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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명랑한 양주" (1938) - 김복희, 김해송 듀엣

잠용(潛蓉) 2019. 6. 11. 07:55



"명랑한 兩主" (1938)
 朴華山(李扶風) 作詞 / 金海松(金松奎) 作曲/

노래 金福姬, 金海松 듀엣


< 1 >

얼굴이 고와서 계집입디까?

조밥에 된장을 먹으면 어때?

아들 딸 잘 낳고 바느질 잘 하는

그러한 女子가 實相 좋더군


덩치만 크다고 사내랍디까?

땅딸보 몸집에 곰보면 어때?

소리나 잘 하고 마음도 구수한

그러한 사나히가 행결 좋더군


< 2 > 

입성을 잘 입어 마누랍디까?

석새 배 치마를 입으면 어때?

縫刺질 잘 하고 마전질 잘 하는

그러한 女人네가 마냥 좋더군


大學을 나와야 大丈夫ㅂ디까?
낫 놓고 기역잘 모르면 어때?
父母를 모시고 妻子를 애끼는
그러한 남정네가 육장 좋더군


<합 창>

조밥에 된장을 찍어 먹어도
땅딸보 코찡찡 곰볼지라도
任者는 마누라 당신은 令監
알뜰히 살뜰히 살아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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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兩主) :나이든 부부를 높여 이르는 말

* 행결 : 한결

* 입성 : 옷 입은 맵씨, 옷 모양.

* 석새베 : 240 올의 날실로 짜서

올이 굴고 질이 낮은 거친 삼베.
* 봉자(縫刺)질 : 바느질과 자수하는 일
* 마전질 : 삼베나 무명을 삶고 빨아

볕에 말려서 희게 하는 일
* 육장 : 언제나, 늘상,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항상.



<明朗한 兩主>는 가수 金海松,金福姬님이 1938년 4월에 빅터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新民謠 <새로 동동 못 잊어요; KJ-1157/ 朴丹馬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朴華山 (본명; 朴魯洪, 타명; 李扶風) 作詞/ 金海松 (본명; 金松奎) 作曲의 작품인데, <흘러간 로맨스>와 같이 四月新譜로 발매된 곡입니다. <雲水衲子>



명랑 양주 - 신유 & 윤수현(원창 김복희 김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