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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전투기] F-35A 2대, 오늘 공군 청주기지에 첫 도착

잠용(潛蓉) 2019. 3. 29. 20:46

F-35A 2대, 1만3천여km 날아 청주기지 첫 도착..스텔스기 보유국 (종합3보)
연합뉴스ㅣ2019.03.29. 16:32 수정 2019.03.29. 19:32 댓글 1111개



은밀 침투·선별적 타격능력 갖춘 전략무기... 수령절차 거쳐 4~5월께 전력화
2021년까지 40대 모두 전력화... 비행단장 주관 인도식 행사에 공군총장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김호준 기자 = 우리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29일 한국에 처음 도착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후 2시 35분께 F-35A 전투기 2대를 운영기지인 공군 청주기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첫 F-35A 2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총거리 1만3천800여㎞를 비행해 청주기지에 안착했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으며 타고 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F-35A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해 목표물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이다. 3·4세대 전투기를 주력으로 하는 우리 공군의 전술·전략이 변화하고, 공중급유기까지 함께 운영하면서 공중 전투 행동반경도 획기적으로 늘게 됐다. 전쟁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평가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안정적 사업관리를 통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주변국들의 스텔스기 도입에 따른 대응 등 전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공군의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기지에 도착한 F-35A는 우리 공군이 작년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6대 중 2대다. 국내 처음 도착한 F-35A 2대는 공군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4~5월께 전력화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도 거의 매달 F-35A 2대씩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으로, 올해 총 10여대가 전력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021년까지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가 모두 예정대로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첫 F-35A 스텔스기 국내인도 환영 행사를 청주 제17전투비행단장(준장) 주관으로 거행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F-35A 전력화 현장 점검 등을 위해 청주기지를 찾았으며, F-35A 환영행사에도 참석했다.


공군은 "이 총장이 F-35A를 조종해 인계한 미 공군 조종사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F-35A 공식 전력화 행사를 4~5월께 거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천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전략표적 타격'(옛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4천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청주기지 도착 (청주=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zjin@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말부터는 우리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고 작년 7월에는 미국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했다. F-35A가 처음으로 국내 도착함에 따라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0일 남측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판하며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hojun@yna.co.kr]


北 레이더 무력화 F-35A는... '폭탄 8톤 무장' 美주력 전략무기

뉴스1ㅣ문대현 기자 입력 2019.03.29. 15:37 수정 2019.03.29. 16:33 댓글 1325개   


록히드마틴사 개발..항속거리 2200km에 달하는 전략무기
은밀 침투·선별적 타격능력 갖춰... 2021년까지 40대 전력화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우리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로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F-35A 전투기에 관심이 쏠린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F-35A 전투기 2대가 이날 오후 2시35분께 청주기지에 착륙했다. F-35A 전투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했으며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이동했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은 창설 70년 만에 명실상부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번 도입으로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일본·호주에 이어 3번째 F-35A 운용 국가가 된다.



대한민국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F-35A 2대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17전투 비행단으로 착륙하고 있다. F-35A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2019.3.2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북한의 수뇌부,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무려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과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무장 탑재력을 갖추고 있다.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다. 최대 속력 마하 1.8(음속의 1.6배), 초대 항속거리는 2170㎞로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F-35A는 미 공군 주력 전투기이며,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해병대가 쓰고 있다. 항모탑재가 가능한 F-35C는 미 해군 주력 전투기다. 조종석 시야가 360도에 달하는 등 화려한 최신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F-35의 공식적인 별칭은 '라이트닝 2'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설적인' 공을 세웠던 록히드 P-38과 1950년대 중반 냉전시대를 주름잡았던 영국 유일의 초음속 전투기 '라이트닝(English Electric Lightning)'을 기리는 차원에서 지난 2006년 7월 F-35에 '라이트닝'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하지만 미 공군 조종사들은 이같은 별칭이 첨단 전투기 시대에 뒤떨어진다면서 '팬더(Panther)'라는 비공식 별칭을 붙였다. F-35A 전투기는 무엇보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1대당 최소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4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F-35A 전투기 40대를 '해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오는 2021년까지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보잉의 F-15SE,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경쟁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조달된 방어 체계 가운데 62억달러 규모의 F-35A 도입은 한국의 역대 최대 FMS 방식 구매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F-35A 전투기는 애리조나주 루크 항공기지로 이동해 현지에 파견된 우리 공군 조종사와 정비사 훈련에 활용되기도 했다. F-35A 전투기는 매달 2대가 계속해서 국내로 들어와 올해 10여대가 전력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에는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가 예정대로 모두 전력화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공군 창설 당시 전투기 '0'... 70년 만에 최강 스텔스기 보유
뉴시스ㅣ오종택 입력 2019.03.30. 11:31 수정 2019.03.30. 13:02 댓글 1035개   


