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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윤석열 사과 논란] '국민을 자기집 개(토리) 취급하나?'

잠용(潛蓉) 2021. 10. 22. 14:07

'국민을 개 취급하나?'...

윤석열, '전두환 정치 잘했다' 발언 사과 뒤 개에 사과 주는 사진 게재
세계일보ㅣ이동준 입력 2021. 10. 22. 13:01 수정 2021. 10. 22. 13:24 댓글 113개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한 이후 윤석열 캠프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에 ‘사과’를 먹이는 사진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측은 22일 윤 전 검찰총장이 “국민을 개 취급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착찹하다”고 글을 썼다. 전날 밤 윤석열 캠프는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의 입장에서 쓴 글과 사진을 게시하는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사과를 토리에 주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를 따왔나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는 설명이 붙었다. 문제의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은 윤 전 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 밝힌 직후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며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신군부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21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유감을 표명했지만 당내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자 3시간40여분 만에 재차 사과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 측 여명 캠프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원은 위장당원이고 자신의 실수를 이해해주지 않고 비판하는 국민은 개취급을 한다. 이런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합당하냐”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이틀간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 국민 중에는 분명 윤 후보가 빨리 실수를 바로잡길 원하는 지지자도 있었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그런 국민과 당원 모두를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초반 '유감'이라고만 말하다가 전두환 발언에 대해 국민들의 빗발치는 사과 요구에 결국 ‘송구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새벽 사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재하며 가뜩이나 엎드려 절 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 이것이 ‘사과는 개나 줘’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냐”고 직격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개에 사과 주는 사진 논란에 尹측 "실무자가 가볍게... 실수 인정하고 내려"
뉴스1ㅣ김유승 기자 입력 2021. 10. 22. 10:53 댓글 7063개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인스타그램 /© 뉴스1


"시스템 재정비할것..논란 일으킨 점 깊이 사과"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전두환 미화' 발언 논란에 대해 윤 후보가 사과한 날 윤 후보의 SNS 계정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게시된 것과 관련해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22일 해명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프 측은 문제가 된 '토리'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해 평소 (반려동물을)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했다"며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의 전두환 미화 발언과 관련해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윤 후보는 반려견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에 토리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토리야 인도사과다!"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 글을 올렸다. 윤 후보는 또 사과가 놓인 자신의 돌사진을 올리며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해당 게시글을 두고 윤 후보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kys@news1.kr]


"박근혜보다 무식, 이명박보다 욕심, 전두환보다 무데뽀" 與, 尹 맹폭
뉴스1ㅣ2021. 10. 22. 10:39 수정 2021. 10. 22. 11:00 댓글 2754개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8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송영길 "尹 민주공화 질서 가치 뒤집는 망발"
김용민 "尹, 저토록 무식해도 총장 오른 게 신기"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과 이어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과 사진' 논란을 두고 전방위로 맹폭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 문제는 단순히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6월 항쟁 이후 지금껏 쌓아 놓은 민주공화 질서의 기본 가치관을 뒤집는 망발"이라며 "어디 강아지에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는 정말 안 된다. 국민의힘의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고, 윤 후보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는데, 같은 날 강아지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윤 후보의) 억지 사과에 국민이 속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후보를 비호한답시고 망언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어물쩍 넘기려 든다면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네티즌 댓글을 받아 한 말씀 드린다. '박근혜보다 무식, 이명박보다 욕심 많고, 전두환보다 무데뽀(막무가내)다'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겠나"라면서 윤 후보를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토록 무식해도 검찰총장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윤 후보는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국민을 조롱하는 듯한 저질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사과를 하라니 SNS에 뜬금없이 돌잡이와 강아지 사과 사진을 올려 국민을 분노케 했다.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한민국 최악의 검찰총장을 넘어 역대 최악의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있다. 역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도 후보 시절 이렇게 막 나가지 않았다"며 "대통령이란 헛된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본인도, 국민도 모두 불행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은 우주로 진출하는데, 전두환 민정당의 후예 국민의힘은 5공 시절로 회귀하고 있다"며 "시중에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는 이야기가 돈다. 국민에게 일베식 사과폭탄을 던진 용서할 수 없는 테러이자 양심과 상식은 개에게나 주라는 막가파식 망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신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며 "석열이 형은 사과나 먹고 그냥 사퇴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박근혜도 울고 갈 윤 후보의 유체이탈, 국민우롱 화법이 극에 달한다"며 "국민을 졸로 아는 윤 후보의 천박한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개에 비유하고 사과를 먹고 떨어지라며 조롱하고 있다. 윤 후보는 준비된 독재자, 그 자체다"라고 우려했다. [정연주 기자, 권구용 기자, 이준성 기자]

 

尹 '사과 사진'에 침묵 깬 이낙연... "조용히 좀 지내려는데 윤씨 언동이"
뉴스1ㅣ한재준 기자 입력 2021. 10. 22. 10:30 댓글 2395개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8.14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두환 옹호에 사과 요구 빗발치는데... 국민 향한 조롱인가?"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침묵을 깨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윤석열씨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더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윤 후보를 향해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며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저는 윤석열씨의 실언과 망발을 여러차례 비판한 바 있다. 그래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거듭 요구한다.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hanantway@news1.kr]

"국민의힘 덕분에 '절호의 기회' 왔다"...

이재명 '더 강한 개발이익 환수' 공약
헤럴드경제ㅣ2021. 10. 22. 11:25 수정 2021. 10. 22. 13:05 댓글 874개

▲ 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캠프 내부, 국감 후 "더 강한 대책" 목소리
송영길도 "환수 법안 이번 국회에서 통과"
與 일부선 "부동산 시장 악영향" 우려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도 높은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를 담은 부동산 공약 준비에 나섰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됐던 과도한 민간 이익에 적극 대처하려는 의도로,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강도 높은 부동산 공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최근 캠프 내 자문그룹을 통해 부동산 공약에 담긴 민간의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를 강화키로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두 차례의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 토론회에 참여하며 민간의 개발이익 환수를 강조했는데, 기존에 제시된 환수 방안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선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 용도를 바꾸는 사업은 기본적으로 공공이 (개발 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환수 이익이 청년, 무주택자를 위한 장기 공공임대 주택을 짓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하면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이 후보 측은 개발사업 과정에서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민간 이익을 모두 환수해 임대주택 공급에 투입하는 내용의 개발이익 환수 방안 법제화를 검토했는데 최근 전문가그룹을 중심으로 “환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후보의 의지뿐만 아니라 정치권, 국민의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강한 내용의 환수 방안이 이미 캠프 내에 보고됐었는데 수위 조절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역시 지도부를 중심으로 개발이익 환수 방안 논의가 시작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장동을 계기로 개발이익을 확실하게 환수할 수 있는 법을 곧 제출할 생각이다. 이번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의 대표적 부동산 공약인 ‘기본주택’과 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누구나집’ 등이 결합한 형태의 추가 부동산 공급대책도 논의 중인 상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 차원의 부동산대책 의지는 강하다. 본선을 맞아 선대위가 구성되면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후보의 생각과 당의 비전을 공약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른 시간 내에 공약발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일부에서는 과도한 부동산 민간 이익 환수가 부동산시장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부침이 강한 부동산시장에 과도한 이익 환수 방안이 도입된다면 자칫 부동산경기가 다음 대통령 임기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와 관련된 질문에 “상식이 통하는 수준을 여야가 논의를 통해 (개발이익의) 적정선을 심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