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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文 레임덕은 없다 '취임 3년' 지지율 71%, 역대 '최고'

잠용(潛蓉) 2020. 5. 8. 11:49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400호(2020년 5월 1주) -
코로나19 일상생활·가구소득 변화, 긴급재난지원금, 대통령 취임 3년

조사일 : 2020/05/07 


● 2020년 5월 8일(금) 공개 | 문의: 02-3702-2571/2621/2622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400호 2020년 5월 1주
→ 조사 결과 집계표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0년 5월 6~7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7,14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아래 순서대로 질문)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자유응답)
- 정당 지지도
※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비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4주간 추이
- 본인 감염 우려 정도
- 본인 감염 가능성 인식 정도
- 일상생활 변화: 행사·모임, 버스·지하철 이용, 병원·보건소/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 야외활동
-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안 평가
-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가구 소득 증감

 

주요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71% vs '잘못하고 있다' 21%

- 직무 긍정률 70%대는 2018년 7월 첫째 주 이후 처음,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즈음 긍정률 최고치

한국갤럽이 2020년 5월 첫째 주(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1%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66%/21%, 30대 77%/17%, 40대 85%/12%, 50대 68%/25%, 60대+ 64%/26%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1%, 중도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에서는 긍/부정률이 46%/44%로 엇비슷했다.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70%를 넘은 것은 1년 10개월 만이다(2018년 7월 첫째 주 71%/18%, 둘째 주 69%/21%).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으나,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그해 추석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되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중순부터 재하락,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평균 45%). 취임 후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다(→ 직무 평가 변화 시기와 연관 사건).

◎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10~40%포인트 앞섰으나, 최근 몇 주간 그 격차가 많이 줄었고 지난주부터 세 특성 모두 긍정률 우세로 반전했다(→ 2018~2019년 월 통합, 2020년 1~4월 통합 자료).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1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3%),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4%), '정직함/솔직함/투명함',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3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0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국고/재정 낭비'(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5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비교

한국갤럽은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동일한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해왔다. 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평가 조사 시기는 당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임기 4년차 1분기 기준 수치가 대체로 취임 3년 즈음 조사 결과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보궐선거 익일 취임하여 당선·취임 시기가 동일하며 다른 대통령들은 12월 당선, 익년 2월 취임했다.

◎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 넷째 주, 데일리 제199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71%(2020년 5월 첫째 주)다.

◎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후 답보 상태로 취임 3년을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UAE 원전 수주 등에 힘입은 2년차 상승 국면을 취임 3년 때까지 유지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그해 8월 '8.25 남북 합의'로 긍정률 40%대를 회복한 상태에서 취임 3년을 맞았다.

◎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일리 제305호). 2019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45%로 김대중(2002년 2월 49%), 이명박(2010년 2월 44%) 대통령 취임 2년 시점과 비슷했다(→ 데일리 제352호). 문 대통령의 이번 취임 3년 시점 긍정률 71%는 역대 대통령 최고치다.

 

직무 수행 평가 인용 보도 시 표현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여러 언론이 '직무 긍정률'을 '지지도'나 '지지율'로 통칭하고 있는데요. 그로 인해 실제 질문을 혼동하시고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평소 지지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특정 시점이나 사안에는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지지하지 않더라도 '잘한다'고 볼 만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지지도와 직무 평가는 다릅니다.
→ [조사담:調査談]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척도와 재질문 여부에 따른 차이
→ [조사인으로 살다] 정치지표 조사 시작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6%, 무당(無黨)층 22%,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2020년 5월 첫째 주(6~7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2%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상승,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20%대가 되었다.

◎ 미래통합당 지지도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최고치는 4월 셋째 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직전 이틀간 25%).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으로 보면 2019년 8월 둘째 주 18%를 끝으로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었다.

◎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했던 2019년 10월 둘째 주에는 27%까지 올랐다(새누리당 시절이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 참고로,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둘째 주 지지도 56%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해 연말까지 평균 40%대를 유지했다. 참고로 한국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로,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기록이다. 민주자유당은 19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탄생한 정당으로, 현 미래통합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9%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1%, 국민의당 7%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3%로 가장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세계보건기구(WHO)가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세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비드-19(COVID-19), 이하 '코로나19')에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5월 7일 집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363만 명이다(→ WHO).

