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배달음식만 먹다 급비만...
30명이 크레인으로 꺼내 병원 이송
머니투데이ㅣ김현지 기자 입력 2020.10.21. 11:39 댓글 740개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성이 크레인에 실려 5년 만에 집 밖으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 캠벌리에 사는 30세 남성 제이슨 홀튼은 배달 음식에 중독돼 5년 동안 집밖으로 나온 적이 없다. 그의 몸무게는 317kg에 육박한다. 제이슨은 음식을 배달앱 '저스트잇'(JustEat)을 통해 하루에 약 30파운드(약 4만4000원)에 달하는 배달 음식을 매일 먹었고 일 년에 약 1만파운드(약 1473만원)를 배달 음식에 소비했다. 그는 주로 케밥 고기와 감자튀김, 중국 음식 등을 먹었으며 다이어트 콜라 5캔과 오렌지 주스 1.5리터를 매일 마셨다. 항상 덩치가 큰 편이었던 제이슨은 "2014년 저스트잇을 사용해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이후로 살이 급격하게 찌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조 당시 제이슨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 집 안에 누워 있는 상황이 오히려 편안했다"며 "그대로 삶을 마감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당시 제이슨은 고도비만으로 림프부종을 앓고 있었으며 살아야겠다는 의지조차 없었지만 고통을 참지 못하고 응급차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더선 영상 캡쳐
3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7시간 동안 이어진 구조 활동을 벌인 끝에 제이슨은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그의 집 창문을 뜯어내고 제인슨을 크레인으로 밀어 올렸다. 밖으로 나온 제이슨은 "6년 만에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게 됐다"며 감탄했다. 제이슨은 한때 자신도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대사 수술(고도 비만 및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위 수술)을 고려했지만 국민건강보험이 거절했고 엄마에게 내 카드를 찢어버리라고만 했다"고 토로했다. 사회보장제도로 연명하던 제이슨은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는 일주일에 고용지원충당금 197.6파운드(약 29만원)와 독립지원금 112.8파운드(약 16만원)를 받으며 살아갔다. 그는 "예전에 주말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내 건강상태가 일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그만뒀다"며 5년 동안 집에 있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2015년 412kg이었던 칼 톰슨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자 제이슨은 영국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 됐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비만 대한민국... 男 키 170.6cm · 체중 72.7kg가 평균
뉴시스ㅣ구무서 입력 2020.10.21. 12:00 댓글 1584개
▲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사옥.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19.12.24. photo@newsis.com
남녀 평균 체중, 2010년 이후 매년 증가
최근 3년간 비만 1.5%p↑, 정상 0.9%p↓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18년 남성 건강검진 수검자들의 평균 신장은 170.6cm, 체중은 72.7kg으로 나타났다. 체중과 허리둘레, 비만율 등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2020 알고싶은 건강생활 정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심 질병통계와 보건의료분야 주요통계를 총 4개 테마, 100종으로 제시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질병정보와 함께 질병통계 현황 등을 제공한다. 4개 테마는 관심질병, 건강검진,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국내외 사회지표 등으로 구분했다. 공단은 건강보험통계자문단 등의 자문을 받아 내용을 정확도를 높였다. 건강검진 수검률을 보면 2018년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 1959만3000명 중 1507만6000명이 검진을 받아 수검률은 77.0%였다. 건강검진 결과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0.6cm였다. 여성은 157.1cm다. 체중은 남성 72.7kg, 여성 57.8kg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남성은 70.1kg, 여성은 56.7kg이었는데 남녀 모두 해마다 평균 체중이 증가하고 있다. 허리둘레는 남성 85.4cm, 여성 76.9cm로 체중과 마찬가지로 201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연령별 성별 비만율 분포 현황.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20.10.21. photo@newsis.com
몸무게와 키를 고려해 비만도를 평가하는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할 때 정상 분포도는 2016년 60.8%였으나 2017년 59.9%, 2018년 58.6%로 감소했다. 반면 비만율은 2016년 30.5%에서 2018년 32.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도비만율도 5.1%에서 6.1%로 올랐다. 저체중 비율은 3.6%에서 3.3%로 감소했다. 이외 책자에서는 질병의 정의와 연도별 환자수 등 주요현황, 예방법, 진료법 등 질병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발간된 책자를 지역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 시·군·구 보건소 및 공단 지사민원실에 책자를 배치해 방문자 구독과 PDF파일 형태로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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