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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서울 동작을] 나경원 지역구에 與 이수진 전략공천

잠용(潛蓉) 2020. 3. 5. 17:06

동작을 '여판사' 빅매치…나경원 vs 이수진
더팩트 | 2020-03-04 13:12


▲ 더불어민주당이 4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대항마로 영입인재 13호이자 양승태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수진 전 판사를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더팩트 DB·더불어민주당 제공


이광재 전 강원지사 원주갑 포함 4곳 경선 지역 확정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 후보로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기로 4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곳 현역이자 여성 법조인 출신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강원 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원 원주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이같은 내용의 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도 위원장은 이 전 판사 전략공천 이유에 대해 "이수진 전 판사는 누구보다 약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정한 판결에 앞장서 온 판사다. 조두순 사건에서 검찰 잘못으로 피해를 본 아동과 어머니에 대한 국가배상을 판결해 검찰의 조사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됐고, 또 양승대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지적하고 관련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인권이 중심이 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선거구 4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도 확정했다. 강원 원주갑에선 이광재 전 지사가 박우순 전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른다. 서울 송파갑에선 문재인 청와대에서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문미옥 전 의원과 조재희 전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이, 충남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2인 대결을 벌인다. 대전 대덕에선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 3인 경선이 결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도 서울 강서갑·금천·동대문을·용산·마포갑·송파갑 공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도 위원장은 그는 "남아있는 곳이 금천·용산구와, 선거구 획정이 돼 분구해 늘어나는 지역들, 또 논의해야 할 곳이 세종 더하기 3곳"이라며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면 그에 대해서 또 전략공천을 해야 하므로 그 논의를 지속하게 되겠다"고 했다. 당초 서울 강서갑에 출마 선언을 했다가 조국대전 논란으로 금천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선 "아직 논의를 못 했다"며 "논의할 안건이 많았고, 오늘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동작을' 나경원, 與 이수진 전략공천에..."민주당이면 된다는 오만함"
데일리안ㅣ2020.03.05 16:07 수정 2020.03.05 16:1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 지난달 8일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나경원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 4선 중진 나경원에 이수진 전 판사 맞수
'여판사 출신의 빅매치' 부각하려는 의도 엿보여
나경원 "동작구 알기를 가볍게 여기는 행태" 분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전략공천된 데 대해 "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이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작구 알기를 가볍게 여기는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8대 이후부터 줄곧 보수 진영에서 승리한 '동작을'을 일찍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한 뒤 나 의원의 맞상대를 물색해왔다. 그러다 지난 4일 판사 출신의 이수진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에는 이 후보자가 나 의원과 같은 판사 출신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과 이 후보자의 대결을 두고 '4선 중진의원 대 정치 신인'의 격돌이라기 보다는 같은 판사 출신 후보자의 대결이라는 점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간 사람이 몇명인가. 강경화, 고민정, 이수진, 이용우, 최기상, 김남국..."이라며 "그러더니 동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공천해 내려보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걸 다 떠나, 동작 발전과 동작주민들의 삶을 위한 고민을 단 한순간이라도 했는지 의문"이라며 "동작에는 마을을 너무도 아끼는 동작사람들이 있고, 동작사람 나경원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는 동작 엄마들과 한마음” 나경원, 이수진 향해 견제구
국민일보ㅣ2020-03-05 15:40  


▲ 나경원 공식 페이스북 계정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인가”라며 자신과 동작을 주민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더불어민주당에게 경고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난해부터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간 사람이 몇 명인가. 강경화, 고민정, 이수진, 이용우, 최기상, 김남국 등 주말마다 (민주당이) 돌린 여론조사가 몇번인지 셀수도 없다”며 “동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공천해 내려보냈다. 동작주민들을 위한 고민을 단 한순간이라도 했는가”라고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보수진영 여성 정치인의 상징인 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동작을을 21대 총선 승부처 중 한 곳으로 보고 나 의원의 저격수를 고르기 위해 여러 후보를 검증대에 올려 놓았다. 결국 민주당은 전날 나 의원과 비슷한 이력(서울대·판사)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전략공천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경쟁자인 이수진 후보가 동작구와 아무 연고가 없는 인물임을 지적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동작주민들과 6년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묵은 숙제와 학교 시설 곳곳을 손봤다. (동작구)엄마들과 한마음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자신은 “어느골목에 CCTV가 부족한지, 어느동 어린이집 선생님이 새로오셨는지, 사무실 앞 시장골목 안에 새로생긴 꽈배기집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동작주민과 함께 길을 갈 것이다. 동작에는 나경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