● 우리나라에서는 1월 20일 첫 확진 환자 발생, 2월 18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등지의 집단 감염이 급증해 정부는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2월 26일 1천 명, 4월 3일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5월 7일(목)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0,810명, 사망자는 256명이다(→ 질병관리본부). 한국갤럽이 감염에 대한 우려 정도와 감염 가능성 인식,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생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안, 그리고 최근 한 달간 가구 소득 변화에 관해 물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2월 2주 56% → 4주 77% → … 4월 2주 68% → 4주 60% → 5월 1주 55%

-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이전 수준, 최근 3주간 국내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생활 방역 전환 영향한국갤럽이 2020년 5월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18%, '어느 정도 걱정된다' 37%,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8%,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2월 1주부터 3주 연속 60% 안팎이다가 2월 4주 77%까지 늘었으나, 3월 1~3주 70%대 초반, 3월 4주와 4월 2주 68%였다. 이번 주 55%는 지난 2월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이전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9일 909명이 정점이었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3월 12일부터 100명 안팎(최소 64명, 최대 152명), 4월 19일부터 10명 안팎, 최근 사흘은 5명 미만이었다.9◎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월 4주 46% → 3월 2주 39% → 4월 2주 30% → 이번 주 18%로 줄었다. 연령별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0~50대까지 20% 미만, 60대 이상에서 30%다. 이는 고령자 치명률(환자 대비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5월 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 전체 2.37%, 30대 0.17%; 70대 10.85%, 80대 이상 25.0%). 국내 치명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프랑스(18.8%)·영국(15.0%)·이탈리아(13.8%) 등 일부 국가에서는 더 심각한 수치가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인식,
2월 2주 39% → 4주 59% → … → 4월 2주·4월 4주 49% → 5월 1주 45%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7%, '어느 정도 있다' 38%, '별로 없다' 32%, '전혀 없다' 18%로 나타났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은 2월 1~3주 40% 안팎, 2월 4주 59%까지 늘었다가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50% 안팎, 이번 조사에서 45%가 됐다. 이 역시 지난 2월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이전 수준에 가깝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월 4주 19%, 3월 3주부터는 계속 10% 안팎이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서 약 50%, 50대 이상에서 약 40%로 감염 우려감과 상반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평소 보건위생에 대한 태도, 출근(직장인) 등 단체 생활 정도, 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대인 접촉이 많은 생활 패턴에 따른 차이로 추정된다. 젊은 층과 고령층의 감염 가능성 인식 차이는 이전 조사보다 줄었다.(참고) 코로나19 관련 다국가 비교 조사 → 2020년 3월 28개국 | → 4월 18개국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때문에 줄이거나 자제하는 일:
- 행사·모임 참석 4월 1주 96% → 5월 1주 76%, 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 91% → 67%
- 야외활동 83% → 58%, 병원·보건소 방문 91% → 51%, 버스·지하철 이용 87%→ 46%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넉 달째, 그간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럽·미국 등지의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중순부터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정부는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4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로 전환했다.◎ 생활 방역 전환 초기인 현시점, 일반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어떤지 한 달 전과 동일하게 물었다. 이번 주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모임 참석'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난 4월 첫째 주 96%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76%로 감소했다. 그 외 '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91%→67%), '공원 나들이 등 야외활동'(83% → 58%)을 자제한다는 사람은 한 달 만에 약 25%포인트, '병원·보건소 방문'(91% → 51%)과 '버스·지하철 이용'(87%→ 46%)은 약 40%포인트 감소했다.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상황이나 공간 이용은 여전히 주의하고 있으나, 병원·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용무는 한 달 전보다 상당히 완화한 태도로 임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지난 2015년 6월 국내 메르스 확진자 증가세 둔화 시점 조사에서는 성인 열 명 중 네다섯 명이 행사·모임 참석 자제, 병원·보건소/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 버스·지하철 이용 등을 줄이거나 자제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병원·대중교통 이용 자제율은 5년 전 메르스 증가세 둔화 시점과 비슷하지만, 행사·모임 참석과 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 자제율은 그때보다 20%포인트 정도 높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잘한 일' 73% vs '잘못한 일' 18%

- 한 달 전 소득 하위 70% 지급안보다 긍정 평가 늘어(65%→73%)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1인 가구 기준 40만 원에서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에 관해 물은 결과 73%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18%는 '잘못한 일'이라고 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3월 30일에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기로 했는데, 그때는 65%가 긍정적, 2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었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안에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며, 연령별로 볼 때 20~40대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넘었다(50대 이상에서는 60%대 초반). 성향 보수층의 55%,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도 48%가 '잘한 일'이라고 봤다.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때문에 가구 소득
'줄었다': 3월 1주 46% → 4월 1주 54% → 5월 1주 48%

