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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윤석열] '이준석 대표 탄핵' 발언 논란에 "화합 해칠 언동 말라"

잠용(潛蓉) 2021. 8. 12. 17:02

윤석열, '이준석 대표 탄핵' 발언 논란에 "당 화합 해칠 언동 말라" (종합)
뉴스1ㅣ손인해기자,유새슬 기자 입력 2021. 08. 12. 14:30 댓글 1101개

尹, 신지호 경질 검토엔 "본인 사과한 이상 지켜볼 것" 선 그어
18일 토론회 참석은 "후보들·최고위·캠프 입장 종합해 결정"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캠프 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탄핵' 발언 논란과 관련해 "캠프 모든 분들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에 해하는 언동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치를 하고 제1야당에 합류한 이유인 정권교체를 위해선 당의 화합과 단결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문제의 발언을 한 신지호 정무실장 경질 여부에 대해선 "탄핵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도 "본인이 사과한 이상 더 지켜보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신 정무실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당 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신 정무실장은 이날 두 차례 입장문을 통해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를 이야기한 것일 뿐 이 대표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풀이돼 당과 당 대표께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또 당 경선준비위원회 '월권 논란'이 불거진 오는 18일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많은 후보들과 당의 최고위, 캠프 입장 등을 종합해 늦지 않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정치적 방역'이었다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작년 1월 중국에서, (재작년) 12월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다"며 "제가 알기로 1월부터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이 춘절을 이용한 중국에서의 입국을 강력 통제해야 한다는 권유를 수차례 하고 청와대 국민 청원도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입국 금지가) 십분 타당한 얘기인데 거기서부터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과학에 의하지 않았다는 건 정치적인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도 "이 정부는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존재 의의가 있는 것이고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정부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존문제를 고민하고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OECD 최하위 수준이고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계획이 계속 연기되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정치적으로 상당한 자화자찬을 했다"며 정부가 방역 성과에 대해 스스로 호평할 때마다 2·3·4차 대유행이 발생해왔다고도 지적했다. [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