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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삼성 이건희 회장] 오늘 발인... 장지는 용인 선영

잠용(潛蓉) 2020. 10. 28. 08:01

'이건희의 마지막 편지' 급속 확산… 삼성전자 "가짜"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0-10-26 16:06 송고 | 2020-10-26 16:15 최종수정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겼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짜"라고 부인했다. 26일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글을 쓴 이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건희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남긴 편지가 감동"이라며 마치 고인이 남긴 글인 양 소개했다. 이 가짜 글은 서두에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고 마치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글 중간에서는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나의 고급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라며 지분 가치만 18조원이 넘는 이건희 회장이 마치 그간 쌓은 재산의 부질없음을 한탄하는 듯한 내용을 적었다. 글의 진위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짜"라고 잘라 말했다. 이 글은 1년 전에도 웹 페이지 게시판에 오르내리며 가짜로 판명됐던 글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전날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했고, 6년5개월간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그가 했다는 '말' 또는 '글'은 어떤 형태로도 단 한 차례도 전해진 적이 없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임종 전에 유언했거나, 글을 남겼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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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건희 회장님이 운명을 달리하셨다는데 남기신 편지가 감동입니다.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목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한번 살아보세요.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 할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세요.

 

3천원짜리 옷 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주고,

3천만원짜리 자가용은 수표가 증명해주고,

5억 짜리 집은 집문서가 증명해주는데,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주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바로 건강한 몸이요!

건강에 들인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고요.

건강할 때 있는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푼뒤 그대가 쥐고있는 돈은 유산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고,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돈을 벌어줄 사람도 역시 있을것이오!

하지만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해줄 사람은 결코 없을테니,

물건은 잃어버리면 다시 찾거나 사면 되지만,

영원히 되찾을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오!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요?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내가 죽으면 나의 고급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요.

 

내가 한때 당연한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 것들...

돈, 권력, 직위가 이제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

 

그러니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여!

너무 총망히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아!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 보세요

 

전반전에서 빛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즌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하룻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낌니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오!
- 이 건 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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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의 진위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짜"라고 잘라 말했다. 이 글은 1년 전에도 웹 페이지 게시판에 오르내리며 가짜로 판명됐던 글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전날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했고, 6년5개월간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그가 했다는 '말' 또는 '글'은 어떤 형태로도 단 한 차례도 전해진 적이 없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임종 전에 유언했거나, 글을 남겼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