- 코로나19 때문에 소득 감소: 자영업 종사자 88%, 50대 62%최근 한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가구 소득 변화 여부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전보다 줄었다' 48%, '늘었다' 1%, '변화 없다' 49%로 나타났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자영업 종사자에서 88%에 달했고, 연령별로 볼 때도 자영업 비중이 큰 50대(62%)에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때문에 가구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월 46%에서 4월 54%로 늘었다가 이번에 48%로 다시 줄었다. 2주 전인 4월 넷째 주 경제 전망 조사에서도 향후 1년간 경기, 살림살이, 국제관계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섰지만 그 격차는 3월보다 줄어 미약하나마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데일리 제398호).◎ 참고로, 5년 전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 한 달 경과 시점인 2015년 6월 23~24일 조사에서는 메르스 때문에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26%, '변화 없다'가 73%였다. 그때도 자영업 종사자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소득 줄었다' 64%)(→ 데일리 제168호).21

 

응답자 특성표
매주 조사에서 세부 단위로는 실제 분포보다 약간 많거나 적게 조사될 수 있으므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 처리하여 최종 결과를 산출합니다. 지역, 성, 연령 외 생활수준, 직업, 정치적 성향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정당 지지도처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조사 결과입니다.
아래 응답자 특성표의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지역/성/연령 비율 기준 인원입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레임덕은 없다..'취임 3년' 文 지지율 71%, 역대 대통령 중 '최고' (종합2보)

뉴스1ㅣ박주평 기자 입력 2020.05.08. 10:48 수정 2020.05.08. 11:05 댓글 1001개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27 © News1 유승관 기자


1년10개월만에 최고치..지난주보다 7%p↑, 보수·60대 이상도 긍정>부정
민주당 동반상승 46%, 1년7개월만 최고..통합당 출범 후 최저 17%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오는 10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0%를 돌파했다. 1년10개월만의 최고치이자, 비슷한 시기의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의 최고 지지율이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64%)보다 7%포인트(p) 높은 71%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71%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2018년 7월 첫째 주(71%)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26%)보다 5%p 떨어진 21%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Δ18~29세(이하 '20대') 66% 대 21% Δ30대 77% 대 17% Δ40대 85% 대 12% Δ50대 68% 대 25% Δ60대 이상 64% 대 26%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1%, 중도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에서는 긍/부정률이 46%/44%로 엇비슷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70%를 넘은 것은 1년10개월 만이다(2018년 7월 첫째 주 긍정률 71%/부정률 18%, 둘째 주 69%/21%). 월 통합 기준으로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10~40%p 앞섰으나, 최근 몇 주간 그 격차가 많이 줄었고 지난주부터 세 특성 모두 긍정률 우세로 반전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3%)가 1위를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6%)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와 '복지 확대'(이상 4%)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을 꼽았다. 갤럽 관계자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명 밑으로 떨어졌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분위기 효과도 있을 것"이라면서 "연휴 기간 여행이나 야외활동 등 이전과 다른 생활을 누렸고,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이나 등교 개학 등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전반적인 느낌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한국갤럽은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동일한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해왔다. 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평가 조사 시기는 당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임기 4년차 1분기 기준 수치가 대체로 취임 3년 즈음 조사 결과다. 문 대통령의 취임 3년 직무수행 긍정률 71%는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Δ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Δ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Δ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Δ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Δ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Δ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 넷째 주) 등이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후 답보 상태로 취임 3년을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에 힘입은 2년차 상승 국면을 취임 3년 때까지 유지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그해 8월 '8.25 남북 합의'로 긍정률 40%대를 회복한 상태에서 취임 3년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45%로 김대중(2002년 2월 49%), 이명박(2010년 2월 44%) 대통령 취임 2년 시점과 비슷했다.

 


(한국갤럽 제공)©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46%로 지난주(43%)보다 3%p 상승해 2018년 10월 첫째 주(48%)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무당층 22%,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2%다. 미래통합당 지지도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으로 보면 2019년 8월 둘째 주 18%를 끝으로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9%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1%, 국민의당 7%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3%로 가장 많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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