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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한미 미사일지침 폐기대책 논의 가능성"

잠용(潛蓉) 2021. 6. 12. 11:34

"한반도 정세 급변" 언급한 김정은...
"北,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 대책 논의 가능성"

헤럴드경제ㅣ2021. 06. 12. 08:17 댓글 820개

넉 달 만에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해
김정은 "한반도 정세 급변".."전투력 강화"
전문가 "한미 정상회담 대책 논의 가능성"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무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 한반도의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군사력 강화를 위한 주요 사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2차 확대회의가 6월 1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셨다”고 강조했는데,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지난 2월 이후 넉 달만에 다시 열린 셈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가 당의 군 건설 노선과 방침들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완강히 관철해나가며 고도의 격동태세를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민군대가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과업과 혁명무력의 강화발전을 위한 방도들”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급변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정세와 우리 혁명의 대내외적 환경의 요구에 맞게 혁명무력의 전투력을 더욱 높이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과업들이 제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가 당의 군 건설 노선과 방침들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완강히 관철해나가며 고도의 격동태세를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종·군단급 지휘관을 해임하고 새로 임명하는 문제가 논의됐다. [조선중앙통신]

다만,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언급한 중요한 과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군종, 군단급 지휘관을 해임하고 이동, 새로 임명하는 문제 등의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회의 주재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사일지침 해제를 결정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분석, 평가와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등 주변국의 군비 증강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해 왔다”라며 “이에 맞서기 위해 핵기술 고도화.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 ICBM 등 핵선제 및 보복타격능력 고도화, 인민군대를 재래식구조에서 첨단화, 정예화된 군대로 전환, 무장장비의 지능화, 정밀화, 무인화, 고성능화, 경량화실현 등 많은 도전적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역시 “최근 급변하는 주변정세, 대내외적 환경의 요구, 국가방위사업전반의 새로운 전환 과업 등을 논의한것으로 보아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대남 등 대외문제에 대해 논의는 하겠지만 메시지 발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osyoo@herla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