 참여한 부모들로부터도 ‘유기동물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된 좋은 기회’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동물복지센터는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갈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키자니아의 정자영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동물복지센터는 아이들에게 수의사 말고도 동물 관련 직업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반려동물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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