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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칸 영화제] 프랑스 공포영화 '티탄' 황금종려상 수상

잠용(潛蓉) 2021. 7. 18. 19:32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프랑스 공포영화 ‘티탄’ / KBS 2021.07.18.


Cannes 2021: Julia Ducournau makes history with Palme d’Or for ‘Titane’ • FRANCE 24 English


TITANE - Bande-annonce


Titane - Movie Review (Palme d’Or Winner!)


TITANE - Critique : Le SCANDALE De Julia Ducournau!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공포영화 '티탄'… 두번째 여성감독 수상 (종합)
연합뉴스ㅣ2021-07-18 05:21 요약beta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감독상은 레오 카락스에게… 이병헌, 시상자로 참석하고 봉준호 개막 선언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프랑스 공포영화 '티탄'(Titane)에 돌아갔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쥘리아 뒤쿠르노(37) 감독의 연쇄살인마에 관한 영화 '티탄'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프랑스 출신의 30대 뒤쿠르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첫 여성 수상자는 1993년 '피아노'로 받은 제인 캠피언 감독이다. '티탄'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중 가장 거칠고,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영화 중 하나라고 AFP 통신은 평가했다.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웅'과 핀란드의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의 '컴파트먼트 넘버6'가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아네트'를 연출한 레오 카락스 감독에게, 각본상은 '드라이브 마이 카'를 쓴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오에 다카마사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이스라엘 감독 나다브 라피드의 '아헤드의 무릎'과 태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메모리아'에 수여됐다. 여우주연상은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출연한 노르웨이 배우 레나트 라인스베에게, 남우주연상은 미국 영화 '니트람'에 나온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 74회 칸 영화제 수상자와 폐막식 진행자들 /로이터=연합뉴스

 

▲ 칸영화제 시상자 이병헌 /AFP=연합뉴스

 

이번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 한재림 감독의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됐다. 윤대원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 '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2등상을 받았다. 2019년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개막식에 참석했고 송강호는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비상선언'에 출연한 이병헌은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merciel@yna.co.kr]

칸 황금종려상에 프랑스 영화 ‘티탄’…여성 감독 두번째 수상
한겨레ㅣ2021-07-18 13:13수정 :2021-07-18 13:19서정민 기자 사진

 

▲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티탄>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출신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 /AP 연합뉴스

1993년 제인 캠피언 이후 28년 만
이병헌,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올라
제74회 칸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이 프랑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영화 <티탄>에 돌아갔다.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건 역대 두 번째로, 1993년 제인 캠피언 감독의 첫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칸영화제는 17일(현지시각) 저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열어 수상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은 프랑스 영화 <티탄>이 받았다. 프랑스 출신의 30대 뒤쿠르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첫 여성 수상자는 1993년 <피아노>로 영예를 안은 제인 캠피언 감독이다. <티탄>은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와중에 10년 전 실종된 아이와 아버지가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올해 칸 상영작 가운데 가장 거칠고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영화 중 하나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평가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히어로>와 핀란드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의 <컴파트먼트 넘버6>가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개막작 <아네트>를 연출한 레오 카락스 감독에게, 각본상은 <드라이브 마이 카>를 쓴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오에 다카마사 작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이스라엘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아헤드의 무릎>과 타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메모리아>가 함께 받았다.

▲ 여우주연상을 받은 노르웨이 배우 레나트 라인스베(오른쪽)와 시상자로 나선 배우 이병헌. /AP 연합뉴스

 

▲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수상자들. 윤대원(왼쪽에서 두번째) 감독이 2등상을 받았다. /칸국제영화제 제공


여우주연상은 노르웨이 영화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출연한 레나트 라인스베에게, 남우주연상은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니트람>에 출연한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이병헌은 “여기 와서 너무 기쁘고 수상자 모두 축하드린다”라고 프랑스어로 인사한 뒤, 영어로 “내가 불어를 잘 못해서 죄송하다. 이 페스티벌은 나에게 아주 특별하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제를 열었고 송강호가 심사위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 감독을 언급하며 자신과 닮았다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영화는 지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는 커다란 성과를 일궜으나, 올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 한재림 감독의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돼 호평받았다. 앞서 윤대원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 <매미>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열린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시상식에서 2등상을 받았다. 시네파운데이션은 본 경쟁 부문과는 별도로 영화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으로, 차세대 신예 감독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는 등용문으로 일컬어진다. <매미>는 무더운 여름밤 서울 남산 소월길에서 성매매하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은 17분짜리 단편 영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