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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통영고성] 민주당 5명 경선 돌입… 한국당은 10일 경선

잠용(潛蓉) 2019. 3. 5. 12:00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5명 경선 돌입... 한국당 10일 경선
뉴시스ㅣ신정철 입력 2019.03.05. 09:57 수정 2019.03.05. 09:58 댓글 164개



▲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통영고성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5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ARS전화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좌로부터) 김영수(55·여), 양문석(52), 홍순우(62), (아래) 홍영두(55), 최상봉(53) 예비후보 모습이다. /2019.03.05. sin@newsis.com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통영·고성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5명의 예비후보에 대해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50%을 대상으로 한 ARS전화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하고 있다. 민주당 5명의 예비후보는 김영수 전 농협하나로마트 감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홍순우 전 경남지사 정무특별보좌관, 홍영두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대표, 최상봉 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경선이 결선투표제 요구 등으로 순탄치 않았지만 지난달 28일 5명의 후보들은 통영지역위원회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에 참석,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각 예비후보들은 문자메세지 전송, 명함 돌리기, 맨투맨 읍소, 길흉사집 방문 등 갖가지 선거전략과 전술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민주당 여성 후보인 김영수 예비후보는 “1000여개 중소기업과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영고성의 자연경관과 해산물자원을 무기로 사람들을 끌어오겠다”며 “일을 할 줄 알고 책임을 질줄 아는 능력과 경험이 있는 김영수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같은 당 양문석 예비후보는 “4년전 새누리당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된 후 귀향해 바닥을 기고 헤집으며 최소한의 민주당 기반을 일구었다”며 “세밀한 논리, 강력한 추진력, 촘촘한 중앙인맥을 활용해 통영·고성이 제대로 숨쉬며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2월 24일 서울과 통영을 연결하는 LTE 이원 생중계로 이색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던 홍순우 예비후보는 “통영과 고성은 지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오랫 벗이자 30년 동지인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와 힘을 합해 통영과 고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일한 일꾼이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민주당의 또다른 출마자인 홍영두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통감하며 시대와 함께 살아왔다”며 “경제위기의 해결사 홍영두는 통영고성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통영시 산양읍 출신인 최상봉 예비후보는 “수산인의 전문성을 결집하는 정치적 역량이 절실한 시기라며 통영고성지역에 수산엑스포를 유치, 육상 해상 스마트양식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공약했다.



▲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통영고성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오는 10일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ARS전화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한다. 사진은 좌로부터 김동진(67), 서필언(63), 정점식(53) 예비후보 모습이다. /2019.03.05. sin@newsis.com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예비후보 3명에 대해 오는 10일 여론조사를 통해 당 후보를 선출한다. 여론조사 방식은 민주당과 같이 선거인단 여론조사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정했다. 한국당에서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선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유권자 신뢰도, 당·사회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공천자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전략공천시 보수표 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100% 경선을 결정했다.


경선을 앞둔 3명의 후보들도 피 말리는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당 김동진 예비후보는 다양한 경선전을 구사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육성이 담긴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김동진SNS팀도 가동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벌여놓은 많은 일들의 마무리는 물론 자유한국당의 기치를 걸고 새로운 통영 고성의 설계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필언 예비후보는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30년 동안의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KTX통영고성역사 유치, 죽림신도시 푸른 숲 조성, 한산대첩교 건설, 한려해상공원구역 조정 등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맨마지막으로 한국당 공천경쟁에 합류한 정점식 예비후보는 “정치의 근본인 민생임을 잊지 않고, 위기의 통영고성 경제를 살려내고, 깨끗하고 품격있는 정치를 행하고, 보수의 통합재건의 중심에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영고성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27일 정치자금법 등 위반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에 대해 자격상실형에 해당하는 선고에 따라 치러진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관 3명에게서 월급 약 2억4600만원을 돌려받아 다른직원의 급여와 사무실 운영비로 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통영고성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12∼16일 선거인명부 작성 및 거소투표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17∼19일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29∼30일 사전투표와 내달 3일 투·개표 순으로 진행된다.[s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