F-35A 2대 청주기지 도착... 2021년까지 40대 배치
1949년 창설 전투기 '無'... 6·25 때 미국 F-51D 인수
1990~2000년대 4세대 전투기 KF-16·F15K 전력화
F-35A 방공망 피해 종심 정밀타격..KAMD 핵심
현대전, 스텔스 확보 여부가 공군 전투력 큰 영향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70년 전 전투기 한 대 없이 창설됐던 공군이 최강의 전략무기로 꼽히는 F-35A 스텔스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루크 공군기지를 출발한 F-35A는 태극기를 품고 1만3800여㎞를 날아 29일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했다. F-35A 2대가 도착하면서 공군은 4~5월께 전력화하는 등 올해 안에 10여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2021년까지 총 40대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1949년 10월 창설한 공군은 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쓰던 L-4 항공기 10대를 인수했다. 2인승 경비행기인 L-4는 무장 능력이 없는 항공기였다. 이후 L-5, T-6 등 3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했지만 연락기와 정찰기로 전투기는 단 한 대도 없었다. 공군 창설 이듬해 6·25전쟁이 발발했지만 38선을 넘어 밀고 내려오는 북한의 T-34 전차를 막을 방도가 없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군은 일본 이다츠케 기지로 조종사 10명을 급파해 미국에서 도입한 F-51D 무스탕 10대를 인수했다. F-51D는 7월2일 현해탄을 건너 한국에 도착했고, 이튿날인 7월3일 전장으로 출격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전투기를 운용한 날로 공군은 매년 7월3일을 조종사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공군은 6·25전쟁 휴전 후 1955년 6월 F-86 세이버를 도입하면서 프로펠러 전투기 시대를 접고, 제트 전투기 시대를 맞았다. 1인승인 F-86 세이버는 아음속 전투기로 공군은 120여대를 운용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자유의 투사(Freedom Fighter)'라 불린 F-5A/B를 도입하면서 초음속 전투기 시대를 열었다. 공군은 1976년까지 F-5A/B 전투기 128대를 도입해 F-86을 대체했다. 1969년 8월에는 당시 최신예 전투기였던 F-4D 팬텀이 공군에 배치됐다. 당시에는 제조국인 미국과 영국·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F-4D를 들여오며, 당시 동북아에서 최강의 전투기를 품었다. 여기에는 1968년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정부는 북한의 MIG-21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F-4D가 필요하다며 미국에 집요하게 요구했다. F-4D 도입을 기점으로 북한군에 열세였던 공군 전력을 만회할 수 있었고, 1977년에는 F-4D의 성능 개량형인 F-4E 전폭기가 도입됐다.


1982년 9월 공군은 국내에서 조립 생산된 KF-5E/F 제공호를 도입해 처음으로 국산 초음속 전투기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8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공군도 전투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형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F-16 40대를 미국에서 직수입했고, 1992~2004년 KF-16전투기 140대를 국내에서 조립·생산했다.

1990년대 들어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통해 F-4를 대체할 최신예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연기됐다. 정부는 일단 1차분으로 40대를 들여오기로 하고 경쟁을 통해 쌍발 전투기인 미국 보잉사의 F-15 슬램이글의 한국형 모델인 F-15K를 낙점했다.


F-15K를 도입하는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렸지만 현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하고 있다. 마하 2.5(시속 3060㎞)의 속력과 전투행동반경은 1500㎞로 독도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공, 공대지 등 가리지 않고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최신예 정밀유도무기 타우러스를 장착했다. 무장 탑재 능력에 있어서는 여전히 현존 최강으로 꼽힌다.


그리고 마침내 공군은 창설 70년을 맞은 올해 5세대 전투기인 F-35A 2대를 보유하면서 꿈에 그리던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스텔스 전투기를 갖고 있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국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공군은 4~5월 중 F-35A 2대를 전력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여대를 실전배치하는 등 2021년까지 총 40대를 들여와 운영할 계획이다. F-35A는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다. 최대 속력 마하 1.8(음속의 1.6배), 초대 항속거리는 2170㎞로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무장 탑재력을 갖추고 있다.


▲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 (방위사업청 제공)


▲ 6·25 전쟁 당시 출격하는 F-51D 전투기 편대. (공군 제공)


▲ 이륙 준비하는 공군 F-15K 전투기.
 

▲ 미국 공군 루크기지에서 한국으로 출발한 F-35A 전투기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 전투기와 비행을 하고 있다.


F-35A 도입으로 공군의 작전개념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유사시 적의 종심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무력화시켜야 하는데 F-15K와 KF-16 등 주력 전투기는 무장 탑재 능력이 우수하지만 적의 레이더를 피할 수 없어 작전이 제한된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는 적의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아 방공망을 피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2017년 미국 공군이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 부근 상공에서 실시한 '레드 플래그'(Red Flag)에서 F-35A가 모의공중전에서 대항기로 나선 F-16 전투기 편대를 상대로 15대1이라는 격추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에서 스텔스 전투기의 확보 여부가 공군 전투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일례다.


F-35A와 F-15K, KF-16의 통합 운용으로 작전 능력이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연내 도입이 완료되는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Cygnus)의 지원을 받으면 무장 탑재 능력과 전투행동반경이 대폭 늘어난다. 독도와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해진다. 공중급유 시 독도는 90분, 이어도는 80분까지 기종과 작전 환경에 따라 3~4배 가량 작전 수행 시간이 늘어나고, 작전 반경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