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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사전투표 둘째날] "일하는 국회 만드려면 한쪽으로 표를 모아야"

잠용(潛蓉) 2020. 4. 11. 18:26

[뉴스1번지] 총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표심 향배는?
연합뉴스TVㅣ김수연 입력 2020.04.11 17:19 댓글 10개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이경수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을 일제히 공략했습니다.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경수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어서 오세요.

<질문 1>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보다도 높은 수치인데요. 코로나19 상황이라 오히려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높은 추세를 보이는 건 어떤 요인 때문일까요?

<질문 2> 역대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최종투표율과 승패의 주요 지표가 돼 온 만큼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만으로 특정 정당에 대한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앞서 통합당이 'n번방' 사건 폭로를 띄웠다가 와전됐다며 없던 일로 입장을 바꿨는데요. 오늘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황 대표를 만나 "'쓸데없는 소리 말아달라'고 지시하라"며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아무래도 역풍을 고려한 조치로 봐야겠죠?

<질문 4> 선거를 며칠 앞두고 대형 이슈가 불거졌던 과거 사례들을 보면, 주로 추격하는 쪽에서 제기한 대형 의혹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남은 기간 민심을 뒤흔들 변수는 무엇이 남았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5> 김 위원장은 차명진 후보에 대해 당 윤리위가 제명이 아닌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탈당 권유는 10일 이내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되지만, 총선이 얼마 안 남아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질문 6> 이에 따라 김종인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차 후보에 대해 더이상 통합당 후보 아니라며 선 긋기에 나섰는데요. 싸늘한 중도층 민심을 돌리는데 효과가 있으리라 보십니까? 이번 사태,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4·15총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26.69% (최종)
연합뉴스ㅣ2020/04/11 19:53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0∼11일 이틀간 사전투표의 누적 투표율로, 2014년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27.29%,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23.56%를 기록했다. [yoon2@yna.co.kr]

 

1097만 명 '꾹'...

사전투표율 오후 5시 24.95%, 역대 최고 흐름
뉴스1ㅣ이형진 기자 입력 2020.04.11. 17:06 수정 2020.04.11. 17:40 댓글 1235개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1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11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24.95%로 나타났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지역별 최고 전남 34.22%·최저 대구 21.98%
서울선 이낙연·황교안 붙는 종로 32.25% 최고
21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11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24.95%로 나타났다. 전날 오전 6시 사전투표 시작 이후 계속해서 역대 최고 투표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1097만840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기록됐다.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각 투표율은 18.27%였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각각 24.34%, 11.37%였다. 현재까지는 역대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서는 본투표보다 이틀간 나눠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4.22%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4%대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33.07%, 광주 30.44%, 세종 29.99%, 강원 27.30%, 경북 27.25%, 경남 25.91% 서울 25.21% 충북 25.2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21.98%에 그쳤다. 인천(22.97%), 경기(22.15%)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승부를 벌이고 있는 종로가 32.25%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서울 내에서도 유일하게 30%대이고,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전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 내 설치되는 특별사전투표소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선관위 대표전화 1390으로도 안내한다. [hjin@news1.kr]

 

심상정 "정의당, 왼편에서 문정부 견인할 것... 대통령 위한 길"
뉴스1ㅣ이우연 기자 입력 2020.04.11. 17:40 댓글 2775개

 

▲ 심상정 정의당 대표. /© News1 박세연 기자

 

권영길 "심상정 찍는 것, 문재인 정부 대한 사랑의 회초리"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왼편에서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로서의 소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심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화정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심상정은 정했는데 정당은 어디를 찍을까, 문 대통령도 좀 지켜드려야 하지 않을까 갈등이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왜 선거제도 만들 때 그 제도적인 결함을 보완하지 못 했느냐고 지적한다. 뼈가 아프다"며 "통과된 법을 위헌적이고 탈법적인 법을 무력화시킨 불한당 같은 행태까지를 염두 해놓고 법안을 만들지 못한 것은 저희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에 우리도 함께해야 하지 않겠느냐 했을 때 제가 미래통합당에 대한 명분은 있으나, 대국민 명분이 없지 않냐 이렇게 반문했다"며 "약속해놓고 원칙을 져버리면 국민들이 누구를 믿고 대한민국 정치 기대하느냐고 이야기했다. 제가 잘못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좀 더 많은 표를 주셔야 한다"며 "거대 양당보다는 또 다른 지지 기반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개혁을 확실하게 견인할 수 있는 교섭단체 정의당이 훨씬 더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정의당의 전신) 대표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권 전 대표는 "저는 누구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화내기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 여러분들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심상정에게 표를 찍고 정의당에 표를 찍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사랑의 회초리고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erendipity@news1.kr]

[사전투표] 사전투표율 '고공행진' 이유는?...

"與 지지" "분노 투표"
연합뉴스ㅣ김동현 입력 2020.04.11. 14:23 댓글 7836개

 

▲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한 표 (경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경북 경산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의료진이 투표하고 있다. /2020.4.11 superdoo82@yna.co.kr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분산투표' 심리도... 최종 투표율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일단 여권 지지세가 강한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보수 진영의 텃밭인 영남보다 높다는 점에서 여권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수도권에 부동층이 상당한 데다 낮은 투표율에 위기를 느낀 보수층의 반격이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당층 등 평소 투표 의지가 약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소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유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누적 기준)이 19.08%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마지막 날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율(8.43%)과 무려 10.65%포인트 차이가 난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는 각각 15.44%, 12.11%였다. 투표율이 높은 이유로는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선거 당일보다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도 여러 전문가는 이 같은 사전투표 열기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투표율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투표 여부를 고민하던 유권자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보고 "나도 해야겠다"는 '동조 효과'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정치 활동에 소극적인 무당층이 대거 투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무엇이 이들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했는지는 의견이 갈린다. 유권자들은 투표로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느끼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을 때 더 참여하는 경향이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그런 계기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있다. 가령 국민 여론이 긴급재난지원금 등 실제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투표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높고 국제적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여권 지지층에 '내가 던지는 표가 사표가 아닌 유효표가 된다'는 기대가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투표율이 높은 이유로는 누적된 실망이나 불만이 선거를 통해 폭발하는 '분노 투표'가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처음 투표하는 고3 수험생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15총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11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고3 수험생이 가족과 함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0.4.11 pch80@yna.co.kr

 

▲ '미끌미끌'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한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0.4.11 pdj6635@yna.co.kr


지역별 투표율 차이도 관심사다. 오후 1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27.14%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26.01%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광주 23.40%, 세종 22.47%, 경북 21.18%, 강원 21.13%, 경남 19.75%, 충북 19.24%, 서울 19.16%, 대전 19.13%, 충남 18.45%, 제주 18.19%, 울산 18.10%, 부산 18.02%, 인천 17.45%, 경기 16.83%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6.42%를 기록했다. 영·호남의 이런 투표율 차이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다만,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지역 간 차이가 본 투표에서 재현된다는 보장이 없다.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은 평균치와 근접하거나 낮은 투표율이 나와 아직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영남 지역의 낮은 투표율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선거 당일 대거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유용화 교수는 "전남 등 여권 지지층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반사적으로 대구 등 보수층이 결집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견제심리가 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