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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CNN] "문대통령 北에 전할 트럼프의 '긍정적 메시지' 가지고 있다"

잠용(潛蓉) 2019. 4. 21. 15:35

CNN 보도…"김정은 위원장, 매우 궁금해할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4-21 09:21 송고


© News1 DB


韓 외교소식통 "남북회담 통해 3차 북미회담 성사"
"문대통령, 北 전할 '트럼프 긍정적 메시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지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현재의 행동 방침에 중요한 사항과 또다른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것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갖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궁금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 대통령의 입장은 간단 명료하다. 스몰 딜이든 빅 딜이든 굿 딜이든 배드 딜이든 성사가 돼야 하고 지속 가능한 절차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과 북한의 외교 관계를 되살릴 방안을 논의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 문제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는 빈틈이 없다"고 주장했다. CNN은 한국은 스스로를 북미 외교의 '설계자'라고 믿고 있으며, 또다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CNN 인터뷰에서 "한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올 연말까지 중대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동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북한이 새로운 전술유도무기를 시험한 것에 대해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자국내 여론을 신경써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 미국이나 한국에 가공할 만큼 중요하고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 작은 규모의 실험으로 끝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pasta@]

 
김정은에 전할 트럼프 메시지 받은 문 대통령…

“고독한 한반도 운전자”
한국일보ㅣ이동현 기자  입력 2019.04.21 18:47



▲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화동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하노이= EPA 연합뉴스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형식일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공개 메시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직접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21일 확인 됐다. 이 메시지는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대통령 친서’ 형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어깨에 짊어질 짐을 더한 셈이다. 강경 일변도인 북미의 틈바구니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수석 협상가로서 운신의 폭이 날로 좁아지고 잇는 탓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을 당부한 메시지가 문 대통령 손에 있다”는 보도를 인정한 것이다. CNN은 앞선 19일(현지시간) 폴라 핸콕 서울 지사장발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지금의 대북 기조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과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그간 친서를 주고 받은 사실을 들어 각별한 관계임을 강조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친서(親書) 형식 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빈발이 아니라면,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최소한의 입장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메시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달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미는 당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엔드 스테이트) △정상 간의 ‘톱다운’(하향식) 방식 협상 유지에는 큰 이견이 없다는 원칙적 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간의 대화가 시급하다는 점에는 보조를 맞췄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전하며 “차기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김 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보고 가급적 빨리 알려달라”고 화답했다.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제4차 남북 정상회담 또는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여론 환기 차원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북한은 앞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을 방문하는 등 전통적인 우방국가와의 친교를 강화하는 행보를 취해 왔다. 하지만 ‘가시적 성과’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국면만큼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메신저 역할이 문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크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제 틀을 유지한다는 원칙 하에 남북 접촉에서 ‘영변 플러스 알파(α)’로 상징되는 북핵 관련 시설 폐기에 대한 포괄적 합의와 관련해 최소한의 접점을 도출해내야 하는 사실상의 외길 수순인 탓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북한이 전향적으로 자세를 취해주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틈새가 크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을 가혹하게 내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 운전자로서 사고무친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CNN도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좋든 나쁘든 무엇인가가 일어나야 하며 과정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비핵화 대화를 이어갈 모멘텀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靑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있다"

디지털타임스ㅣ임재섭 기자  입력: 2019-04-21 18:14


美北 비핵화 협상 재개될 듯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미북 간 협상 재개 가능성도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를 사실상 인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이 공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미국 CNN은 19일 (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한국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에 중요한 내용과 미북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문 대통령은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좋든 나쁘든 무엇인가가 일어나야 하며 과정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했고, 문 대통령 또한 정상회담 직후 북한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미북 간 협상 비핵화 협상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이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비핵화 관련 '중재안'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이후 최근까지 각각 '빅딜'과 '스몰딜'을 주장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부 제1부상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내는 등 3차 미북정상회담 비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최 부상은 "우리는 볼턴 보좌관이 언제 한번 이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靑 "남북정상회담 열리면 워싱턴 트럼프 메시지 공유될 것"
뉴시스ㅣ2019-04-21 14:29:48



[워싱턴(미국)=뉴시스]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낮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즈가든을 통해 함께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4.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을 청와대가 사실상 인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뉴시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은 공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CNN은 지난 19일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메시지에는 3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그(김 위원장)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매우, 매우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지난 15일 남북 정상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