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더불어민주당 다시 40% 상승, 자유한국당은 25%로 하락
한국갤럽ㅣ2019/05/09 발표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353호 2019년 5월 2주
한국갤럽은 1974년 문을 연 이래 45년간 우리 연구소를 키워주신 국민의 협조에 보답하고자 정치-사회-경제-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알아보는 자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정확한 자(尺) 하나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저희 노력이 여론의 흐름을 읽으시는 데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 조사 결과 집계표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9년 5월 7~9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7%(총 통화 6,06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아래 순서대로 질문)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자유응답)
- 정당 지지도
- 내년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대: 여당 후보 다수 당선 vs 야당 후보 다수 당선
- 경제 전망: 향후 1년 경기(景氣), 살림살이, 실업자, 노사분쟁, 국제분쟁
※ 1979~2018년 매년 말 새해 전망
주요 사건
- 5/3 더불어민주당, 내년 국회의원 선거 룰 발표
- 5/4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 5/7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 발표 / 한미 정상 통화
- 5/8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이인영 선출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관영 사퇴
- 5/9 전국 9개 지역 버스 노조 15일 파업 결의 / 정부, 세종 소재 부처 서울 집무실 폐지 방침
- 5/9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전원 사퇴 / (오후) 북한 미사일 발사
- 자유한국당 장외투쟁 지속 /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집중 조명 /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조짐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47% vs '잘못하고 있다' 45%
한국갤럽이 2019년 5월 둘째 주(7~9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
부정률은 20대 50%/36%, 30대 57%/39%, 40대 65%/31%, 50대 40%/52%, 60대+ 31%/58%다.
◎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
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3%).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복지 확대'(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전 정권보다 낫다', '경제 정책', '기본에 충실
/원칙대로 함/공정함', '소통 잘한다'(이상 3%),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주
관/소신', '서민 위한 노력',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3%), '여야 갈등/협
치 부족', '북핵/안보', '최저임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외교 문제'(이
상 2%) 등을 지적했다.
◎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비중이 늘었다. 5월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청와대의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추진 논의 등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일 오후에도 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했고, 10일 새벽 미국 국방부가 이를 탄도미사
일이라고 밝혔다. 이 건은 다음 주 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5월 10일 취임 2주년을 맞아 현 정부 출범 이후를 되짚어 보는 기획 보도가 많은 한 주였다. 지난주 현
정부 주요 분야별 정책 긍/부정률은 복지 51%/33%, 외교 45%/38%, 대북 45%/43%, 교육 33%/35%, 고용
노동 29%/54%, 공직자 인사 26%/50%, 경제 23%/62%였다(→ 데일리 제352호).
● 직무 수행 평가 인용 보도 시 표현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 언론이 '직무 긍정률'을 '지지도'나 '지지율'로 통칭하고 있는데요. 그로 인해 실제 질문을 혼동하시
고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평소 지지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특정 시점이나 사안에
는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지지하지 않더라도 '잘한다'고 볼 만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지지도와 직무 평가는 다릅니다. 인용 보도 시 가급적 '직무 긍정률' 또는 '국정 지지도, 국
정 지지율'로 표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 2년 직무 수행 평가 비교
한국갤럽은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같은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해 왔다. 역
대 대통령들의 분기별 직무 수행 평가 조사 시기는 당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임기 3년 차
1분기 기준 수치가 대체로 취임 2년 즈음 조사 결과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보궐선거 다음
날 취임하여 당선·취임 시기가 같지만 전임 대통령들은 12월 당선, 이듬해 2월 취임했다.
◆ 역대 대통령 취임 2년 직무수행 비교
◎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28%(1990년 2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37%(1995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49%(2000년 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33%(2005년 1월
),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4%(2010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33%(2015년 2월 4주, 데일리 제151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47%(2019년 5월 2주)다.
◎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상태로 취임 2년을 맞았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2년 즈음은 측근 비리와 탄핵 사태로 긍정률 저점 기록 후 소폭 상승한 시기였고, 이
명박 대통령 역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UAE 원전 수주 등
으로 상승 국면이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긍정률 최저치 기록 후 소강상
태였다.
◎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이후 경제·일자리·민생
문제 지적이 늘면서 긍정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9월 초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차이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9월 중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
해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5%,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8%
2019년 5월 둘째 주(7~9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
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 주요정당 지지도 - 최근 20주
◎ 지난 몇 주간 여야가 극한 대치했던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
로 지정되어 일단락됐지만, 쌍방 무더기 고소·고발로 수사하게 됐고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장외투쟁 지속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3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 룰을 발표했고, 8일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를 선
출했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증폭되었던 바른미래당은 8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함
에 따라 다음 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신임 원내대표들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이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 → 4월 22%로 상승했다. 이번 주 25%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
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7%,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 차이는
15%포인트다. 1년 전인 2018년 5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78%였고 당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
주당 53%,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무당(無黨)층 23%였다. 당시 여
당과 제1야당 지지도 차이는 42%포인트였다(→ 데일리 제306호).
내년 총선, '여당 후보 많이 당선돼야' 46% vs
'야당 후보 많이 당선돼야' 39%
□ 40대 이하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vs 60대 이상 '야당 승리(심판론)' 우세, 50대는 의견 갈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여권은 정부 지원론을, 야권은 정부 심판론으로 맞서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내년 총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6%,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9%로 나타났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
가 우세했고 50대는 의견이 갈렸다. 성향 보수층은 야당 승리, 진보층은 여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고 중도
층에서는 여당 승리(47%)와 야당 승리(42%)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에서는 여당 승리 21%, 야당 승리 38%, 그리고 40%가 의견을 유보했다.
☞ 한국갤럽 2019년 5월 10일(금) 공개 | 문의: 02-3702-2571/262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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