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Pic]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 "전씨는 어떤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다"
뉴시스ㅣ류현주 2021. 10. 22. 11:28 수정 2021. 10. 22. 11:41 댓글 2543개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대선 주자로서의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광주로 인해서 인생을 바꿨는데 제가 바로 그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며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서 인사드리고 또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를 다짐하는 곳"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사실 특별히 놀랍지가 않다"며 "민주주의는 어느 날 저절로 오는 것이라고 보통 생각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고 지켜온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고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거다", "살인, 강도도 살인, 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고 말하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전두환이라는 호칭을 쓸 때마다 뒤에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인데 예우가 박탈됐죠"라고 반문한 뒤 "전두환씨가 맞겠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두환 씨는 내란 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다. 국민이 맡긴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 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반란범"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민족민주열사묘역 입구 땅에 박혀 있는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한동안 멈춰섰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도 지나갔느냐"며 "존경하는 분이면 밟기가 어려웠을 텐데"라고 농을 하기도 했다. '전두환 기념비'는 1982년 전두환 씨의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워졌던 비석으로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비석의 일부를 떼어내 가져와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설치했다.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이 후보는 오후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 입구 땅에 박혀 있는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있다. '전두환 기념비'는 1982년 전두환씨의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워졌던 비석으로,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비석의 일부를 떼어내 가져와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설치했다. 2021.10.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있다. 2021.10.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1.10.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0.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 입구 땅에 박혀 있는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있다. '전두환 기념비'는 1982년 전두환씨의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워졌던 비석으로,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비석의 일부를 떼어내 가져와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설치했다. 2021.10.22.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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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원희룡 부인 "이재명 소시오패스 경향..치료 어렵다"
중앙일보ㅣ배재성 입력 2021. 10. 22. 10:31 수정 2021. 10. 22. 10:59 댓글 10561개
▲ 사진 유뷰브 화면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부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강씨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강씨는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인 ‘관풍루’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에게 그정도 지지율이 나오는 게 안타깝다. 남의 당이지만, 그 당에 후보가 된다는 것에도 ‘대한민국이 왜 이리됐나’라고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라며 “그렇기에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공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나 배려보다는 분노, 뒤틀림, 원한, 한풀이, 복수 이런 게 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사람들의 권리나 타인이 가진 것을 침해하고, 이용한다”며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혹시 이 지사 욕설을 들어봤는지”를 묻자 강씨는 “정신건강상 좋지 않아 안 들으려 했고 안 듣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남편인 원 전 지사와 이 후보를 비교하면서는 “두 사람이 동갑(1964년생)으로 알고 있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것도 비슷하다. 극명하게 다른 점은 우리 후보는 따뜻하고 화목한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다. 그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서 원 후보와 이 지사 차이에 대해 강씨는 “이 지사는 행정경험만 있지만 원 후보는 입법(국회의원), 사법(검사), 행정(도지사) 모두 다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또 “옆에서 볼 때 오히려 매력적이다. 직접 당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기꾼이라 해도 95%의 진실을 갖고, 5%의 거짓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강씨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며 “대통령의 인격이라는 건 최소한 상식에 기반해야 한다.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의 사람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지난 8월 11일 제주도지사를 사임한 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그는 사임 당시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돼 이재명 지사에게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최근 대장동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이른바 ‘대장동 일타강사’로 떠오른 원 전 지사는 지난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하며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과 함께 4강에 진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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