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는 湖南線" (1956) 孫露源 작사/ 朴椿石 작곡/ 노래 孫仁鎬 (1956년 오아시스레코드사 발매) <대 사> 사랑하는 님의 손목 차마 어이 놓을소냐? 떠나가는 님의 마음 무엇으로 달래 주랴? 汽笛 소리 구슬픈데 궂은 비는 어이 오고 목이 메인 님의 離別 가슴만이 찢어지네. < 1 > 목이 메인 離別歌를 불러야 옳으냐? 흘려야 옳으냐?
비나리는 湖南線에 野俗도 하더란다 ~ < 2 > 다시 못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아야 옳으냐?
비나리는 湖南線에 怨讐와 같더란다 ~ (오아시스 SP 음반) ▲ <비나리는 호남선> 취입레코드 쟈켓 "그 지난번 주신 비내리는 호남선이 노래가 괜찮던데 그곡 오늘 녹음 안하시나요?" 박춘석 선생님이 "혹시 그 노래 악보 지금 가지고 오셨나요?" 이렇게 박춘석 선생님이 그다지 큰열의를 보이지 않으셨던 곡을 취입하게 되는데... 오아시스 관현악단의 반주로 녹음중 마지막 기타반주에서 음하나가 조금 틀렸는데도 불구하고 "어차피 히트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냥가지요." 녹음도 단 1번에 끝냈답니다 박춘석과 손인호 콤비의 공전의 히트곡 <비내리는호남선>은 이렇게 만들어진 겁니다. 그것도 녹음 1년후 해공 신익희 선생님의 호남 대선 유세중 급서로 더 유명해진 이 노래는 신익희 선생님 돌아가시기 바로 얼마 전에 레코드로 나왔다 하더군요 "어떤 감정을 갖고 노래 했나?" 아버지 손인호씨는 "가수는 감정을 가지고 노래 해야지 감정이 없이 부르면 그건 가수가 아니죠" 그랬더니 그 조사관이 어이가 없다는듯이 쳐다보더래요. 물론 작곡가와 작사가도 줄줄이 소환되여 조사를 받았다지요. 아버지와 박춘석 선생님은 이 노래로 유명 가수와 유명 작곡가로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 도미도레코드사 시절 명콤비 한복남과 손인호) 훗날 1958년경... 아버지가 오아시스에서 한복남 선생님의 도미도로 전속을 옮기실 때 오아시스의 모든 스텝들께 고맙다는 표시로 은수저 한 벌씩을 선사했는데, 차마 사부인 박춘석 선생님께는 미안해서 도저희 말씀을 못하겠더래요. 그걸 모르시고 "한많은 대동강"을 취입하는 날 녹음실에서 손인호가 노래하려 하니까 무심결에 지휘봉을 잡으시고 지휘하시다 손인호가 도미도로 전속을 옮겨서 부르는 노래라는 것을 알고는 매우 상심한 표정으로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고 나가시드래요. 그래서 한복남 선생님이 대신 그 지휘봉을 잡으셨답니다. 그걸 보시고 아버지는 참 미안하셨던 것 같습니다. 가끔 그 얘길 하십니다. 그 이후 나중에 또 자주 만나셨지만요... ▲ 한양 녹음실/ 손인호씨는 녹음으로 영화대종상을 5번이나 수상했다. 아주 먼훗날... 제가 30대 후반에 노래가 너무하고 싶어서 수소문 끝에 신사동 부근에 있는 박춘석 선생님 사무실로 찾아갔는데... 아주 반갑게 맞아 주시면서 요즘은 아버지 때와는 달라서 가수가 경비도 있어야 하고 나와 8개 월에서 1년 정도 노래 연습도 해야 한다고 하시며 자상하게 여러가지 도움되는 말씀도 해 주셨어요. "왜 7~8 년 전에 아버지한테 너를 나한테 보내지 하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하시면서요. "그때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시더라구요. 그 만남 이후 1년쯤 후에 박 선생님이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뵈었을 때 무척 피곤해 보이시더라구요. <글/ 아들 손인호> ◆ 무명 녹음기사로 부인도 모른 가수생활 본명이 손효찬(孫孝贊)인 손인호씨는 1954년 작곡가 박시춘씨로부터 '나는 울었네', '숨쉬는 거리'두 곡을 받아 취입해서 크게 히트하면서 가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해서 150여 곡의 히트곡을 남기며 제2의 남인수로 불리우기도 하지만, 손효찬(孫孝贊)이란 본명으로 국민들의 마음 속에 새겨진 2,000여 편의 주옥같은 영화를 녹음을 하면서 7회의 녹음부문의 영화 대종상을 받은 그는 녹음기사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1955년에 결혼을 한 부인도 그가 녹음기사로만 알았지 가수인줄은 모르고 한동안을 살았는데, 하루는 라디오 방송에서 그의 노래가 나오자 "저 노래가 내가 부른 노래" 라고 해서 아! 남편이 가수이기도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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