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차 오늘 방미
MBC뉴스ㅣ임명현 기사입력 2019-04-10 06:23 최종수정 2019-04-10 06:23
▲ 트랩에 오른 문대통령과 김정숙여사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미국으로 출국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1박 3일 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갑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편으로 출국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 미국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행정부 주요 각료들과 만난 뒤,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약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비핵화협상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한미 양국의 협의가 중요하다"며 "탑-다운식 접근을 지속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으로 출국… 모레 트럼프와 정상회담
MBC뉴스ㅣ이덕영 2019-04-10 06:03 최종수정 2019-04-10 06:14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한미정상회담 북한 대북제재 비핵화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은 북미 대화를 어떻게 다시 이어나갈지 논의하게 됩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현지시간 10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은 뒤 11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만납니다. 그리고 미국 시간 11일 낮 12시, 우리 시간으로는 모레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약 2시간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먼저 두 정상이 부부동반으로 만나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가진 뒤, 이어 핵심 참모와 각료들이 배석한 가운데 업무오찬을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합의가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입니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로드맵 등에 대해 두 정상이 깊이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목적지'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의견이 일치돼 있다"고 강조하고, "제재의 틀도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문 대통령은 비핵화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면서, 그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는 북한이 희망하는 단계적 이행이 일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면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모레 밤 돌아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美 언론 "제재 입장 차 뚜렷… 한국 입장 주시"
MBC뉴스ㅣ박성호 기사입력 2019-04-10 06:05 최종수정 2019-04-10 06:19
미국 북한 대북제재 중국 러시아
◀ 앵커 ▶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북한 제재 문제에 대해 한미가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했을 중재안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설득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과 미국의 당국자들이 대북 제재의 역할과 효과를 놓고 뚜렷하게 의견을 달리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자 온라인판에서 그런 표현을 쓰면서, 두 나라 외교 당국자의 상반된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CBS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되기 전에는 제재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한국의 이도훈 외교부 본부장은 지난 4일 "제재만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제재 해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로 보지만, 미국은 제재를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할 수단으로 본다는 시각차가 있다는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문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살려내기 위해서 북한은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미국은 제재를 점진적으로 푸는 방식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도 그런 구상이 현실적이란 의견들이 나옵니다.
[다니엘 워츠/전미북한위원회] "포괄적 전략으로서 점진적 제재 해제는 일방적 양보를 뜻하는 것도 아니고 주고받기 없이 경제적 압박을 풀어준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까지 동참한 국제적 제재를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완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워싱턴 외교가는 문대통령이 어떤 중재안을 갖고올까에도 관심이지만, 북한 제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설명할지 특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북한,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연일 대남압박…이유는?
KBS뉴스ㅣ2019.04.10 (06:30) 수정 2019.04.10 (06:42) 뉴스광장 1부
북한,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연일 대남압박…이유는? 동영상 시작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북한 매체들은 연이어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그 이유가 무엇일지, 김민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현실성도 없는 말공부질에 불과하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통일부의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을 평가한 내용입니다.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해진 이유는 미국의 압력에 겁을 먹은 남측 당국의 줏대없는 처사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북한 철도와 도로를 남북이 공동조사한 결과를 우리 정부가 공개한 데 대해서도 예의도 모르는 무례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우리 군 당국의 단독 군사연습에 대해 남북선언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 대외매체는 지난주에도 우리 정부에서 남북관계 신중론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처지를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잇따라 남한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는 겁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를 하면서도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우리 정부가 미국을 설득해서 합의 사업들이 잘 이행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동시에 밝힌 것으로..."]
아울러 새로 취임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남북경협 등의 분야에서 진일보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폼페이오 "北 FFVD·밝은미래 목표"...美, 한미정상회담 성과 '촉각'
YTNㅣ2019-04-10 06:01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밝은 미래라는 종착역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이 비핵화 해법에 일부 시각차가 있다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올 중재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도 예산안 관련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북한을 이란, 중국 등과 함께 큰 안보 위협으로 거론하며 강력한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유엔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를 부과하도록 국제사회 연대를 구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밝은 미래라는 목표도 환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와 더 큰 평화, 재래식 수단의 위험 감소,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가 목표입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비핵화 방법론에서 일괄타결식 '빅딜'을 내세운 트럼프 정부 입장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입니다. 이 같은 미국과 '단계적' 해법을 고수하는 북한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게 하느냐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관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을 중재안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미가 대북 접근법에서 차이를 보여왔다면서 문 대통령에게는 양국관계 강화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 측이 대북제재의 일부 완화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하며 협상 재개의 실질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한미정상회담] 남북경협으로 이어질까… 기대감 다시 불지피는 건설업계
뉴시스ㅣ2019-04-10 06:40:51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8일 오후 강원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타워에서 북한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 국지봉과 금강산으로 가는 동해선 도로 7번 국도와 동해선 철도가 보인다. /2019.02.08. photo31@newsis.com
지난 2월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지지부진
건설업계, TF 꾸리다 '올 스톱', 모니터링 수준
북한 건설시장 미래 '먹거리'… 미리 대비해야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해법 찾기에 나서면서 남북경협도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비핵화 협상은 물론이고 남북경협 논의 진행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남북경협에 큰 기대를 걸어온 건설사들은 심지어 지난 22일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 사무소 철수를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경협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비핵화 전까지는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일부 제재완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조율돼 남북경협이 다시 진행절차를 밟아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각 건설사마다 남북경협 지원단을 꾸리는 등 대북 사업을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하고 있지만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건설사는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남북경협 지원단을 꾸렸고, 대우건설 역시 지난해 전략기획사업본부 산하에 북방사업지원팀을 꾸려 남북경협을 준비해왔다. 대림산업, GS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들도 지난해 일찌감치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간 갈등이 불거지고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건설업계 논의도 '올 스톱'됐다. 현재는 남북경협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수준이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이달 추진하려고 했던 관련 토론회나 포럼도 중단된 상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은 한다고 해도 대통령이 북미 간 관계를 조율하는 입장에서 회담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건설사에서 모니터링은 계속 하겠지만 어떤 걸 구체적으로 준비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우리와 관련 있는 사안이 회담장에서 얘기가 돼 나온다고 하면 업계에서 서로 의견 교류를 하고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도 결렬된 상태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하고, 어떤 의견을 내기엔 애매하고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주택·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은 줄어들고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미래 먹거리 발굴이 힘들어지면서 남북경협에 거는 건설업계의 기대는 크다.
건설업계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진척돼 남북경협 진행이 속도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체 수는 많고 파이는 작은 시대인데 더 이상 주택 수를 늘릴 수도, SOC도 계속 늘어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도로·철도뿐만 아니라 공업단지가 생기고 발전소가 생기고 또 주택단지도 생길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건설업계가 향후 30~50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진행과정에 민간 건설사들도 참여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민간에서도 진행상황을 알아야 미리 준비를 하고 필요할 때 사업모델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에 철도 조사 등을 마치면 결과에 대해 건설사 측에서 공유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정부는 나중에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으면 얘기하자는 입장인데,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대비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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