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탄절] "성탄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빛이 되기를..."

[CPBC 생중계] 주님성탄대축일 밤미사 I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주례/ 주교좌 명동대성당

 

 

[현장영상] 사상 첫 '비대면 성탄 미사'...

"성탄이 희망과 위로의 빛이 되길"
YTNㅣ염수정추기경 입력 2020. 12. 25. 00:34 댓글 4개

 

[앵커] 이 시각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미사와 예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성탄 미사가 진행 중인 서울 명동성당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아기예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 중에 신음하고 있기에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은총과 평화를 청하게 됩니다. 곤경 속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성탄이 희망과 위로의 빛으로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 북녘 신자들도 신앙의 자유를 얻어 함께 주님을 찬양하게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많은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생활고에 시달려고통의 나락으로 내몰리는 많은 서민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소외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의 사회적, 경제적 상황도 많이 힘들고 혼란스러워서 앞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변이 어두워질수록 위로부터 오는 빛에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어려울 때일수록 하느님께 의탁하며 그분께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도 고난을 겪을 때마다 하느님께 눈을 돌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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