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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마술

[윤석열 인기] 대검 앞 '환갑잔치'... 고깔 쓰고 떡 돌리고

잠용(潛蓉) 2020. 12. 18. 10:57

윤석열 없는 대검 앞 '환갑잔치'... 고깔 쓰고 떡 돌리고
세계일보ㅣ최형창 입력 2020.12.18. 09:30 댓글 2868개

 

▲ 일부 보수단체 시민들이 18일 대검찰청 앞에서 고깔을 쓰고 윤석열 검찰총장 환갑 기념으로 시민들에게 떡을 돌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보수단체에서 돌린 ‘윤석열 검찰총장 회갑기념 떡’. /최형창 기자

 

윤 총장은 17일부터 직무정지 된 상태
전날 집행정지 및 처분취소 소송 제기

윤석열 검찰총장 생일인 18일 대검찰청 앞에는 윤 총장 없는 ‘생일잔치‘가 열렸다. 이날 대검찰청 정문 앞에는 보수단체 소속의 수십명의 시민들이 머리에 고깔을 쓴 채 시민들에게 떡을 돌렸다. 이날은 윤 총장의 ‘환갑’이다. 보수단체들은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 놓았던 조화도 이날 대검찰청으로 옮겼다. ‘법치주의는 죽었다’는 문구가 쓰여진 조화와 현수막이 대검 주변에 장식됐다.

 

하지만 이날 윤 총장은 대검에 출근할 수 없었다. 지난 16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지난 15일 출근길에 차에서 내려 자신을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차량에서 내린 윤 총장은 정문 근처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던 시민들 쪽으로 향했다. 근처에는 윤 총장 지지자와 윤 총장을 비판하는 시민 등 10여 명이 모여 있었다. 일부는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 중이었다. 윤 총장은 “그동안 여러분들 응원해주신 것 감사한데 강추위가 시작되니까 이제 여기 나오지 마시고, 날씨가 너무 추워지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며 약 20초간 짤막한 부탁을 했다. 그간 지하 주차장으로 출퇴근하며 대외 노출을 피해왔는데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윤 총장 대신 조남관 대검 차장이 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조 차장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이 직무배제를 당한 이후부터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이 난 1일 오후까지 약 6일 간 총장 직무대행을 한 차례 맡은 바 있다. 당시 조 차장은 추 장관에게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재고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윤 총장의 징계 근거가 된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윤 총장은 이날 환갑을 맞아 외부 인사 없이 가족들과 식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소송 피고는 소속 기관장(법무부 장관)이지만,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 최종 승인권자가 대통령이라는 점에 따라, 현직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초유의 소송전이 현실화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금태섭 "전 세계에 없는 이상한 공수처 만들어 검찰개혁 망쳐"
세계일보ㅣ김경호 입력 2020.12.18. 08:18 수정 2020.12.18. 09:54 댓글 5003개

 

▲ 국민의힘에서 강연하는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반기 들면 왕조시대처럼 하는 것이 잘못"
민주당 전 이해찬 대표가 안기부와 뭐가 다르냐고 말한 적 있다"
진중권 "이 정권,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파시스트의 체제"
서민 교수, 윤미향 민주당 의원 "아직도 국회의원,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 드러내"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17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서 반드시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이른바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동 저자들과 가진 온라인 북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그는 강성 친문 지지자들과 관련, “재미로 몰려다니면서 하다가 우리 민주주의의 질을 떨어뜨린다”면서 “평소 정치 지도자나 청와대가 이런 것을 하면 안 된다고 해야 하는데 양념이니 에너지원이니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공수처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내가 반대표를 던져서 (공수처법이 통과가) 안됐으면 모르겠는데 반기를 들면 왕조시대처럼 하는 것이 잘못됐다”면서 “전세계에도 없는 이상한 공수처를 만들어서 검찰개혁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수처법 표결 전에 당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나 “공수처가 출범하면 다들 국회, 법원이나 검찰을 뒤지고 다니며 사건을 찾으러 다닐 것인데 옛날에 치를 떨던 안기부 사찰정치랑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더라고 추미애 김남국 등과 같은 사람을 내세워서 괴롭히겠다고 하지 말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정치가 쟤네(민주당)보다 나은, 통합할 수 있는 정치가 돼야 하고 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지난 9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교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뉴스

조국흑서 공동저자들도 공수처 출범을 두고 우려를 나타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공수처에 대해 찬반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건드리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동화책 속의 이야기를 만들고 사람들을 몰입시켜 버린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파시스트의 체제”라고 비판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는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이전 정권에서는 진작에 퇴출됐을텐데 아직도 국회의원을 한다는 게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 드러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윤미향, 코로나 속 '노마스크 와인 모임'…논란 일자 사과. /윤미향 의원 SNS 캡처

 

앞서 윤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파른 확산세 보이는 가운데 지난 7일 한 식당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와인잔으로 건배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한 후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권경애 변호사는 “지금은 출범을 막아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은 경험해봐도 되는 상황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형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굉장히 상징적인 얘기다. 공수처가 어떤 역할을 할지 솔직히 너무 무섭다”라고 말했다. 김경률 회계사는 “공수처를 도입했으면 국정농단도 없었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듣는데 역 앞에서 약을 파는 것 같더라”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千態萬象" - 윤수현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